한쪽에서는 중앙지에 내보낼 현안 보도자료에 바쁘고 다른 한쪽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화성시 홍보대사로 사진 한장 찍는 것에 바쁘고.
"이걸 보세요. 모 중앙지에 이렇게 인터뷰 자료를 보낼 겁니다" 기자는 의문을 가졌다. 화성시의 입장을 얘기해 달라니 중앙지 인터뷰 준비 자료를 내놓는다.
"이런 사안은 누가 더 절실하고 명분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듣는채 마는채. "이건 너무 정치적입니다". 민선이 되면서 정치적이 된 것이 행정이다. 화성시에게 약자가 되니 정치가 변명이 되는 것은 아닌지.
"형님 안녕하십니가". 잘아는 기자분이 오신듯 바쁜 일정이 있다면서 옷을 챙겨입고 나가는 화성시 공보담당관.
최근 화성시 광역 화장장 설치를 놓고 화성시(시장 채인석)가 딜레마에 빠진 가운데 사면초가에 놓이는 형국이다.
사실 이런 현상은 자초한 것에 가깝지만 말이다. 화성시가 가장 민주적으로 꾸렸다는 화성시 광역화장장 문제는 각종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화성시의 입장은 대대적인 선진 사례라며 홍보하던 입장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왜 우리 화성시만 가지고 그러냐?"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한마디로 하루 아침에 공공의 딜레마가 된 것.
화성시의 입장을 보면 내심 이해도 된다. 하지만, 그동안 쌓여온 화성시의 행정들이 이웃 지자체 주민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아닐까.
화성시는 시장 뿐만 아니라 부시장, 관련 공무원들이 총동원되서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나선 모양새지만 화성시청에서 만난 몇몇 공직자들에게서는 그런 힘찬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7일 오후에 유명 연예인을 화성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커다란 프랜카드를 시장실에 붙이고 홍보담당들이 모두 나서서 사진 찍는 일에 바뻤다.
화성에 거주하면서 화성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던 분이다. 하지만 각종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역시 커다랗게 페이스북을 장식한 이 사진을 보면서 씁쓸한 입맛을 감출 수 없었다.
화성시 화장장 문제를 보겠다고 관련 과장과 계장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묘한 기류가 흐리고 있는 듯 했다. 기름과 물이 섞여있나?
화성시는 현재 아무리 하소연해도 발목이 잡힐지 모르는 상황에 처한듯 하다. 보다 대승적인 입장에서 그동안 고집스럽게 행정을 처리해왔는지 고민해봐야 할때다.
약속을 했으니 지켜주겠지가 아니라 이 시설이 얼마나 수원시민에게 득이되는지를 제시해야 할 때다.
경기도는 현재 그린벨트 행위에 관해서 면밀히 검토하며 그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가 이것에 도장을 찍었는지 찍을 수 있을지 경기도민들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고위 공직자가 이런 말을 했는데 내심 그런가 하기도 했다. "우리 화성시 공무원들 다른 시군에 비해서 몇배는 더 열심히 일을 해요". 그런데 귀닫고 눈닫고 일을 하는 건 아닐지 궁금하고 시민들에게 답을 정중히 내놓을지도 의문이다.
힘든 현안이 있을 때 대화는 더욱 많이 해야하고 발은 더욱 바뻐야 한다. 그린벨트 내에서의 행위는 더욱 그렇다. 경기도는 이번 사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