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남국 “조치 안하면 정의당 일체 돕지 않겠다” 협박성 발언에 정의당 분기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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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조치 안하면 정의당 일체 돕지 않겠다” 협박성 발언에 정의당 분기탱천!

김남국 “발언을 왜곡한 논평!” 조혜민 “낙태죄 관련 잘못된 의식을 지적한 것!”
기사입력 2020.12.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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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김남국 의원 발언이 논란이다. 결국 김남국 의원의 발언은 정의당의 지적을 샀고, 김남국 의원과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서로 ‘왜곡’ ‘잘못된 성인식’ 등의 주장을 펼치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논평에 대해 정정하라”는 주문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 
 
김남국조혜민1.jpg▲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내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날선 지적을 가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이 앞서 지난 8일 국회 본청 법제사법위원회 낙태죄 폐지 공청회에서 “(낙태죄는) 남성이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이고 남성도 심각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면서 “20~30대 남성들이 이 법안을 바라보는 평가, 시선이 궁금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12일 국회 본청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이 오해하거나 곡해를 한 게 아니다! (의도적으로) 왜곡! 왜곡을 한 거다”라면서 “저의 발언 취지는 낙태죄가 여성의 책임으로만 한정할 게 아니라 남성도 동등하게 끝까지 책임져야 하고 함께 숙고할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조혜민은 즉각 논평을 내고 김남국 의원의 질의 내용을 문제 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정의당 브리핑 내용에 항의하며 전화 통화를 통해 “정의당이 하는 것은 도와주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됐다. 정의당은 항의 방식이나 내용 모두 부적절했다는 점에서 “다수의 집권당의 갑질이자 협박”이라고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징계 및 사과를 촉구했다.
 
다툼의 당사자인 조혜민 대변인뿐만 아니라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까지 나서 지난 9일 국회 소통관 논평을 통해 “어제(8일) 저녁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낙태죄 관련 브리핑 내용에 항의 전화를 했다”면서 “정의당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고 항의 방식도 매우 부적절했다”고 밝히며 김남국 의원의 행위를 맹렬히 비난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8일 오후 6시경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한 브리핑이라고 주장하며 정정을 요구했고, 또한 정정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낙태죄 폐지는 물론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에 가까운 말도 했다는 거다.
 
정호진 대변인은 그러면서 “간혹 각 정당 간 브리핑 정정을 요청하기도 한다.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정정을 요청하는 건 설명하지 않아도 상식”이라며 “난데없이 일면식도 없는 국회의원이 타 정당 대변인에게 전화해 다짜고짜 왜곡된 브리핑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결코 상식적인 행위가 아니다”라고 꼬집고 “통화내용을 보면 집권당 의원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라고 성토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그러면서 “거대 여당 의원이면 타당 대변인에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일을 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김남국 의원은 조혜민 대변인에게 즉각 사과하고 민주당 지도부 또한 이번 일과 관련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비롯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분기탱천한 조혜민 대변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 나로 인해 우리 정당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과 30대 여성 정치인이기에 갖는 무서움을 느꼈다”면서 “왜 이러한 일상을 감당해야 하느냐. 이 압박감과 두려움을 폭력이라 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심중에 있는 불편한 우려를 토로했다.
 
한편, 같은 날 조혜민 대변인은 김남국 의원 발언 관련 논평을 내고 “낙태죄 폐지에 대한 여성들의 반대의견은 알겠으나 남성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등 어이없는 말들을 일삼고 여성들의 삶을 짓밟았던 공청회에서의 망언들을 굳이 다시 언급하진 않겠다”면서 김남국 의원의 발언을 맹렬히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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