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민경욱 “양정철 박원순 이재명 만난 건 오만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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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양정철 박원순 이재명 만난 건 오만한 행동!”

민경욱 “양정철은 문(文)주연구원장이냐?” 일갈
기사입력 2019.06.0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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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양정철이 무슨 문제냐? 자유한국당이 ‘양정철 때리기’에 각별한 공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수장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무슨 문제냐?”는 의아한 반응이지만 자유한국당이 양정철 원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결코 곱지 않다. 
민경욱2.jpg▲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김세연 원장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를 잇달아 만나 정책 협약을 맺은 것에 대해 “궁중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튿날엔 같은당 민경욱 대변인까지 나서서 양정철 원장을 마구 두들겼다. 

박원순 시장은 이런 비판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여의도연구원도 요청하면 서울시연구원과 협약을 맺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세연 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정철 원장이 광폭 행보를 한다. 박원순 시장, 이재명 경기지사도 만나 정책 협약도 맺는다’는 사회자의 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여당이어서 일종의 ‘궁중 정치’의 틀에서 다음 대선 주자들의 구도를 만들어내는 모양새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정철 원장이 이끄는 민주연구원은 지난 3일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정철 원장은 협약식에 참석해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지사를 만났다. 양정철 원장은 다음 주에는 협약식에 참석하면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와 만나는 등 이달 중 여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 싱크탱크와 추가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여의도 정가에선 ‘양정철 원장이 차기 대선주자 면접을 보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서울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이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 총선을 앞두고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모든 것이 그렇게(총선 대비) 해석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여의도연구원도 업무협약을 맺자고) 요청하면 얼마든지 협약을 맺거나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김세연 원장보다 공세 수위가 높았다. 민경욱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만 떠받들겠다는 양정철 ‘문(文)주연구원장’의 오만한 행보가 도를 넘었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양정철 원장을 맹공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그러면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잇달아 만난데 이어, 다음 주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도 만난다고 한다”면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의 고급 한식집 비밀 회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대놓고 주요 지자체장들을 만나다니 양정철 원장의 대담함과 뻔뻔함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다시 “말로는 정책 협약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총선 협약이자 선거 전략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뻔하다. 일개 정당 연구원장이 지역의 거대 조직을 움직일 수 있고 주민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자체장을 만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양정철 원장은 연구원장으로 취임하기 전, 문재인 대통령과 연락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심전심’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심(心)은 무엇인가. 전국의 지자체장과 만나 총선 필승전략을 어떻게 해서든 짜내야 한다는 것이었나?”라고 반문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또한 “공직선거법 제9조는 공무원, 즉 지자체장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고, 직무와 관련되거나 그 지위를 이용,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위법 소지를 무릅쓰고 양정철 원장이 달성하고자 하는 ‘이심전심’의 전략이 무엇인가. 기어이 지자체 연구원까지 민주연구원의 지역조직으로 포섭하려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지자체 연구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문재인 정권의 장기집권 플랜 야욕으로 무참히 훼손되고 있다”면서 “양정철 원장, 민주연구원장인가 문(文)주연구원장인가. 문재인 정권은 ‘문의 남자’를 앞세운 장기집권 플랜 야욕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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