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해찬 240석? 이건 ‘자뻑’일 뿐 민주주의 아니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이해찬 240석? 이건 ‘자뻑’일 뿐 민주주의 아니다!

이해찬 240석 논란이되자 해명했지만 ‘국회’ 야당은?
기사입력 2019.04.23 09:0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240석 발언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는 이해찬 대표의 20년 집권 발언에 이어 두 번째 대형 참사가 아닐 수 없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우호적인 정의당마저도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고, 정치적으로 완전한 적대적 관계인 자유한국당은 분기탱천해서 날선 비판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해찬1.jpg▲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 240석 발언으로 국회와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내년 총선 240석 목표? 민주주의는 팀플”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오늘날 사회는 복잡 다양한 가치들이 혼재하기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 다당제는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면서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 240석이 목표라는 말을 했다. 집권 여당 대표가 공석에서 하는 말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일단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최석 대변인은 이어 “아무리 자당 원외 지역위원장의 사기를 높기기 위한 자리라고 해도, 타당과 협의를 통해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집권 여당 대표가 공석에서 할 말은 아니다”라면서 “민주주의는 팀플이다. 다른 생각과 이념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모자이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화가라 할 지라도 몇 가지 색만으로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의당은 타당과 더불어 더 민주적이고,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꿈꾼다”라고 꼬집었다.
 
최석 대변인은 다시 “다른 가치를 존중하고 포용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풍모를 기대한다”고 말해 이해찬 대표가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에서 “내년 총선까지만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이 가능하다”면서 “240석을 목표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해찬 대표의 해당 발언은 “원외 위원장 125명이 모두 당선되면 우리는 (현역 의원 지역구를 지키는 것을 포함해) 240석이 되고,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압승을 거둬 지역 기반이 굉장히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꿈꿔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도 했다.
 
현재 더불민주당 의석은 지역구 115석, 비례대표 13석으로 총 128석인 것은 염두에 둔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나라 명운이 달라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정권을 빼앗겼을 때 나라가 역행·역진한 모습을 똑똑히 봤는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재집권할 수 있는 기반이 확고해지지만 승리를 못 하면 여러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해찬 대표는 그러면서 “특별한 이유나 후보자가 없는 지역이 아니면 전략공천은 안 하겠다”면서 “단독이 아니면 다 경선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해찬 대표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자유한국당의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민생을 걱정하는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고 입만 열면 오로지 총선 얘기를 하면서 비례대표 포함 260석을 운운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산하 공천혁신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선동 의원은 “200석 이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안 하고 일당독재를 하겠다는 발상”이라며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권력독점 세력의 ‘정치 독과점’을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내년 총선 260석’을 호언장담한 것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절대 안 하겠다는 속내를 보여준 것”이라며 “현재 여야 4당이 합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260석을 차지하려면 민주당 지지율이 90%는 나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한 발언”이라며 “헌정사상 최악의 국회로 기록되고 있는 1973년 9대 총선 때 유신정우회가 떠오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어 “국민들이 이해찬 대표 말대로 비례까지 해서 260석을 줄 리도 없거니와 이런 식으로 원외 위원장들 사기진작을 하려 했다니 더 놀랍다”면서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부랴부랴 전날 입장 공지글을 통해 “우리 당의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모두 분발해 최대한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는 독려 차원에서 이뤄진 덕담”이라고 이해찬 대표의 발언 취지를 해명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