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경기도농아인협회 제공청각·언어장애인들의 염원을 담은 한국수화언어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농아인의 날'인 6월 3일, 전국의 농인들이 서울에 모여 수화언어법의 국회 처리요구를 촉구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3일 오후 3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수화언어법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수화언어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 각지의 500여명이 농인들이 참여해 수화언어법 제정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전달했다.
수화언어법은 농인들의 언어인 '수화'를 하나의 공식 언어로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수화의 보급과 이를 통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법이다. 이와 관련된 법안으로는 2013년 10월 이애리사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수어법」을, 11월에는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수화언어 및 농문화 기본법」을 발의했다.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아래 교문위)에는 이 두 법안을 비롯해 관련 법안 총 4개가 발의돼 병합 심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2일 교문위 입법공청회가 진행된 이후 법안 처리에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4월 30일 교문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관광진흥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지연됨에 따라 후순위에 있던 수화언어법 논의도 진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기자회견에 모인 농인들은 6월 임시국회에서 수화언어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신동진 경기도농아인협회 회장은 "농인의 언어인 수화를 모르는 일부 청각장애인들이 고용 지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태를 통해 수화언어의 교육환경이 구축되어야 하며 또한 농인의 언어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하루빨리 한국수화언어법이 통과되어야 한다. "라고 역설하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여의도 이룸센터를 출발해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당사를 거쳐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함으로써 각 당사 및 국회 교문위 위원들에게도 수화언어법 제정 촉구 요구서를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