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가업동 이전 반대… “여주초 부지 활용해 남한강 랜드마크 건립”
농민기본소득 2배 인상·제2여주대교 즉시 착공 등 파격 공약 제시
이항진 전 여주시장이 5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지방선거 여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여주의 기분 좋은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현 시정을 ‘무능’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심판론과 함께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 전 시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자신을 ‘여주의 이재명’으로 지칭하며,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의 이재명 대통령과 손발을 맞췄던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전국 최초 신속 PCR 검사 도입, 경기도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은 말이 아닌 실적으로 증명한 사례”라며, “중앙정부와 진정으로 호흡하며 여주의 성과를 만들어낼 시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출마 선언의 핵심 쟁점은 ‘시청사 이전 문제’였다. 이 전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가업동 공동묘지 부지 시청사 이전에 대해 “수천억 원의 혈세를 들여 외진 곳으로 옮기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여주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남한강 조망권을 갖춘 랜드마크 시청사를 새로 짓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이전 비용 3,000억 원을 절감하면 농민기본소득을 2배로 인상(연 120만 원)할 수 있다”며, “건물이 화려한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화려한 여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GTX 여주역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강천역 신설 확정 및 제2여주대교 즉시 착공하고 태양광 발전 수익이 주민에게 돌아가는 ‘햇빛 쏟는 마을’ 확대 및 영농형 태양광 선도하며, 남한강 수자원을 활용한 반도체용 ‘초순수’ 공급 기지 구축 및 소부장 산업 투자 유치하고 경기실크 부지 및 제1시장 정비를 통한 상권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시청사 이전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일 경우에 대한 질문에 이 전 시장은 “암 진단이 잘못됐다면 수술 직전이라도 멈추는 것이 지혜”라며 강력한 백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의 불협화음 우려에 대해서는 “원로들과 긴밀히 상의해 승리를 위한 ‘합’을 맞추고 원팀으로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시장은 최근의 시국 상황을 언급하며 “여주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여야 한다”며, “투명하고 정직한 행정으로 시민들이 다시 자부심을 느끼는 여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항진 전 시장이 ‘가업동 이전 반대’를 정면으로 내세우면서, 이번 여주시장 선거는 현 시정이 추진하는 ‘가업동 시청사’와 이 전 시장이 주장하는 ‘여주초 부지 랜드마크 시청사’ 간의 정책 대결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절감된 예산을 ‘농민기본소득 2배 인상’이라는 실익으로 연결시킨 전략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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