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조사본부 예하 국군교도소는 5월 30일(토) 형이 확정된 군 수형자들의 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수형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국군교도소에서 실시하는 ‘가족만남의 날’ 행사는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군 수형자의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실시해 올해까지 열한 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6시까지 교도소 수용동과 희망관에서 수형자 및 가족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ㆍ2부 행사로 진행되었다.
1부 행사에는 수형자들이 만든 서예, 서각, 미술품을 볼 수 있는 작품전시회와 기술교육장ㆍ원예실 참관, 세족식, 사물놀이, 밴드공연,
가족들과의 오찬으로 진행되었다.
수형자들은 가족들에게 보여줄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서예, 서각, 미술교육에 참여했고, 특히 사물놀이 공연을 준비한 수형자들은 하루 3시간 이상 구슬땀을 흘리며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수형자들이 부모님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이었다. 자신의 잘못으로 그동안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 수형자와 그동안 자식 걱정으로 노심초사하신 부모님 모두 눈물을 보였다.
한편 국군교도소 교정협의회 한영순 회장 등 18명의 교정위원들은 생업과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가족들이 오지 못한 12명의 수련생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해 오는 등 소외된 수련생들이 없도록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국군교도소 교정협의회 한영순 회장(이천시의원, 55세)은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수형자들이 가족의 소중함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수형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정협의회가 되겠다.”라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2부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수용자와 부대 장병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김세레나 씨와 ‘소양강처녀’를 부른 김태희 씨, 에이걸스 등 한국군경예술인봉사연합회에서 14명의 연예인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빛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국군교도소장 박호종 중령((3사 21기, 52세)은 “바쁜 가운데서도 만사를 제쳐두고 아들을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채비해 오신 부모님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앞으로도 인권존중과 열린 교정교화 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교도소가 되겠다.”라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