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천]어느 로타리안의 몰지각한 언행에 상처받은 장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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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어느 로타리안의 몰지각한 언행에 상처받은 장애인들

26일 이천설봉공원 대공연장 로타리클럽 ‘나눔콘서트’
기사입력 2015.04.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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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합창단 탈의실 사용... A씨 “나가라” 윽박
A씨 “그런 말 한 적 없다... 노래연습 자제” 주장 
20150428_110257.jpg지난 26일 설봉공원 대공연장에서 행복나눔 공연을했다
  
이천 지역에서 이름을 대면 알만한 여성 저명인사 A씨의 언행이 구설에 올랐다.
 
공공시설인 설봉공원 대공연장의 탈의실을 이용하려던 장애인들에게 로타리클럽 지역대표이기도한 A씨가 ‘나가라’며 윽박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도자기축제 기간인 지난 26일 오후 2시. 설봉공원 대공연장에서는 봉사단체인 지역 로타리클럽이 주관하는 ‘행복 나눔콘서트’가 그리고 축제장 내 별도의 소공연장에서는 이천시장애인합창단 공연이 진행됐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장애인 합창단원들은 시각, 지체 장애 등으로 행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옷을 갈아입기 위해 대공연장 내에 마련된 탈의실을 찾았다.
 
합창단 관계자들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 대공연장 탈의실 이용하려 하자, 갑자기 로타리안 A씨가 ‘여기 대공연장은 우리가 전부 빌렸다. 나가라 우리가 통째로 빌렸다. 문을 잠가버리겠다’고 말해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합창단 관계자는 겨우 겨우 사정을 해 탈의실 한 곳을 쓸 수 있었지만, 이후에도 A씨는 탈의실 문을 열고 “시끄럽게 노래 연습하지 말고, 조용히 옷만 갈아입고 나가라”고 말해 상당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장애인합창단 관계자는 “지난 수년 동안 지역의 각종 행사에서 노래공연을 펼치며 장애인 본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이해 봉사를 하고 있다”며 “이천에서 이름만 대면 전부 알 만한 분이 ‘초아의 봉사’를 하는 단체의 대표로 봉사하겠다는 사람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지 않은 것 아니냐“며 되물었다.
 
자원봉사자 B씨는 “저도 다른 합창단에 있으면서 여기 대공연장을 자주 이용하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조그만 배려만 있었어도 상황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당사자인 지역대표 A씨는 “예총에서 사무실 한쪽만 사용하라고 하고 다른 쪽은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며 “합창단원에게 그런 말 한 적 없다. ‘합창연습을 하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말만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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