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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국문화로 물들다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주간’ 파리~낭트, 니스까지 다양한 행사 이어져
기사입력 2016.05.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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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jpg▲ 지역별 행사 개최 현황 9개지역 14개 행사(5개 분야)
 
[뉴스앤뉴스 주윤 기자]=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이루어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맞춰 한불 양국 조직위원회가 지정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주간(K-culture Week)*’에 파리, 낭트, 니스 등 9개 도시에서 5개 분야, 14개의 전시와 공연이 펼쳐진다.
* 제5차 공동회의에서 특별주간(2016. 6. 1.∼6. 7.)을 지정키로 동의하였음(5. 13. 파리)

‘프랑스 내 한국의 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행사로서, 작년 9월 18일 파리에 있는 국립샤요극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개막 이후에는 파리, 리옹, 마르세유를 비롯한 60여 개 주요 도시에서,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초청한 200여 개의 한국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 및 공연 등의 행사가 오는 8월 말까지 개최된다.
 
특히, 이번 특별주간 행사는 130주년 수교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이루어지는 국빈 방문 기간에 진행되는 만큼 한국의 다양성과 전통성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되었다. 특별주간 동안에는 ▲공연 ‘전통 판소리에서 케이팝까지’부터 ▲전시 ‘꼭두에서 도자 그리고 조형예술까지’, ▲한국 고전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 ▲현대무용 안무가들의 국제무대 등용문으로 평가되는 국제 안무 대회, ▲한식주간 시식 이벤트 등에 이르기까지 5개 분야, 14개 사업(전시 6건, 공연 5건, 학술 1건, 무용대회 1건, 한식 이벤트 1건)의 행사들이 현지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케이콘(KCON) 2016 프랑스’는 티켓 추가 판매(오픈)까지 포함한 12,000석 전석이 3시간 만에 매진되었고 추가 구매 문의가 빗발치는 등 가장 기대되는 특별주간 행사로 손꼽히고 있다. 이 행사는 컨벤션과 케이팝 공연이 결합된 복합행사로서, 공연장에서는 전 출연진이* 케이팝 버전으로 편곡된 ‘아리랑 연곡’을 함께 불러 프랑스에서 한국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양국의 교류가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는 한불 수교 1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또한, 컨벤션에서는 케이-콘텐츠(K-Content), 케이-투어(K-Tour), 케이-굿즈(K-Goods), 케이-에듀케이션(K-Education), 케이-푸드(K-Food) 등 주제별로 전시 체험공간을 구성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한다.
* 공연 출연진: 방탄소년단, 아이오아이(I.O.I), 블락비, 에프엑스[f(x)], FT아일랜드, 샤이니
 
이와 함께 한국의 미식문화와 한불 교류 요리사 양성 교육 프로젝트, 한식 디저트 및 문화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된 케이-데이(K-Day) 행사도 마련된다. 이 행사에서는 현대 한식 레스토랑의 한상 메뉴 소개와 식기 공예품 전시는 물론 한불 교류 프로젝트인 페랑디-미르 요리학교 소개와 프랑스 학생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 소라찜 등의 한불 융합요리 시식, 붕어빵, 홍시 셔벗 등 현대 한국 디저트 체험의 장을 마련해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한식문화를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프랑스 남서부 지방 낭트 시에서는 사물놀이와 영화상영, 거리 공연(퍼포먼스), 판소리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예술을 소개하는 복합 문화축제인 ‘한국의 봄’이 개최된다. 2013년에 시작된 이 축제는 매년 3만 명의 관람객을 꾸준히 확보해온 대표적인 한국문화 교류 사업이다.

또한, 유럽문화의 중심지 파리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흙, 불, 혼 한국도자명품전’(그랑팔레)과 정현 작가의 ‘서 있는 사람’(왕궁정원)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그동안 판소리로 유럽무대의 손짓(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온 창작 소리꾼 이자람 씨와 보성소리 전문 명창 윤진철 씨가 유럽인 아마추어 판소리꾼 경연대회 수상자(11명)들과 함께 판소리 갈라 형식으로 창작과 전통 판소리 맛을 보여주는 한국 소리페스티벌(파리시립극장, 6. 2.)도 진행된다. 이 축제는 한국 판소리 보급에 힘써온 에르베 페조디에가 4회째 이끌어 오고 있으며, 유럽인 아마추어 판소리꾼 경연대회를 통해 한국 소리 전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유럽에 한국 전통 음악을 알리는 중요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칸에서는 한국 현대음악을 선보이는 ‘미뎀(MIDEM) 2016’이 개최되고, 리옹에서는 한국 전통의 멋을 현대적 감각으로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는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의 전통 목조각을 통해 미의식과 생사관을 알리는 ‘꼭두의 아름다움’전(展)은 니스에서, 주관 기관 간의 실제 거리를 전시제목으로 설정한 ‘한국-모르비앙 9,328Km’전(展)은 모르비앙에서, 한국의 현대미술가 코디최의 유럽순회전인 ‘코디최-컬처컷’전(展)은 마르세유에서 각각 전시된다. 이를 통해 현지 관람객들이 프랑스의 주요 도시 곳곳에서 한국문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국 대통령의 합의로 시작된 한불 상호교류의 해는 지난 3월 올랑드 대통령이 ‘파리국제도서전’ 한국관에 직접 방문할 만큼 양국 대통령의 관심 속에 지속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고조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전문학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파리 소르본느 대학 강당에서 ‘한국 고전 심포지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학술행사에서는 연암 박지원,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이 주는 교훈을 주제로 다루고, 한국 고전이 유럽으로 전파될 수 있는 방법을 제언할 예정인데 우리 고전에 관심이 많고 오랫동안 연구해온 프랑스 학자*들이 직접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크리스틴 조르디스(Christine Jordis), 에르베 페조디에(Herve Pejaudier), 헤수스 무나리즈(Jesus Munarriz)
 
특별기간 내내 한식 알리기와 한식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식 행사(이벤트)도 진행된다. 주불한국문화원(원장 박재범)은 파리 유명 무가지(A Nous Paris)와 이번에 마련된 특설 누리집을 통해 한식 관련 퀴즈를 진행하고, 정답자 몇 명을 추첨하여 프랑스 내 한식당 시식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그 시식권 사용 후기를 해당 누리소통망(SNS)에 남긴 이용자들 중에서 다시 추첨을 하여 프랑스 내 한식당 시식권을 한 번 더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 한식 행사는 프랑스 현지에서 다양한 맛과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 한식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지난해 세계길거리 음식축제*에서 한국음식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프랑스인들에게 우리 음식에 대한 흥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 길거리 음식축제: 5만 명이 운집한 대규모 축제로서, 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닭꼬치, 어묵, 부침개 등)을 먹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림.
 
이처럼 다양하고 풍요로운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주간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단지(리플릿)에 담아 케이콘(KCON) 행사장에서 직접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양국 공식 누리집(www.anneefrancecoree.kr)과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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