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원순 광주 가서 그동안 못했던 말들 거침없이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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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주 가서 그동안 못했던 말들 거침없이 쏟아내

박원순 광주서 “뒤로 숨지 않고 역사 대열 앞장설 것!”
기사입력 2016.05.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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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광주를 방문하고 대권 도전시사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해서 정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를 방문하고 23일 일정 중에 뒤로 숨지 않고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고 말해 사실상 오는 2017년말에 있을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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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광주를 방문한 이틀째인 13일 전남대 강연에서 저도 이제 뒤로 숨지 않겠다. 박관현 열사처럼, 윤상원 열사처럼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대목을 놓고 여의도 정가에서는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에 더 나아가 서울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한 것으로 책임을 모면하기 어렵다면서 “2시간 동안 수장돼가는 아이들의 절규를 생방송으로 보고만 있어야 했던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하나의 역사만을 강요하는 폭력적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 한일 위안부 불가역 협약, 어버이연합, 개성공단 폐쇄, 가습기 사건 등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역사의 후퇴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그동안 묵혀뒀던 박근혜 정권을 향한 날선 비판을 후련히 쏟아냈다.
 
박원순 시장은 또한 국민은 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했고, 야당 또한 국민의 선택이 아닌 기회를 얻은 것일 뿐이라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 논란과 세월호 참사와 한일 위안부 협상등 정치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그동안 가급적이면 서울특별시 시장 행정관 신분으로서 서울시정에 전념하겠다며 발언을 자제해왔지만, 이날은 정치적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역사의 후퇴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거침없이 견해를 쏟아냈다.
 
박원순 시장의 이같은 발언을 종합해 볼 때, 더불어민주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로서 지금부터 광주 민심을 기반으로 다져 16개월여 남은 대선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게 아니냐는 것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박원순 시장의 행보나 발언으로 보면 이번 박원순 시장의 광주 방문은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는다면서 일각에선 사실상 대선을 겨냥한 행보라고 하는데, 다소 비약적인 부분은 있지만, 박원순 시장 역시 정치권 시각을 충분히 고려하고 광주에 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에 앞선 지난 12일에도 야권의 발상지 광주, 야권의 성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면서 기자들에게 과거부터 광주정신과 늘 연결돼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대선 행보 관련질문에 우회적으로 대답했다.
 
박원순 시장의 광주 23일은 그야말로 말이 말발굽을 멈출 새가 없다마부정제의 일정이다. 광주 호남지역 사회단체 원로들과, 더불어민주당 호남출신 고문 등을 비공개로 만난 것도 박원순 시장이 이번 기회에 광주에서의 입지 확실하게 굳히려는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박원순 시장은 또한 지난 12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회 의원들과도 약 한 시간가량 비공개 면담도 진행했는데, 현역 당 지도부가 아닌 신분인 서울시장 자격만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은 정치권에서의 해석이 분분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총선 과정에서 존재감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자 시정에 전념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존재감이 드러나도록 하겠다. 광주도 기회가 되면 자주 찾겠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도, 박원순 시장은 거침없이 서울시장을 5년 넘게 한 사람이 없다. 오는 12월이면 최장수가 된다고 말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장수 서울시장으로 서울시정을 이어갈지, 대선에 출마할지 여부에서 확고부동한 대답은 없었다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광주호남의 한 핵심당원은 익명을 요구하며 박원순 시장은 우리 더민주의 확실하고 커다란 자산이다. 대권 잠룡 중에서도 1-2위를 다투는 분으로 이번 광주에 오신 것은, 그것도 빽빽한 서울 시정에서 23일이란 시간을 내서 야권 중심 광주를 찾았다는 것은 일반 호남인들이 볼때도 대권 행보가 맞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라고 이번 박원순 시장의 광주방문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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