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용기자]=용인경전철 네오트랜스(주)의 임금협상 문제와 유급휴일 등으로 노동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노동자는 결국에 1월29일 부분파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시에도 지부창립기념일을 유급휴일로 인정한다고 했다가 회사 측 요청으로 근무시간 중에 조합 활동으로 변경하면서 조합행사 시간을 반일로 충분히 보장하기로 약속했었지만, 창립 2주년 행사를 위해 요청하니 2시간밖에 인정할 수 없다고 번복한 것이다.
용인 경전철 지부와 네오트랜스(주)는 작년부터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사측은 임금협약을 12월 23일이 되어서야 회사 최초 안을 내놓았고, 그마저도 2% 인상 외에는 지부 요구에 대한 답변조차 없었다.
용인경전철 노동자는 입사 시기가 같아도, 같은 자격을 가지고 있어도 급여가 제각각이다. 용인 경전철 지부는 임금 차별, 승진차별, 복지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임금 불평등을 해소하고 본사와 차별을 두지 말라는 상식적인 요구조차 모르쇠로 일관하며 2020년 임금을 아직도 해결하지 않고 있다.
용인경전철 노동자들은 지난해부터 용인경전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의 불투명한 경영을 지적해왔다. 사측은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에도 명시되어 있는 기업의 경제적·재정적 상황과 경영계획 전반 및 실적에 관한 사항을 교섭에서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한, 네오트랜스는 작년 예상 수익이 마이너스 14억, 재작년 수익은 0원이라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네오트랜스는 용인시로부터 7년간 총 1,855억의 운영비를 계약하고 2016년 96억 4,300만 원, 2017년 254억 6,300만 원, 2018년 232억 7,400만 원, 2019년 240억 5,800만 원의 사업지원금을 받았다. 올해도 이미 분기별로 사업지원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에서는 대주주 단과 신분당선 본사의 경영평가가 끝나는 4분기가 되어야 임금인상분을 정할 수 있다며 12월 임금인상 회사 최초 안을 제시했으며, 이는 2020년 용인시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지적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