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총무원장 신축년 신년사】“‘흰소’처럼 평화와 여유로 상생도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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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신축년 신년사】“‘흰소’처럼 평화와 여유로 상생도약하자”

기사입력 2021.01.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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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67_37013_4527.jpg▲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종도 및 불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 창궐로 길고 어두웠던 경자년 한 해를 지나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꿈과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할 신축년 새해 앞에 섰습니다. 국민과 함께 아파해야 하고, 종도 및 불자 여러분들과 함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으로 세상을 밝게 해야 할 종교 지도자로서 새해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코로나19를 물리치고 나라와 국민생활이 안정되게 하는 것은 물론, 중생제도와 대사회적 봉사활동으로 애민(愛民)하는 한해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제 자신부터 깊은 다짐을 합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경자년 한해는 나라와 국민은 물론 우리 불교계와 불자들도 참으로 힘들고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한해였습니다. 부처님오신날과 연등회 행사는 물론 법회와 대국민 봉사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중생구제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가고 우리는 새해 앞에 다시 섰습니다. 코로나19가 아직도 창궐하고 있고 그에 따라 나라와 국민생활도 매우 무겁고 불안정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올 한해는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되고, 불자들은 더욱 더 석가모니 부처님이 부처가 되신 뜻을 되새겨보며 우리는 과연 올 한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계획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종교는 인간 내면의 정화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불자인 우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밑바탕이 되어 생명을 존중하고 인류의 삶이 더욱 행복해지도록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까닭이기도 합니다.

우리 불교계 내부와 우리 종단 내부로 볼 때 지난 시간들은 갈등과 아쉬운 점이 많은 기간이기도 했지만,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으로 우리 불교계는 물론 우리 종단도 정체성을 바로 찾고 확립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으며,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계와 인류가 지난날의 과오와 잘못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인간 중심의 삶을 살도록 깨우쳐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신성한 기운을 지녔다는 신축년 ‘흰소’의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겪었던 고통과 시련을 교훈 삼아 소처럼 더욱 여유롭고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고 희망과 꿈을 향해 뚜벅뚜벅 열심히 걸어가는 한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으로, 나무는 추운 겨울에 더욱 단단해지고 매화 향기도 추운 겨울에 더욱 짙어진다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 및 종도와 불자님들께서도 흰 소처럼 더욱 평화롭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더욱 더 행복하게 상생도약 하는 광명(光明)의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5(2021). 1. 1.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합장

출처 : 한국불교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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