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태고종단의 자랑이자 대표적인 자비의 손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태고종단의 자랑이자 대표적인 자비의 손

기사입력 2021.01.04 14:5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새해 탐방/전국비구니회
마하파자파티의 딸들, 종단에 활력 불어넣다

현중 스님 회장 취임하면서
기존 친목 모임 성격 탈피
종단 위상 제고 등 통해
비구니 권익 향상 도모

2019년 분규 2020년 코로나
거듭된 악재 속에서도
호주 세계여성불교대회
다람살라 의료봉사 등 참가

종단 내 봉사활동도 활발히
혜초 전 종정 영단 꾸미고
팥죽나눔 김장김치 봉사 등
총무원 살림살이 내조
2020년 10월 28일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소집해 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전국비구니회 임원진 연석회의에서 회장 현중 스님이 발언하고 있다.
2020년 10월 28일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소집해 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전국비구니회 임원진 연석회의에서 회장 현중 스님이 발언하고 있다.
전국비구니회 임원진 연석회의에서 회장 현중 스님이 총무원장 호명 스님에게종단발전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비구니회 임원진 연석회의에서 회장 현중 스님이 총무원장 호명 스님에게종단발전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가 폭넓은 활동으로 종단의 앞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국비구니회의 폭넓은 활동은 현 6대 회장에 현중 스님이 취임하면서부터다. 현중 스님은 이전 비구니회가 친목 위주로 단체를 이끌어온 데 반해 종단의 제반 행사를 돕는 한편 제도변화 등에 주력하면서 비구니의 위상과 권익을 찾기 위한 내용으로 비구니회를 이끌고 있다. 현재 전국비구니회 회원은 1천 3백여 명. 법계를 품수하지 않고 승려증만 갖고 있는 사미니까지 포함하면 2천여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12월 26일 전국비구니회 6대 회장에 현중 스님이 취임하고 2019년 1월 31일 정기총회에서 수석부회장에 법주 스님, 총무 덕진 스님, 교무국장 화안 스님, 문화국장 현담 스님, 봉사국장 묘주 스님, 규정국장 진원 스님, 감사 진행 스님, 감사 성문 스님 등 집행부가 꾸려졌지만 3월 14일 편백운 총무원장 탄핵이 말해주듯 종단 분규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새로이 27대 총무원장에 호명 스님이 선출되고 총무원사를 회복해 정상적인 종무행정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된 2020년엔 코로나19 바이러스 펜데믹이 전세계를 강타했다. 종단의 불안정과 코로나19 엄습으로 인해 전국비구니회의 활동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2020년 4월 29일에는 BBS 불교방송 개국 30주년을 축하하는 성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재무 성현 스님, 부회장 묘련 스님, 불교방송 이선재 사장. 회장 현중 스님, 섭외 정화 스님, 봉사 묘주 스님. 불교방송 김봉래 전법국장.
2020년 4월 29일에는 BBS 불교방송 개국 30주년을 축하하는 성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재무 성현 스님, 부회장 묘련 스님, 불교방송 이선재 사장. 회장 현중 스님, 섭외 정화 스님, 봉사 묘주 스님. 불교방송 김봉래 전법국장.
 
그러나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국비구니회의 2019~2020년 활동은 공백기가 없을 정도로 활발하고도 꾸준히 이어졌다. 그중 2019년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호주에서 열린 사카디타 세계여성불자대회에 임원진이 참석해 공양의식을 주최함으로써 태고종 전국비구니회의 존재감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것이 주목된다.

태고종 전국비구니회가 독자적으로 치른 대외적 행사도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같은 해 9월 3일 서울시 서대문 독립공원 추념탑에서 제1회 순국선열 및 애국열사 추모위령독립문화축제를 봉행한 것이 그것이다.

이 행사는 정부에서 후원할 만큼 내용과 기획이 남달라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국비구니회는 이 행사를 연례행사로 기획했으나 2020년엔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10월 30일 병원불자연합회가 주최하는 인도 다람살라 데렉병원 의료봉사에 전국비구니회가 동참했다.

하지만 전 해에 관광비자로 입국해 의료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의료비자 허가를 내주지 않아 비구니회 임원진만 11월 2일 인도 다람살라로 8박9일 일정으로 출국해 다람살라 티벳망명정부 초중학교에 체육복 자비나눔과 달라이라마가 주관하는 한국인법회를 봉행하고 돌아왔다.

2020년엔 1월 6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 신년하례법회에 동참하는 것으로 신년행사의 힘찬 걸음을 시작했다. 그러나 2월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목을 잡았다. 정기총회마저 열지 못한 비구니회는 그렇다고 활동의 끈마저 놓을 수는 없었다. 3월 5일 긴급 자비나눔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감염사태에 대응했다. 대구경북에 의료 마스크 1천5백개, 멸균장갑 1백 박스, 9백만 원 상당의 손소독제를 당시 코로나19로 위급한 상황을 맞았던 지역의 경산선별보건소와 청도선별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전국비구니회가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잇따른 2020년 3월 5일 경북경산선별보건소를 방문해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비구니회가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잇따른 2020년 3월 5일 경북경산선별보건소를 방문해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개국 30주년을 맞은 불교방송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4월 29일 회장 현중 스님과 부회장 묘련 스님, 재무 성현 스님, 섭외 정화 스님, 봉사 묘주 스님이 불교방송을 방문해 성금 5백만원을 전달하고 불교방송 개국 30년을 축하했다.

태고종 종정을 역임한 혜초 대종사가 입적하자 8월 26일 전국비구니회는 영결식장인 태고총림 선암사로 달려가 조화로 영결식장을 꾸미는 등 종단장 봉사활동에 적극 나섰다. 비구니회의 봉사활동은 비단 큰스님들뿐 아니라 행자들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 45기 수계산림이 개설된 선암사에서 비구니회는 행자들을 대상으로 대중만발공양을 펼쳤다. 종단의 미래에 동량으로 우뚝 설 행자들을 격려하고 종도로서의 자부심을 키워주기 위한 봉사활동이었다.

총무원 집행부와의 대화에도 적극 나섰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10월 28일 전국비구니회 임원진과의 연석회의를 갖고 종단의 발전방향과 함께 비구니회 위상 강화 등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국비구니회 임원진은 종단 안정과 발전에 적극 협력함은 물론 종단의 대내외적 행사에 비구니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비구니회는 종단발전성금으로 3백만 원을 쾌척했다.
절임배추에 양념을 넣고 있는 비구니 스님들. 2020년 11월 24일 전국비구니회는 총무원 대중공양실에서 김장김치를 담갔다.
절임배추에 양념을 넣고 있는 비구니 스님들. 2020년 11월 24일 전국비구니회는 총무원 대중공양실에서 김장김치를 담갔다.
지난해 12월 14일 총무원이 개최한 코로나19 극복기원 동지팥죽 나눔행사에서 비구니회 회원 스님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총무원이 개최한 코로나19 극복기원 동지팥죽 나눔행사에서 비구니회 회원 스님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종단을 대표한 자비나눔에도 적극 앞장섰다. 전국비구니회는 2019년 12월 동지를 맞아서도 팥죽나눔을 실천했다. 인천보리수불교문화원에 3백인 분의 무료급식을 실시했고, 하남경찰서에도 3백인 분 동지팥죽을 제공했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장애학교에 팥죽 도시락 6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말 봉사활동은 2020년에도 계속됐다. 지난 11월 24일 전국비구니회는 이른 아침부터 총무원 대중공양실에 모여 총무원 겨울나기 김장 5백포기 담그기 운력을 실시했다. 또 12월 14일엔 동지를 앞두고 팥죽을 쒀 총무원사 앞에서 오가는 시민들을 상대로 팥죽나누기 행사를 전개했다. 이와 함께 관내에 소재한 종로경찰서와 종로구청을 방문해 팥죽을 전달하는 등 종단의 대표적인 자비의 손으로 활약했다.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은 올해엔 전문봉사단을 조직해 꾸려나갈 계획이다. 전문봉사단을 꾸리고 봉사단장을 선임해 비구니회가 지원하는 형태로 봉사활동에 전문성을 기하겠다는 생각이다.

비구니의 위상 제고와 권익을 확보하는 것도 당면한 과제다. 종단 내 비구니의 위상은 중앙종회의원 의석 수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비구니회 회장이 당연직인데 단 1석에 불과하다. 비구니는 법계법 제4조 제②항에 의거해 종덕이 최상위 법계다. 이러한 제도에서 알 수 있듯 종단에서의 비구니는 차별적 지위에 있다. 의식과 제도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어쨌든 전국비구니회는 올해 신축년도 다양한 내용의 폭넓은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지금은 비록 비구니회가 종단의 제도권에 명시되지 않은 임의단체에 불과하지만 문화와 봉사 등 제방면에서 묵묵히 일해 나가면 종단의 제도권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되면 비구니의 위상과 역할, 권익도 분명 향상될 것이 분명하다.

회장 현중 스님은 “재정의 확충을 통해 회보를 발간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 중의 하나다”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이 있을 때 비구니회의 제반활동 역시 크게 확대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종만 기자
한국불교신문 제공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