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상직 박덕흠 ‘탈당’ 사실상 꼬리자르기 “도마뱀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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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박덕흠 ‘탈당’ 사실상 꼬리자르기 “도마뱀 코스프레”?

이상직도 자진 탈당.. “일자리 되살리고 돌아오겠다” 박덕흠 빙의?
기사입력 2020.09.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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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상직도 박덕흠에 이어 탈당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세간에 거센 논란이 일었던 이스타항공 문제와 관련 탈당을  선언하며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해, 복당 의지까지 함께 밝혔다. 이상직 의원은 또한 자신과 관련된 각 언론매체의 각종 의혹제기에 대해선 “의혹을 소명하고 돌아오겠다”고 적극적인 의혹 해명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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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핟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6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면서 이스타항공 사태는 전국적이면서도 범국민적 공분을 샀다. 결국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이상직 의원 논란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에서 조사대상에 올랐다. 윤리감찰단은 이미 김홍걸 전 최고위원을 제명 조치한 바 있기에, 이상직 의원이 당 윤리감찰단의 제명 처분이 임박하자, 스스로 탈당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직 의원은 탈당을 해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 전 국민의당 박덕흠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경우다.

이상직 의원의 탈당에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도 하루 전날인 지난 23일 자진 탈당을 선언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덕흠 의원의 탈당에 대해 기본소득당은 “살기 위해 스스로 꼬리를 자르는 도마뱀처럼 꼬리자르기를 했다”면서 “박덕흠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 계속 위원직들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도 이날 탈당계를 접수한 국민의힘도 공범”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런 비판 대열에 가세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상직 의원의 탈당 선언이 나오자 입장이 몹시 난처해진 모양새다.
이상직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면서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상직 의원은 “대표님 이하 우리 당 선배 동료 의원들과 당원 동지에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고통받는 이스타항공 직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상직 의원은 그러면서 “이유가 어찌 됐든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저 개인과 가족들 관련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면서 “창업자와 대주주의 부모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상직 의원은 그러면서도 “책임을 피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그렇게 행동해오지도 않았다”고, 일각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과 비판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이상직 의원은 또한 “어떻게든 제주항공과의 인수를 성사시켜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매각대금 150억원을 깎아주어도, 제가 살고있는 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재산인 매각대상 주식 내지는 그 매각대금을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다’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상직 의원은 특히 복당 문제에 대해선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저에 관한 의혹을 소명하고 다시 되돌아오겠다”고 복당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준비된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친 이상직 의원은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이상직 의원의 이날 탈당 선언은 더불어민주당이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한지 8일만이다.

이상직 의원의 이날 탈당 선언은 더불어민주당이 600명 넘는 대량해고와 임금체불 등 이스타항공 사태가 당의 노동정책과 가치에 반한다고 판단, 지난 16일 이상직 의원을 당 윤리감찰단(단장 최기상)에 회부했고, 이상직 의원에 대해 국회 안팎에서 추석 연휴 전 당의 제명 조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본인 스스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제명한 김홍걸 의원처럼 이상직 의원도 제명해 추석연휴 전 악재를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다만 당 윤리감찰단과 최고위원회의는 비슷한 시기에 논란의 대상이었던 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이미 검찰에 의해 조사가 진행되고 불구속 기소로 가닥이 잡힌만큼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본 후 당의 입장을 밝히자는 쪽으로 결론냈다.

반면, 이상직 의원 관련 논란은 그간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안타깝지만 경영진이 알아서 할 일”이라든지 “나는 이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사람,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 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상직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경영할 사람들하고 (매각)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것이다. 저는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사재출연 요구와 관련해서는 “그건 다 했다. 지분을 다 헌납했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이상직 의원의 탈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허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상직 의원 탈당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에 송구하다”고 입장을 냈다. 허영 대변인의 논평은 이상직 의원 탈당 선언 직후에 나온 것으로 “김홍걸 의원과 이상직 의원의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며 정치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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