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앤뉴스TV 국장 박종환
[뉴스앤뉴스TV 박종환 기자]=이웃을 배려하고 정감이 넘치는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를 잠시 소개 할까 합니다.
지난 29일 인천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주거 형 '오피스텔'(이하 아파트)96세대가 거주 하고 있는 단톡방(입주민이 공유하는 단체 카톡방) 에 한 입주민의 카톡이 계기가 되어 주변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 입주민의 카톡 내용은 “저희 집 건물 근처에 치킨집이 많나요?”라는 내용 이였다.
이 내용을 본 일부 주민들은 치킨을 주문하려고 문의하는 줄 알고 여기저기 치킨 집을 알려주었다.
그러자 아.. “오늘은 정말 장사를 할 수 없는 날인 가 봐요...ㅠㅠ 저희 남편이 전기통닭구이를 팔아 서요ㅠㅠ 오늘 비가 온다 해서 집근처에서 해볼까 했었거든요ㅠㅠ” 하는 내용이 카톡에 다시올라왔다.
주변에 다른 치킨집이 없으면 근처에서 장사를 해 보려했던 것으로 주변에 다른 치킨 집을 운영하는 상가가 있음으로 해서 피해가 가면 안 되기에 장사를 하면 안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었다.
▲ 카톡에 올린 글
다른 입주민이 “우리아파트 1층에서 잠시 장사를 해도 되지 않겠냐?”는 카톡이 올라오자 여러 입주민들의 “동의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자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최고다. 동의해 주신 입주민여러분께 눈물 나게 감사하다. 서로 사랑스럽고 애정스런 톡 내용 맘이 흐뭇하네요” 등 응원의 댓글이 힘을 실어 주었다.
처음 카톡에 ‘전기통닭구이’를 한다고 글을 올린 분은 30대 젊은 분이였다.
장사가 시작이 되기도 전에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했다.
"너무 맛있다. 다음에도 먹고싶다". 등 댓글이 줄을 이였다.
또한. 어떤 주민은 통닭구이를 먹고 있는 사진까지 올려주시면서 젊은 부부를 응원하기도 하였다.
▲ 어린아이가 전기구이 통닭을 맛있게 먹고있다.
장사를 시작한지 2~3시간 만에 그날 준비한 구이용 통닭이 완판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다 어려운 시국에 단톡방에 올린 한 줄의 글로 인해서 아파트 주민들의 배려와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아파트 주민들께 참으로 감사와 고마움을 전해본다.
이런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거주 한 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뿐이다.
이만 하면 더불어 사는 세상!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