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오현주 “나경원 황교안, 국회폭력 주범 두 명 출석했다고 검찰수사 끝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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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나경원 황교안, 국회폭력 주범 두 명 출석했다고 검찰수사 끝나는 게 아니다!”

오현주 대변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검찰 출석 관련
기사입력 2019.11.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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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에 불시에 출석한 것에 이어 그간 검찰수사를 전면 거부해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대표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여의도 정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ce26dd9dd1a8cc5493666f936f91329f_jHQWAyVSw.jpg▲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황교안 지도부와 57명의 패스스트랙 과정에서 폭력 사태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해 철저한 검찰 수사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에 맞춰 정의당은 13일 오후 오현주 대변인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전날 당 차원에서 윤소하 의원 등이 검찰을 항의방문한 것에 이어 자유한국당을 맹렬히 비난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론관에서 “나경원 황교안, 국회폭력 주범 두 명 출석했다고 검찰수사 끝나는 게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국회 폭력 사태에 개입한 국회의원들에게 날선 경고를 가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우리당에 고발 당한지 199일째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면서 “지난 10월 1일 황교안 대표가 출석한 이후로는 44일째만이다. 달팽이보다도 느린 늑장출석이다. 또한 폭력사태의 주범임에도 기고만장한 태도를 보여 주어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서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궤변을 늘어놓았다”면서 “공수처는 그동안 특권을 누린 고위권력에 대한 감시기구를 두자는 것이고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비록 반쪽짜리이지만 민심그대로 정치개혁 제도를 구현하자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억지를 부리니 국회를 폭력사태로 짓밟은 불한당의 대표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사실관계를 전제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제1야당에 의해 벌어진 헌정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였다. 검찰은 대대적이고 신속한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명확하게 가려야 할 것이다. 특히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두 사람에게는 국회 폭력사태를 모의하고, 회의 방해를 교사한 부분에 관해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면서 “그리고 자유한국당에 경고한다. 국회 폭력사태의 주범 2명이 출석했다고 해서 나머지 57명의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입법기관을 유린한 후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57명은 지금 당장 검찰에 출석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서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3당들이 철저하고 엄중한 조사를 촉구한 가운데, 수사 대상에 오른 다른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정치권 일각에선 처음 적용되는 ‘국회선진화법 위력’에 대해 호기심 어린 관심으로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이 각 언론에 생중계 되면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소 고발이 이뤄진 지 201일 만이자 정의당 고발 199일만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국에 알려졌다. 수사대상에 오른 한국당 현역 의원 60명 가운데 처음이자 대표격으로 출석한 것인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의회를 지켜내겠다.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검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도 이날 정론관 논평에서 “그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불법과 폭력 행위를 전면 부정하며 법을 기만해 왔다”면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인 12일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국회 폭력 행사에 대해선 정치권의 압박만 있는 게 결코 아니다.

 

검찰은 지난 4월 패스트트트랙 충돌과정에서 빚어진 폭력 사태와, 이 과정에 당 지도부의 사전모의나 교사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러한 혐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회방송을 두 차례 압수 수색해 충돌 당시 영상 기록을 확보했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검찰 수사를 전면 거부해 온 자유한국당 안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자진 출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히 시간을 끌어봐야 자신들에 대한 혐의만 가중될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단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의원들의 개별 행동을 경계하고 있다고 하지만, 검찰의 수사 압박이 더해지면서 시간을 끌다가 총선을 앞둔 상황까지 버틴다면 결코 이로울 것도 없거니와 총선 출마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자유한국당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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