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성경토론 제안 천기총...“본부 나와라” 좌충우돌
[박종환 기자]= 이색적 시위가 천안에서 개최되며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안교회(신천지 천안교회, 담임 노민호)는 “21일 천안기독교총연합회(천기총) 소속 교회 세 곳에서 집회를 열고 공개토론을 촉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천지 천안교회는 이번 집회에 대해 “신천지 측에 공개토론을 제안한 후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하고 기독교 언론을 통해 비방에 나선 천기총에 토론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가 진행된 세 교회는 천기총 회장 임종원 목사가 시무하는 명문교회, 천기총 공동회장 남기홍 목사의 순복음 천안교회,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영권 목사의 빛과소금교회다.
신천지 천안교회 측은 “수차례 공개토론에 응할 의사를 명확히 밝혔는데도 천기총은 엉뚱하게도 신천지 총회에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등 무질서한 행위를 지속하고 있어 이 사실을 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를 통해 신천지 천안교회 측은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식 흠집내기를 중단하고 성경 기준으로 공개토론에 응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신천지 천안교회 관계자는 “그간 천기총은 신천지 천안교회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지만 토론을 위한 성경상 주제 선정 논의를 거부한 채 사실상 신천지에 대한 청문회 혹은 검증회를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