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현직 지자체 공무원, 역사 소설집 2권 동시 펴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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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지자체 공무원, 역사 소설집 2권 동시 펴내 화제

남동구 최재효 과장 “젊은 세대, 우리 역사에 관심 고취 위해 발간”
기사입력 2019.05.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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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기자]=현직 지자체 공무원이 역사소설집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 남동구 농축수산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재효 사무관은 최근 ‘꽃들의 암투’와 ‘요석궁에 내린 비’등 역사 소설집 두 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소설집에는 작가가 지난 10년간 국내외 문예지 및 신문에 발표한 작품 40여 편 중 역사소설 10편을 선정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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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효 작가는 경기 여주 출신으로 점봉초교(30회), 여주중학교(26회)와 여흥고교(3회)를 거쳐 숭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그는 20여 년 전 소설과 시로 등단했으며,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인천시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발간한 소설책들은 역사적인 사실에 소설적인 요소를 가미해 흥미진진함과 재미를 더했다.
 
그가 발간한 책 중 ‘꽃들의 암투’에는 총 6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렸다. 이 중 조선 정유재란 때 전라도에서 왜군의 포로가 돼 왜국에 끌려간 조선 처녀 소근비의 비련을 그린‘반도의 꽃’, 신라 눌지왕 때 박제상이 왜국에서 신라 왕자를 탈출시키고 자신은 처형되는‘모말’등은 역사적 사실과 소설을 오가며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또 고구려 유리태왕의 왕후 화희(禾姬)와 송후(松后)가 자신의 소생을 다음 태왕에 앉히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그린‘꽃들의 암투’도 대하드라마를 보는듯한 생동감을 전해준다.
 
이와 함께 신유박해(1801년) 때 정난주 마리아님이 남편 황사영의 백서사건으로 노비가 돼 두살 박이 아들과 제주도로 귀양 가는 내용을 그린‘정난주 마리아’
 
신라 선덕여왕 때 화랑 김일지(의상대사)가 승만공주에 의해 사랑하는 여인과 강제 이별하고 인생에 회의를 느껴 불가에 귀의하게 되는‘일지랑’이 있다.
 
또 태자 을불이 큰아버지 봉상왕에게 쫓겨 숨어 다니며 머슴과 소금장수 등을 전전하다가 마침내 왕을 퇴위시키고 고구려 15대 대왕(미천왕)이 되는 과정을 그린 ‘을불’도 재미를 더해준다.
 
최재효과장이 쓴 또 하나의 단편소설인 ‘요석궁에 내린 비’에는 총 4편의 중편소설이 실려 있다.
 
특히, 청년 이순신이 과거에 응시하기 전 상주방씨 가문의 규수와 혼인하고 장인의 권유로 무과(武科)로 전향하게 된 동기를 그린‘방씨 부인전’과 신라 태종무열왕(김춘추)의 딸, 과부 요석공주가 원효 스님과 혼인하게 되는 과정의‘요석궁에 내린 비’가 압권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고려 충열왕 후궁 시무비(柴無比)가 원나라 출신 왕비를 독살하는‘의녀 시무비’와 열두 살에 당나라에 유학 가서 6년 만에 빈공과에 장원급제한 최치원 선생이 소금장사 황소(黃巢)가 난을 일으키자 격문을 써서 황소의 전의를 꺾어 버리는‘격황소서’ 작품도 실려 있다.
 
최재효 과장은 “젊은 시절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관련분야 공부를 해왔다”며 “요즘 젊은 세대들이 우리의 역사를 잘 몰라 소설적인 요소를 가미해 관심을 높여보고자 이번에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소설집은 6월 초순께 전국 유명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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