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경미 등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 “나경원 윤리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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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등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 “나경원 윤리위 제소?”

박경미 김상희 여성의원들, “나경원 역대급 여성 혐오, 사퇴 촉구”
기사입력 2019.05.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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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TV 박귀성 기자]=나경원 ‘달창’ 발언에 발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박경미·서영교·백혜련·김상희·제윤경 의원 등 여성의원들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179aaeddf93da6c72eca65a367c8a472_gCUC73cPv8rWU.jpg▲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박경미·서영교·백혜련·김상희·제윤경 의원 등 여성의원들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빠’ ‘달창’ 발언으로 최근 논란이 된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의 비속어 ‘문빠’ ‘달창’이라는 단어를 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는데, 인터넷과 SNS에서 한 네티즌은 “문재인 지지자가 ‘문빠’라면, 나경원 지지자는 ‘나빠’이고, 황교안 지지자는 ‘황창’이냐?”라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풍자했다. 
  
이날 이들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최악의 여성 혐오·비하 표현으로, 막말을 넘어선 심각한 언어폭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수준의 역대급 막말을 하고서도 논란이 일자 용어의 뜻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어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것도 여성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저급한 비속어를 사용해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 것은 매우 충격”이라며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조차 없는 무례한 태도”라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몰아붙였다.

이들 의원들은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자리가) 여성 모욕 표현을 모르고 사용해도 되는 그런 가벼운 자리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면서 “다시 한 번 강한 유감을 표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하고 원내대표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읽어 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했던 서영교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성들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표현을 서슴없이 내지른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나경원 원내대표발언에 대한 민주당 여성의원 공동 성명’을 발표하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심각한 여성 모독 발언”이라고 비판하면서까지도 “‘달창’이라는 용어를 대부분 국민들이 모르셨을 것이고 여기 의원들도 다 몰랐다”면서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국민과 여성을 모욕하는 말이 나왔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성 비례의원을 대폭 늘렸던 17대 국회 출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서로가 “나도 몰랐다”라고 ‘달창’이란 사어에 대해 몸서리를 쳤다.
  
김상희 의원은 또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도 문제지만, 이런 발언을 듣고도 자정하거나 자성하는 지지자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본지 기자의 질문을 받고는 “한국당이 정상적인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이고 극우적인 지지자들에 기대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이들 여성 의원들은 특히 “국회 윤리특위 제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백혜련 의원이 “지금 우리 여성의원들이 입을 모아 진행한 기자회견이고, 당 차원에서도 원내대표단과 상의해서 조치할 것”이라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폭력사태와 함께 지금의 막말에 대해서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논란이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케이비에스(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에게 공격당하는 거 알지 않느냐. 묻지도 못하는 게 바로 독재 아니냐”라고 발언하면서 등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곧바로 인터넷과 SNS, 언론매체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이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을 속되게 이르는 표현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고,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언급한 ‘달창’ 단어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스스로 ‘달빛기사단’이라고 칭하는 것을 조롱하기 위해 극우 성향 누리집 일간베스트(일베) 등에서 통용되는 단어로, 여성혐오적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발언 3시간 30분쯤 뒤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과 입장문을 내고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지만, ‘알고 사용했으면 무개념이고, 모르고 썼다면 교활한 것’이라는 여론과 함께 14일 오전까지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박경미·서영교·백혜련·김상희·제윤경 의원 등 여성의원들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빠’ ‘달창’ 발언으로 최근 논란이 된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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