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청래, 나경원 현수막 내용 “도대체 뭐냐?”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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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나경원 현수막 내용 “도대체 뭐냐?” 일갈!

나경원 현수막 “대체 좋다는 건지 나쁘다는 건지...”
기사입력 2019.03.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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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일 구설수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발언이 논란이 된데 이어 이번엔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의 동작구에 내걸었던 현수막 내용이 구설수에 올랐다. 과거 19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쓴소리를 마구 쏘아댔던 ‘당대포’ 정청래 의원까지 1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현수막을 문제 삼고, “나경원 도대체 뭐요?”라고 일갈했다.
179aaeddf93da6c72eca65a367c8a472_oQtzQd9fjetv8Ct4flWgcydF2rg2.jpg▲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16일 오후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역구인 동작구에 내걸은 현수막에 대해 "나경원, 도대체 뭐요?"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현수막은 JTBC가 16일 오후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시간을 통해 문제를 삼았다. 당시 비하인드 뉴스에선 이성대 기자가 비하인드 뉴스의 ‘첫 번째 키워드’로 ‘같기도 나경원’이라고 정하면서 화두가 됐다.

이날 뉴스룸을 진행하던 김필규 앵커는 ‘같기도’라는 합성어에 대해 “10년 전 유행했던 코미디 코너 아니냐?”고 과거를 회상했고, 이에 이성대 기자는 “그걸 기억하는 걸 보니 앵커가 ‘아재’인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같기도’라는 코너는 당시에 애매모호한 상황을 가지고 유머로 표현해 인기가 많았다”고 ‘같기도’에 대해 사전에 부연했다.

이성대 기자는 그러면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같기도’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최근에 지역구에 걸었던 플래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동작구 공시지가 서울에서 두번째로 많이 올라! 먹고사는 문제 잘 챙기겠습니다!’ 느낌표는 보통 강조 용법으로 사용된다”고 하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동작구에 내걸었던 현수막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삼고 설명했다.

이성대 기자는 그러면서 “이 문구만 보면 공시지가가 많이 올라 좋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공시지가를 공시가격으로 보면 애매한 상황들이 있다”면서 “공시지가라는 표현도 동작구가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는 것은 아무래도 공동주택 공시 가격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게 보통 오르면 세금으로 같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고 한국당 당 입장에서도 이에 대해 비판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성대 기자는 이어 “플래카드를 이번 주에 게시했기 때문에 정부가 발표했던 공동주택에 대한 공시지가에 대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한국당에서는 과세표준이 올라가기 때문에 세금 폭탄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실제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걸었던 다른 플래카드를 보면 같은 지역에 이런 플래카드를 걸었다. ‘공시지가 인상으로 은근슬쩍 세금올리기?’라며 물음표를 달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정상적으로 한국당 스탠스에 맞춰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해, 사실상 나경원 원내대표가 내걸었던 현수막 내용이 상반된다는 점을 ‘콕!’ 꼬집었다.

이성대 기자는 그러면서 이런 두가지 현수막을 겹쳐 놓은 사진 배경을 향해 “상당히 다른 느낌 같기도 한 상황”이라면서 “첫 번째 플래카드에서 느낌표를 물음표로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당대포 정청래 전 의원은 이점을 꼬집었다. 정청래 전 의원은 JTBC의 이날 ‘비하인드 스토리’ 화면을 갈무리한 이미지를 올려놓고 “나경원, 도대체 뭐요?”라고 일갈했는데, 이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두 현수막 내용이 상반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수막은 만약 느낌표에서 긍정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라면 주민들의 자산가치가 커졌다는 느낌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이날 두 현수막은 보는 시각에 따라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게 JTBC의 지적이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에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모두 발언을 통해 친일 행위를 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취소하겠다는 정부에 대해 포문을 열고, 반민특위 활동까지 문제를 삼으면서 논란이 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거다. ‘반민특위 활동이 잘됐어야 된다’ 그런데 결국 그것이 국론 분열을 가져온 부분이 있다”고 말해, 국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에선 곧바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을 문제 삼았다. 진보진영은 “반민특위는 헌법에 따라 친일파의 반민족 행위를 단죄하기 위해 설치됐다”면서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친일 청산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시도였다”고 평가하면서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에 이어 역사 왜곡에 당 지도부까지 가세했다. 자유한국당 스스로 자멸의 길을 택하거나 당의 축소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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