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송이어링스 ID 소유주 “이런 인격살인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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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어링스 ID 소유주 “이런 인격살인을..” 눈물

김혜경 송이어링스 가짜뉴스 논란 ‘종지부’
기사입력 2018.12.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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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에 기자회견을 통해 “혜경궁김씨로 오해받고 인격살인과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다음카카오, 네이버 포털 ID 실소유주가 28일엔 본지 기자와 만나 다음카카오 포털에 직접 ‘로그 - 인’해 보이는 시전을 통해 ‘송이어링스’와 ‘이어링스’ 관련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ebb4767c76734f83b2eca69b32103056_gdsKSbPz.jpg▲ 송이어링스 다음카카오 아이디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여사가 아니었다. 본지 기자가 입수한 '폐업 사실 증명서'엔 '송이어링스'라는 상호로 운영하던 가게가 과거 2003년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도로 본인 노출을 꺼리던 ‘송이어링스’ 소유주(이하 송이어링스)는 실제 포털 사이트에 로그-인하기 전 한동안 고심을 거듭하다가 본인의 얼굴 ‘노출’에 대해 동의를 결정했다. 송이어링스는 지난 26일엔 국회 정론관에서 털모자 점퍼에 마스크를 쓰고 본인의 얼굴 노출을 최대한 삼가했다.
 
송이어링스는 28일 촬영에 앞서 포털 아이디 ‘송이어링스’와 ‘이어링스’는 과거 자신이 서울 서대문구 연신내 소재에서 경영하던 액세서리 가게 이름이었다면서 “나는 절대 혜경궁김씨가 아니다. 그리고 그 가게는 장사가 너무 안되서 폐업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본지 기자에게 정부 국세청 고양세무서장 직인이 찍힌 지난 2018년 11월 27일자 발행의 ‘폐업사실증명서’ 사본을 제공했다.
 
송이어링스가 다음카카오 포털에 로그인을 한 순간, 닉네임이 ‘송이어링스’로 떴다. 그리고 아이디 정보에선 송이어링스가 현재까지 단 한번도 닉네임을 바꾼 적 없음도 증명됐다. 송이어링스의 개인 E-메일에선 지난 2016년 7월 7일 13시 17분에 최초로 ‘스펨’성 메일이 받은 것으로 나타나 아이디의 생성 시점도 증명해 보였다.
 
인터넷 포털 다음 뉴스 페이지에서 1955건의 이재명·김혜경 부부 옹호성 댓글을 남겨 ‘혜경궁김씨’로 지목돼 의심을 받아온 ‘송이어링스’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를 깊이 숙였지만 이날은 본인의 음성과 얼굴 노출에 동의했다. 진실을 알리고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용기를 냈다는 게 송이어링의 설명이다. 송이어링은 정론관 기자회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는 “내가 송이어링스와 이어링스의 실소유주”라는 점과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은 맞지만 ‘궁찾사’가 주장하는 성남시민은 아니고, 일산에 거주하는 평범한 60대 여성이다. 저와 김혜경 씨를 향한 마녀사냥과 인격살인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송이어링스는 이어 “혜경궁 김씨(@08__hkkim)'와 동일인으로 나를 지목했던 네티즌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이 글과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말도 안되는 음해성 발언으로 나를 공격한 ‘세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지금 변호사님들과 이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송이어링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그의 부인 김혜경 여사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던 네티즌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송이어링스의 이와같은 법적 대응 방침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세력들은 ‘적극적 대응’을 천명했다. 이재명 지사 선거유세와 지지집회, 수사당국 항의 규탄집회에 자주 등장했던 한 열성 지지자(전남 광주, 44세)는 29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드루킹 사건과 이재명 지사 사건을 보면 ‘정권의 정치적 박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획책한 주모자와 그 추종세력을 이미 인터넷과 SNS에 능통한 네티즌들이 음해 세력에 대해 털고 있다(상세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수집된 정보에 의하면 그 주동자는 현재 모 사이버대학 정모(여성) 부총장으로 굳어지고 있고, 그는 현재까지도 노무현재단(사람사는 세상)의 이사로 등재돼 있는 인물”이라면서 “이제 송이어링 실 소유자가 등장한 만큼 이 사건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분명히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닉네임 ‘송이어링스’ 로그 - 인을 시전함으로써, 본인이 송이어링 닉네임을 사용했다고 증명한 이 여성은 재차 “나는 혜경궁 김씨가 아니며 마녀사냥을 멈춰야 한다. 오히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인해 이재명 지사님께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되어 미안하다'고 호소하며 눈물을 훔쳤다.
 
송이어링은 그러면서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혜경궁김씨로 지목되며 마녀사냥을 당했다”며 “자신을 동일인으로 몰아 맹비난했고 위협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네이버 아이디에 대해선 너무 공격이 심해서, 전화로 네이버측에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이어링은 그러면서 “그렇다면 다음 아이디는 왜 삭제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엔 “다음 아이디는 공격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까지 삭제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이어링은 나아가 “나를 언급한 약 1만 여 개의 트윗과 카페, 블로그, 각종 커뮤니티에 게시된 수백 건의 글, 수천 건의 댓글 역시 제게는 광적인 집단 린치로 느껴졌다”면서 “네티즌 세력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과 SNS상에서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정렬 변호사나 공지영 작가 등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과 언론들까지도 저를 김혜경 여사와 연관지어 거론하며 인격살인을 일삼는데 혈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송이어링스는 닉네임을 만든 동기에 대해선 “송이어링스는 과거 1999년부터 2003년 12월말까지 연신내에서 운영했던 엑세서리 가게의 상호였다”면서 “그런 ‘송이어링스’ 닉네임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님의 아들 문준용 씨를 비아냥하기 위해 지은 것이란 명백한 가짜뉴스들이 저를 무참히 난도질 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송이어링스는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을 음해하고 모욕하는 세력들,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올린 글에도 나는 ‘비봉(부정적 의사 표현)’을 많이 눌렀다”면서 “이런 내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왜 이렇게 공격을 받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작금의 심경을 가감없이 토로했다.
 
송이어링스는 그러면서 자신을 비판한 트위터 아이디를 두고 “폭력적 광기로 저와 김혜경 여사를 향해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는 마녀사냥꾼들”이라며 “제가 아무런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저를 죄인 취급한 사실에 대해 분노한다”면서 “이제는 명백하게 가짜뉴스 등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혜경궁김씨 의혹을 제기하면서 법적 고발을 주도하고 있는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송이어링스’라는 사람이 쓴 댓글을 봤다. 그 댓글의 내용을 보면 혜경궁 김씨가 쓴, 트위터에 쓴 내용하고 거의 일치한다”면서 “그 계정 폭파를 하게 된 때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폭파를 하게 된 때와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 두 아이디가 동일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했지만, 이날 송이어링이 본지 기자에게 취재를 협조하면서 ‘송이어링 닉네임 소유주’ 관련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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