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월드컵 한국 vs. 스웨덴, 광화문 ‘함성과 탄식’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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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 vs. 스웨덴, 광화문 ‘함성과 탄식’ 쏟아져

월드컵 한국 스웨덴에 석패 ‘16강행 먹구름 잔뜩’
기사입력 2018.06.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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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월드컵 단체 응원을 펼치던 18일 저녁 광화문 광장엔 함성과 탄식이 터져나왔다. 월드컵 16강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신태용호가 반드시 잡아야 했던 스웨덴에 ‘심판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석패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험난한 여정에 들어섰다. 한국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브르크에서 열린 2018월드컵 스웨덴전에서 1대0으로 석패하면서 승점 없이 멕시코와 독일 등 더 험악한 강호들을 차례로 상대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5a9dc4dbfa34f783a59fc5b9baff6122_eEWnOxOfQcVcAd.jpg▲ "오! 필승 코리아!" 2018년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이 18일 오후(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열린 가운데 한국 vs. 스웨덴전에서 한국이 0대1 패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엔 대규모 응원단이 응집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본지 기자가 찾은 광화문 광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이미 후끈 달아올랐다.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3대의 대형 무대와 스크린에선 인기 걸그룹을 비롯한 인기 가수들의 특별공연이 이어지면서 가족 친지, 연인, 친구들과 함께 태극기와 붉은 악마 뿔, 대한민국 대표 선수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24일 오전 0시 멕시코와 2차전을 앞둔 한국은 패하면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이다. 최소한 비겨야 승점 1점이라도 확보해 16강 진출을 위한 한 가닥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6월 현재 피파 랭킹만 놓고 보더라도 사정은 녹녹치 않다.
 
한국은 2018월드컵에서 스웨덴전을 치르기 전부터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상됐다. FIFA 랭킹 1위 독일이 15위 멕시코에 덜미가 잡히는 이변이 일어나면서 16강 진입 밑그림부터 틀어졌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독일을 제외한 조 2위를 노렸던 한국은 혼전 속에 독일 전차군단과도 2위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물론 스웨덴전 승리를 가정해서다. 하지만 한국은 철저한 준비로 ‘올인’을 선언했던 스웨덴에 발목이 잡혀 틀어진 16강행 밑그림이 최악 상황으로 변질됐다.
 
한국의 멕시코전은 벼랑 끝이다. 어차피 마주치겠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멕시코가 이번 2018 월드컵의 최대 이변을 낳았기 때문이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멕시코에 한참 뒤진다. 무려 42계단 차이다. 특히 북중미 예선 1위로 본선 무대를 밟은 멕시코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독일 전차군단을 격파하면서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멕시코의 체격 조건도 한국에 밀리지 않고, 기술적으로나 스피드 면에서는 훨씬 앞서 있다.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서 철저한 훈련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상 선수가 속출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도 못한 한국 신태용호는 ‘기적의 승리’를 꿈꿔야 한다. 스웨덴과 1차전에서 박주호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멕시코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햄스트링 부상이면 독일전까지 출전이 어렵다. 현재 전력에서 스웨덴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현실적으로 넘기 힘든 상대다. 그렇다고 요행이나 ‘트릭’으로 이길 수 있는 팀도 아니다. 신태용호의 전술 변화가 절박하다.
 
스웨덴에 패하면서 사실상 경우의 수는 없어졌다. 그래도 2차전 경우의 수를 따져 보면,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독일이 스웨덴을 잡으면 F조 4개 팀이 모두 1승1패로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마지막 3차전 한국-독일, 멕시코-스웨덴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이 가려질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국팀 입장에서 본 진출 시나리오다.
 
즉, 이런 경우의 수 역시,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한국이 멕시코를 이긴다는 가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버거운 멕시코전을 앞두고 “그래도 공은 둥글다”라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의 말대로 독일을 잡고 기세등등한 멕시코의 방심에 허를 찌르는 수가 나올 지도 모르는 일이다. 멕시코 언론은 이미 “한국은 역시 최약체”라고 조롱성 평가를 내놓고 있다.
 
KT(대표 황창규)는 이번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예선 첫 경기가 열린 18일 광화문 광장과 서울 광장 일대에서 대한축구협회·붉은악마와 함께 거리응원을 진행했다. KT는 오는 24일 자정 열리는 대한민국 vs 멕시코 경기에서도 광화문뿐만 아니라 신촌 차없는 거리 일대에서도 거리응원을 진행할 예정이며, 예선 마지막 경기인 27일 독일전에도 광화문과 시청 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진행하며, 거리응원이 있는 날에는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KT 홍보 부스 체험·포토 이벤트와 함께 경품 증정을 할 계획이다.
 
2018러시아 올림픽을 맞아 KT 멤버십 할인으로 한국 경기가 있는 23일(24일 자정 경기)에는 BBQ 치킨을 5천 원 할인(온라인 주문, 지정 메뉴, 5만 명 선착순) 받을 수 있다. 27일에는 도미노피자를 50% 할인(온라인 주문 후 방문 포장, 2만 명 선착순)과 BBQ 치킨 5천 원 할인(온라인 주문, 지정 메뉴, 3만 명 선착순)을 받을 수 있다.
 
광화문에는 ‘광란의 응원’이 펼쳐졌다. 한국 vs. 스웨덴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구구단-오마이걸-레오-넉살 등이 이날 특설 무대에 올라 ‘2018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 vs. 스웨덴 거리응원은 함성과 탄식으로 광화문 일대를 가득 매웠다.
 
한국-스웨덴 경기 시작전 대형 태극기가 응원군중 앞줄에서 펼쳐지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오! 필승 코리아!”를 목놓아 부르는 응원단은 너와나를 가릴 것 없이 때로는 어깨동무로 단합된 응원단의 모습을 보이는 가 하면 일부 팬들은 얼굴에 태극문양을 색칠하고 나오기도 했다.
 
특히 이날 광화문에 모인 길거응원단은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빨간 LED조명 뿔을 달거나 선수단 붉은 유니폼, 태극기 등을 들고 모여 심판의 편파 판정이 나올때마다 탄식과 야유, 고함을 질러댔다. 특히 스웨덴 문전에서 양팀이 혼전 양상을 보이다 볼이 페널틱 서클 안쪽에서 스웨덴 선수의 팔을 맞고 튀어 나온 장면에서는 항의성 야유가 광화문 광장을 뒤흔들기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인 대만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거리응원전은 이날 18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영동대로 등 서울 및 전국 일대에서 진행됐다. 결국 1대0으로 패한 이날 경기를 아쉬워하며서 발길을 돌리던 일부 팬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2018 러시아 월드컵 대도심 집중 응원도 화제였지만, 시민들의 성숙한 응원문화도 돋보였다. 시민들은 심판의 편파판정에는 동의하지 않거나 야유를 보냈지만, 대규모 군중이 운집했음에도 불구하고 질서정연하고 차분하게 이날 대형 스크린 3대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한국 vs. 스웨덴전을 관전했으며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는 각자가 주변 쓰레기들을 서둘러 모으고 자리하고 앉았던 주변을 성의껏 자발적으로 수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그대로 보여줬다. 주최측은 오는 24일 광화문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이날 도심 응원전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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