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공식 선거운동 시작, 자유한국당 ‘홍준표 책임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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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시작, 자유한국당 ‘홍준표 책임론’ 확산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참패 우려’ 확산일로
기사입력 2018.05.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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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민선 7기 지방선거 운동 본격 레이스가 펼쳐지는 것으로, 국회 여야는 모두 선거운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지도부들은 각자의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돌입한다. 당장 여야 각당은 이날부터 예정된 국회 일정이 없다. 6월 국회는 개점휴업인 셈이다.

 

정청래1.jpg▲ 더불어민주당이 평화철도 111 유세단 출범식을 거행한 30일 국회 본청에서 정청래 전 의원 중앙역장에 임명돼 동료 의원들에게 축하를 받으면서 자신의 머리보다 훨씬 작은 역장모자를 쓰고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모자가 매우 작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과 지역 후보들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선거 패배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홍준표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홍준표 책임론’은 특히 최근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백의종군’ 주장을 내놓으면서 자유한국당 내부 상황은 매우 복잡하게 얽혀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30일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평화철도 111 유세단’을 출범시켰다. 평화철도 111 중앙역장을 맡은 정청래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멋진 선물을 주신 이분께 감사드린다”라는 제목으로 “남북이 하나(1) 되어 평화를 일(1)구고 일(1)자리를 만들겠다. 평화는 더 커지고 더 부자가 되는 길이다.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길이고 평화가 답이다. 6.13 지방선거 1번이 답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유세단장, 평화철도 111 중앙역장 정청래 올림.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우리가 잘 아는 만화 주인공도 만나볼 수 있다”라고 평화철도 111유세단 출범식에 대해 소감을 피력했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이 즐겁게 유세단을 출발시킨 것에 반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판세가 전국에 걸쳐 많이 불리한 상황이라는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이날 충남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는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보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그다음으로 이긴다고 판단한 곳이 충남이다. 충남, 대전이다”라고 했지만 그러나 홍준표 대표 생각과는 달리, 정작 지역에 나선 후보들은 결과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홍준표 대표가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했던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즉각 홍준표 대표를 향해 백의종군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의도 정가에선 박성효 후보의 이런 요구는 지난 29일 나온 정우택 전 원내대표의 ‘홍준표 백의종군’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지방선거 참패가 염려된다”면서 홍준표 대표의 ‘백의종군’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런 정우택 전 원내대표의 일침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지만 정우택 자유한국당 선대위 고문은 30일 오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나서 이번 선거에서는 본인은 빠지겠다, 뭐 당 대표까지 요구를 할 이유는 없을 거 같다. 그거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홍준표 대표가 지역구를 찾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후보들 내심이 있는데) 정말 눈물이 난다. 후보들이 지금 보통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오는 표가 더 떨어진다고 얘기를 하니. 이런 현상이 참 답답한 현상이다. 제가 다니면서 현장에서 느낀 거는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당 대표가 스탠스를 잘못 잡는 바람에 조금 거기에서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하고 있다”고 홍준표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폄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실제로 홍준표 대표는 최근 각 지역을 돌며 행한 강연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북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보여주기 쇼다’ 내지 ‘쇼는 기막히게 잘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은 김정은 하수인’ 등 국회 제1야당을 이끄는 수장으로써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내 국민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선대위 고문의 이런 지적에 대해 홍준표 대표 지난 29일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다. 홍준표 대표는 정우택 고문의 주장에 대해 “그 사람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자기 지역의 도의원도 공천 못한 사람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여의도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놨다.

 

정우택 선대위 고문은 이런 홍준표 대표 발언에 대해 “저는 먼저 그 대답에 대해서는 제가 이 당을 위하고 이 당의 시련 감수한다고 한다면 제가 개가 돼도, 기꺼이 개가 돼도 좋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서 “민심이 지금 기차처럼 달리고 있는데 혼자 그 소위 개처럼 짖고 있는 것이 과연 누구인지 저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자유한국당은 이처럼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홍준표 대표에게 ‘백의종군’ 카드를 내밀면서 파문이 작지 않다. 결국 정우택 홍준표 두 전현직 지도부는 “당장 백의종군 해라” vs.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면서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13석의 제1야당이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물론 국민들의 민심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반드시 참패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고, 당내에서까지 ‘참패’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내부 진통만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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