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민주당 “최성 재심하라!” “유영록 살려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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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성 재심하라!” “유영록 살려내라!”

민주당 공천 잡음 점입가경 “왜 이러나?”
기사입력 2018.04.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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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3선 도전을 노리던 유영록 시장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공천에서 탈락했다. 유영록 현직 김포시장은 3선 도전을 위해 지난달 30일 시장직에서 사퇴하고 3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6일 오전 제5-1차 기초자치단제장 공천 심사결과 발표하면서 유영록 전 시장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최성지지자.jpg▲ "최성 시장 재심하라!" 최성 고양시장이 3선 도전에 실패하자 지지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더불어민주당사 앞으로 몰려들어 강하게 항의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1차 결과 발표 이후 14일 만인 이날 발표된 지역은 김포를 비롯해 총 6곳으로 유영록 시장은 역시 3선 도전에 나선 고양시 최성 시장과 함께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에 따라 김포지역에선 정왕룡·정하영·조승현·피광성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고 고양시에선 반최성연대를 선언한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이재준(왼쪽부터) 예비후보가 고양시장 후보를 놓고 경선을 벌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이런 결과는 결국 당원과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고, 일부 당원들은 “죽어도 승복할 수 없다. 공천심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인사들을 폭로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가 공천심사 과정을 전부 공개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야기했다.

이런 민주당 공천 심사에 대해 불만을 품은 최성 시장 지지자들과 유영록 시장 지지자들은 공천 재심이 열리는 29일 서울 여의도 소재 민주당사에 몰려와 “최성 재심하라!”와 “유영록을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부 지지자들은 민주당 중앙당사로의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경계강화요청을 받은 경찰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최성 시장 지지자 200여명과 유영록 시장 지지자 200여명은 마치 이날 약속이라도 한 듯 중앙당사 앞에 비슷한 시각과 인원수가 모이면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는 소란이 일기 시작했다. 마치 제1회 더불어민주당 ‘고함지르기 대회’를 개최하는 듯 두 지지자들의 고함소리는 서로 섞였다.

이에 최성 시장측과 유영록 시장측은 서로 번갈아가며 10회씩 구호를 제창하기로 합의하고 “최성을 재심하라!”라는 구호 10회 이후 “유영록을 살려내라!”라는 구호를 10회 제창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공천잡음은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 중앙당사 앞에서 자주 벌어졌던 공천불만 집회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최성 시장 지지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은 위대한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탄생한 이 정부는 무엇보다 ‘기회는 균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대내외에 표방했고 국민은 감동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최성 후보를 제외한 네 명 후보의 경선’이라는 ‘고양시장 후보 심사 결과’를 보고 이것이 자유한국당이 아닌 민주당에서 벌어진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분기탱천했다.

지지자들은 이어 “현재 고양시 권리당원과 시민들은 물론 다음과 네이버에 불공정한 공천배제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것이 민심이고 정의를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고양시장 선거 경선검토 결과는 국민과 당원 앞에 공개되어야 하고,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통해 공개하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최성 시장 지지자들은 이에 더 나아가 “하나. 경기도당 공관위는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훼손한 밀실 불공정 공천심사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면서 “둘, 경기도당의 불공정 경선결과를 공개하고 민주당을 바로 세워라”라면서 “셋, 공정한 재심을 통해 최성 후보를 포함한 고양시장 후보 결정권을 시민과 당원들에게 되돌려 놓으라”고 3개 항목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최성 시장 재심을 촉구하던 한 지지자는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청렴도 1위 최성 고양시장이 이번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면서 “지역에서 일부 유력 정치인들이 ‘최성 죽이기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어도, 그동안 설마설마 해왔다. 결국 이런 내부총질과 자기 사람 꽂아 넣기 같은 구태정치를 우리들이 직접 겪에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절대로 승복할 수 없고, 그 배후를 철저히 가려내 응징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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