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진동 최순실 설계? “이건 코메디”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이진동 최순실 설계? “이건 코메디”

이진동 ‘최순실 특종’ 보도 “글쎄다!”
기사입력 2018.03.22 12:1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진동 격추, 이번엔 이진동 TV조선 부장 사표 제출이다. 이진동 부장도 미투 희생물이 됐다. 이진동 부당이 성폭력 사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이진동 부장은 사실을 부인하면서 사표를 제출 했고, 이진동 부장은 사표 제출 사유에 대해선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이다. 일부 언론에선 이진동 부장이 TV조선 기자들을 이끌고 미르·K스포츠재단 실체를 밝히며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이진동 TV조선 사회부장이라고 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진동 부장에 대해 싸늘하다. 한마디로 이진동 부장 관련 보도에 대해 “남이 다 해놓으니까, 숟가락만 얹었다”는 거다.
9e3adcdb7d4fd73df5b211e249a5a058_2BwKbCxeJYA.jpg▲ 이진동 기자가 미투에 격추됐다. 다수의 언론매체는 22일자 보도를 통해 이진동 TV조선 부장 사표 제출을 기사화 하면서 이진동 부장이 미투 운동으로 인해 사퇴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동 부장은 22일 사표를 제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진동 부장은 이날 TV조선에 사표를 제출했고 TV조선도 이를 검토 중이다. 이진동 부장 사표 제출은 여성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력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이진동 부장은 이날 대표적 진보 매체인 미디어오늘에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사표 제출 사유’에 대해선 “불미스러운 일”이라고만 밝혔다. TV조선 관계자는 “사실 여부 확인 중이고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동 부장은 비선실세 최순실이 전직 대통령 박근혜 의상을 챙기는 CCTV 영상을 입수했고, 이 영상은 지난 2016년 10월25일 TV조선을 통해 공개됐다. 이 보도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본격적으로 사회적 이슈로 불거졌다는 게 미디어오늘의 이진동 부장 관련 보도 내용이다.

이렇게 ‘최순실 게이트’를 촉발·확장시킨 장본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진동 TV조선 사회부장(부국장)도 미투 운동의 칼날은 피해가지 못했다. 이진동 부장관 관련해서 22일 나온 매체 보도 내용은 이진동 부장이 후배 여기자를 성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것이라는데, 월간조선에 따르면 이진동 사회부장은 수년전 자신과 함께 일하던 후배 여기자를 성폭행했으며 이에 충격을 받은 후배 여기자는 현재 퇴사해 다른 공중파 방송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TV조선의 고위 관계자는 월간조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 후배 여기자가 ‘미투(Me too)’운동에 자극 받아 수년 전 자신이 당한 피해사실을 알려왔다”면서 “회사 측에서 (이진동)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이진동 사회부장이 성폭행 사실을 인정, 사표를 제출했고 회사는 즉각 수리했다”고 밝히면서 이진동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진동 부장은 1967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한국일보와 조선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도 안산 지역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진동 부장이 정치권에도 기욱거린 흔적이다. 이진동 부장은 이후 TV조선 기자로 언론계에 돌아와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를 통해 고영태를 만났고 그로부터 최순실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을 만들던 신사동 의상실 내부에 CCTV 설치를 기획한 장본인도 이진동 기자로 알려지고 있다. 이진동 부장은 이어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대한 의혹과 청와대와의 연관성을 파헤쳤고 이진동 부장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박근혜-최순실, 스캔들에서 게이트까지’를 출간했다.

TV조선 홍보팀은 “미투 관련으로 이진동 사회부장이 사표를 낸 건 맞다”며 “성폭행인지 성추행인지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미투 관련 문제제기가 있어서 이진동 사회부장이 책임을 지는 입장으로 사표를 냈다”며 “사표를 즉각 수리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실여부가 확인되면 사규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조선 고위 관계자도 “최근 이 후배 여기자가 ‘미투(Me too)’운동에 자극받아 수년 전 자신이 본 피해 사실을 알려왔으며 회사 측에서는 이 사회부장 등 본인에게 확인을 받았다”며 “이진동 부장이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표를 제출했고 회사는 즉각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진동 부장의 거취에 대해선 혼선이 있는 상태다.

이진동 사회부장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조선일보-TV조선 등에서 근무했다. 이 부장은 현역 기자 가운데 최고의 민완기자로 알려졌다. TV조선에서 기획팀을 이끌며 2016년 하반기 최순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동영상과 K스포츠재단 등의 존재를 세상에 알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실마리를 열기도 했다.

이진동 부장은 지난 1992년부터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진동 부장은 지난 2004년 조선일보로 자리를 옮긴 뒤 이듬해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 실태, 이른바 ‘X파일 미림팀 도청 공작’ 보도를 터뜨렸다. 이진동 부장의 이런 주요 보도로는 X파일 보도를 포함해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1999), ‘안기부 자금 900억 신한국당 총선 지원’(2001), ‘진승현 게이트’(2001), ‘변양균·신정아 게이트’(2007) 등도 이진동 부장의 작품이다. 그 외 이진동 부장은 한국기자상 2회, 관훈언론상 3회 등 수상 경력도 있다.

이진동 부장 관련 언론보도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다양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진동 부장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조선일보와 TV조선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고,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이진동 부장에 대해 평가하기보다는 그간 조선과 TV조선이 냈던 언론 행태를 지적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