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하일지 김지은 2차 피해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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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지 김지은 2차 피해 ‘직격!’

하일지 발언에 네티즌 공분 ‘폭발!’
기사입력 2018.03.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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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하일지 교수 발언, 하일지 교수는 제정신인가? 하일지 교수 발언이 김지은 직격한 것인가? 하일지 교수가 “처녀가 아니라 이혼한 여성은 성적 욕구가 있을 수 있다”고 안희정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겨냥한 발언이 공분을 사고 있다.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의 저자 하일지 동덕여대 교수가 강의 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인터넷과 SNS는 발칵 뒤집혔다.
하일지.jpg▲ 하일지 교수의 발언을 맹렬히 성토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비난 대자보, 하일지 교수가 15일 수업도중 안희정 전 비서 김지은을 직격하면서 2차 피해를 주장하는 발언이라며 학생들이 하일지 교수 수업을 문제삼으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하일지 교수 논란은 하일지 교수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폭로로 촉발됐다. 하일지 교수는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동덕여대에서 수업 시간에 최근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을 고발한 김지은 정무비서에 대해 “처녀가 아니라 이혼한 경력이 있는 여성이어서 성적 욕구가 있을 수가 있다”라고 했다. 하일지 교수는 소설가다. 하지만 김지은 전 비서 거론은 실화다.

하일지 교수 발언은 마치 피해자 김지은이 성폭행을 당한 것이 아니라 일부러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듯한 뉘앙스로 수업을 듣는 여학생들의 반발을 크게 샀다. 소설 ‘경마장 가는 길’의 작가 하일지가 이렇듯 여대 강의 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관련된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거다.

하일수 교수 논란은 15일 동덕여대 학내 커뮤니티에는 하일수 교수가 전날 문예창작과 1학년 전공필수 ‘소설이란 무엇인가’ 강의 때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활용해 수업하던 중 “동백꽃은 처녀(점순)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다. 얘(남자 주인공)도 미투해야겠네”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하일수 교수의 얼빠진 수업 내용을 학생이 공개해버린 거다.

이 글에 따르면 하일지 교수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피해 여성 김지은을 언급하며 욕망이 있을 수 있는 것인데, 하일지 교수는 수업 중 한 학생이 강의실을 나가자 “미투 운동에 대해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에 분노해서 나간 거겠지.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거나 들을 생각이 없는 사람은 작가가 아니라 사회운동가를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하일지 교수의 사고방식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덕여대 교내에는 이날 하일지 교수의 수업을 듣는 학생과 문예창작과 내 여성학 학회 등이 작성한 비판 성명이 대자보로 등장했다. 문예창작과 학생회는 “임종주(하일지 교수 본명) 교수는 안 전 지사 첫 번째 피해자를 대상으로, 사건 맥락과 불통하는 ‘여성의 성적 욕망’에 근거해 이른바 ‘꽃뱀’ 프레임으로 언어적 2차 가해를 저질렀다. 미투 운동의 의도를 비하하고 조롱했다.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하일지 교수를 직격했다.

하지만 현재 하일지 교수는 “소설가는 인간의 진실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므로 여성의 욕망에 관해서도 얘기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불편을 느낀 학생은 학생대로 (성명 형식으로) ‘리포트’를 쓴 셈이다. 바깥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되는 것은 의아하고 불쾌하다”면서 “‘동백꽃’ 주인공도 ‘미투해야겠네’라고 말한 것은 농담이었다. 학생들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하일지 교수의 공개사과를 요구한 학생들에게 반격했다. 하일지 교수는 특히 “소설가는 인간의 진실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므로 여성의 욕망에 관해서도 얘기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교권의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학생들한테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다.

15일 동덕여대 학내 커뮤니티에 하일지 교수를 규탄하는 글에 이어서 동덕여대 교내에는 이날 곧바로 해당 수업을 듣는 학생과 문예창작과 내 여성학 학회 등이 작성한 비판 성명이 대자보로 잇따랐다. 하일지 교수와 학생들의 문제 제기는 이렇게 대립관계가 됐고, 인터넷과 SNS에서 네티즌들은 하일지 교수를 성토하는 동덕여대에 나붙은 대자보 사진을 마구 퍼나르면서 하일지 교수를 맹렬히 성토하고 있다. 

반면, 하일지 교수를 응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즉, 하일지 교수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와 함께 응원글도 폭주하고 있는 거다. 하일지 교수 주장에 수긍하는 이들은 “하일지 교수처럼 미투 운동을 무조건 지지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의견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든지, “미투 운동의 본질은 이미 별질됐고, 하일지 교수는 그걸 지적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일지 교수는 과거 소설 ‘경마장 가는 길’로 1990년 문단에 충격을 주며 등장했다. 하일지 교수의 이같은 논란 때문에 하일지 교수의 과거 작품들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일지 교수는 학생들과 화해할 수 있을까? 하일지 교수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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