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재명 부인 김혜경 “째째한 출판기념회”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이재명 부인 김혜경 “째째한 출판기념회”

이재명 부인 김혜경 ‘밥을 지어요’ 완판
기사입력 2018.03.02 13:5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 여사는 매우 째째하다. 이재명 시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최근 ‘밥을 지어요’라는 현모양처표 집요리 관련 저서를 편찬하고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시 광화문 소재 교보문고 본사에서 저자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시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 저서 독자들은 김혜경 여사의 사인을 받기 위해 저자사인회장에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재명 시장 부인 김혜경 여사 ‘밥을 지어요’ 사인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내지 ‘책 반 사람 반’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이날 교보문교에서 판매중인 이재명 시장 부인 김혜경 여사의 ‘밥을 지어요’는 깔끔하게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혜경2.jpg▲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 여사 저자 사인회는 누구든 독자라면 반갑게 맞는다. 김혜경 여사는 독자라면 누구든 반갑게 인사하고 덕담도 해주고 사인도 해주며 인증샷도 찍어준다.
 
실제로 본지 기자가 교보문고측에 확인한 바 “‘밥을 지어요’ 재고는 이제 없다. 최근 몇 년간 어떤 서적 종류를 막론하고 저자 사인회에 이렇게 많은 독자가 몰리는 경우는 없었다”고 신간 서적 매대 관리 메니저는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밥을 지어요’ 최초 출간본은 이날 보기 좋게 매절이 된 거다.

본지 기자는 이재명 시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중요 내용을 인터뷰하기 위해 저자사인회 사인을 받으려는 독자 인파속에서 30분넘게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이재명 시장 부인 김혜경 여사가 ‘방글방글’ 작지 않은 크기로 벌어져 입술 양쪽 끝이 귀까지 도달한 김혜경 여사의 입은 자가 물리적인 힘으로는 다물지 못하고 연신 즐거워하는 김혜경 여사의 ‘생애 최고 기쁨의 날’을 차마 그르치지 않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30분을 소모할 수 밖에 없었다. 이재명 시장도 과연 그간 즐거웠을까?

이재명 시장은 지난달 2월초부터 불철주야 주경야‘톡’ 밤낮을 가리지 않고 트위터며 카카오톡, 밴드, 텔레그램 등 이재명 시장의 모든 메신저를 총동원해서 김혜경 여사의 ‘밥을 지어요’ 출판물 홍보에 전념했다. 심지어 이재명 시장의 일부 홍보글은 자정을 훌쩍 넘기거나 이른 새벽에도 SNS와 온라인을 섭렵하고 돌아다녔다. 관망자 입장에선 “이러다 이재명 시장이 코피라도 쏟는 것 아닌가?” 내지 “대체 이재명 시장은 김혜경 여사에게 어떤 압박을 받고 있기에 ‘밥을 지어요’ 홍보에 저토록 생사를 걸고 있는 모습일까?” “이재명 시장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SBS ‘너는 내운명’에서 비쳐진 김혜경 여사는 성남시장을 내조한 현모양처가 아니라 혹시 성남의 ‘크산티페’가 아닐까?” 등의 의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본지 기자는 이재명 시장에게 “김혜경 여사의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혹시 저작권료 분배에 대해선 의견이 어떠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재명 시장은 초연한 표정으로 “뭐 좀 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줄 거 같지 않다”고 허탈하게 대답했다.

이런 허리우드식 답변에 그냥 ‘국민 알권리’를 포기한다면 진정한 저널리스트라고 할 수 없는 거다. 기자가 다시 “그래도 원하시는 분배율 또는 적절하고 합리적인 수익금 분배를 원하신다면 얼마나 되어야 된다고 보시는가”를 캐묻자 “그건 솔직히... 아주 솔직히.. 한 10% 정도 뭐 그렇다”라고 분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옛 성현들도 “亲血肉간에도 明算账해야한다”고 가르쳤다. 즉, “친족간에도 채권 채무, 재산 여부는 분명히 해두어라”라는 교훈이다.

이런 이재명 시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사인회에서 엄청난 부수의 ‘밥을 지어요’를 팔아치웠다. 30분을 기다려 본지 기자 차례가 됐다. 생소한 독자들을 처음 대면하면서도 입가엔 함박웃음을 붙여놓고 인증샷을 함께 찍고 독자가 내미는 책 속표지에 친필 사인으로 정신이 없이 ‘넉넉한 저자 사인회’를 진행하던 김혜경 여사는 익숙한 안면이 있는 본지 기자에게 “어머! 오셨어요?” 한 눈에 알아본다. 목례를 마친 본지 기자는 “딱 한가지만 확실하게 묻겠습니다. 그간 이재명 시장이 ‘밥을 지어요’ 홍보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인세(저자의 몫으로 받는 저작권료)에 대해 이재명 시장님께 분배해주실 의향은 있으신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재명 시장과 선거 유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몫을 해왔던 김혜경 여사는 역시 절반은 정치인이 돼 있었다.

스스로 입가에 달린 웃음을 제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순식간에 깨졌다. 그리고 이내 ‘분배’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대처법’ 또한 마련이 됐는지 김혜경 여사는 웃음기 가신 정색을 하고 공격적으로 응답을 내놨다. “어머머머!! 표정 좀 봐, 너무 진지하시다”라며 본지 기자의 별도의 볼 것이 없는 ‘얼굴’을 찬찬히 뜯어봤다. 순간 본지기자는 “째째하다. 이렇게 피하는구나!”라는 허탈한 결론이 이미 기자의 뒷통수를 ‘땅!땅!땅!’하고 때리기 시작했지만 여기서 물러선다면 진정한 저널리스트라고 할 수 없는 거다. “이재명 시장은 수익금의 일정 ‘분배’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계신 듯 하다”고 김혜경 여사를 압박했다. 김혜경 여사는 저자 사인회 내내 잃지 않았던 ‘자상’ ‘고상’ ‘우아’ 등의 단어를 한껏 버무린 선도적인 얼굴을 거두어들이고 “분배요? 이재명 시장님이 그래요? 흠... 하는 거 봐서”라면서 “맞아! 하는 거 봐서요!”라고 흡사 대입시험에서 풀지 못한 난제의 해답이라도 찾아낸 듯 “맞아!”라고 스스로에게 감탄하며 매우 두루뭉슬하고 포괄적인 대답을 내놨다. 김혜경 여사 스스로로 “유레카!”라고 쾌재를 부르는 듯 한 모습이다.

이재명 시장을 닦달해서 아파트 문서를 넘겨받은 김혜경 여사다. 이재명 시장은 흔쾌히 아파트 이전 등기에 필요한 인감도장이며 필요 서류 일체를 김혜경 여사에게 넘겼다. 이에 대해 김혜경 여사는 과거 김포시 소재 한 토크콘서트에 동행한 자리에서 “(이재명 시장이 내 성격을 너무 잘 알기에) 서류는 받았지만. 참 약은 사람이다. 약았어!”라고 개탄한 적 있다. 즉, 김혜경 여사가 째째해서 수억짜리 아파트를 손에 넣었지만 그까짓 등기비용 2천만원 남짓한 돈이 아까워서 등기 이전을 못할 성격이라는 걸 이재명 시장은 간파하고 등기 서류 일체를 넘겼다는 거다. 이런 김혜경 여사는 이날 저자 사인회에서도 째째한 답변을 내놓은 거다.

김혜경 여사의 “하는 거 봐서”라는 대답은 이재명 시장이 향후 어떻게 더 열심히 하느냐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마치 과거 상전이 한 해 동안 일을 한 대가로 노비들에게 새경을 내리는 날 새경을 미끼로 ‘이것 저것’ 한해동안 밀린 일을 모두 시켜 해치우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고, 미래 수익에 대한 보장도 없는 거다. 그때가서 이재명 시장의 노력의 결과를 다시 평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정치적 답변이 아닐 수 없고 책이 완판될 정도로 적지 않은 저작권료를 챙기게 될 김혜경 여사가 이재명 시장에게 째째하기 이를 데 없는 거다.

반면, 이재명 시장의 입장으로 보면 이날 저자사인회가 성황리에 마칠때까지 전력을 다해 ‘밥을 지어요’ 홍보에 사력을 다해왔다는 것은 본지 기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조력자로 등장한 수많은 이재명 시장 지지자들까지 익히 알고 있는 엄연한 객관적 사실이다. 아울러 노동계에서조차 최저임금 1만원시대를 부르짖고 있는 시점인데 이재명 시장에 대해 김혜경 여사가 부부임을 핑계로 ‘열정 페이’를 강요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재명 시장은 언제든지 누구를 상대로 하든지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베풀 수 있는 자타공인의 인권변호사 출신임을 이미 여러차례 산전수전을 통해 실증한 바 있다. 이재명 김혜경 내외가 법으로 따지게 된다면 결과는 자명할 수 있지만, 김혜경 여사는 이를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분배’에 있어서는 우선 째째하고 보는 거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혜경 여사가 함께 저자 사인회를 갖는다. 오는 3일 토요일 오후 15시엔 이재명 시장의 본거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65-3번지 소재 분당센트럴타워 교보문고 분당점에서 김혜경 여사 단독으로 저자사인회를 갖는데, 이날은 이재명 시장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튿날인 4일 일요일 오후 15시에는 바늘 가는데 실도 따라온다. 이재명 시장과 김혜경 여사 부부가 나란히 ‘저자와의 만남’ 자리를 역시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62번지 소재 판교타워 10층에 마련한다. 다만 주의할 것은 참여할 독자들은 예정시각보다 조금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첫 번째 저자사인회의 경우 다소 늦게 도착한 독자들은 ‘밥을 지어요’ 완판으로 인해 김혜경 여사의 명서를 구입하지 못했고, 저자사인도 받지 못했다. 이날은 이재명 시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어디까지 ‘째째’할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