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진태 “김영철 체포하라!” 황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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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김영철 체포하라!” 황당 주장

김진태 금태섭과 김영철 방남 놓고 설전
기사입력 2018.02.2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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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김진태 의원이 논란이다. 김진태 의원은 “김영철을 긴급체포해야”한다는 등 김진태표 황당발언을 이어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영철 죄명은 살인죄”라고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3일 전체회의가 더불어민주당 국회 여당 위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파행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혼자 나온 금태섭 간사는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법사위를 퇴장하면서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는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김진태3.jpg▲ 김영철 방남을 놓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영철 방남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김영철을 사법당국이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의 방남을 다루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구로 소집된 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은 일방적인 개회에 대해 유감을 표했고, 한국당 의원들만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성토하다 끝이 났다.

민주당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이날 회의 첫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면서 당 소속 위원 중 홀로 참석한 이유를 설명하고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합의가 안됐는데도 회의를 연 데 대해 유감”이라며 “우리 당은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태섭 의원은 이어 “정부는 어떻게든 평화와 안보 위해 노력하는데, 북한 대표단 단장으로 오는 김영철 단장에 대해 사살까지 언급하며 회의 여는 게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되는지 의문”이라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말처럼 사살, 긴급체포가 이뤄지면 대한민국 안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나”라고 자유한국당의 대북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

금태섭 의원은 이어 곧바로 의자에서 일어나 퇴장했고, 다음 의사진행 발언권을 얻은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은 “자기들 할 얘기만 딱 하고 나가면 이게 무슨 상생, 타협하겠다는 건가”라며 몹시 불만스러운 어투로 말문을 열었다. 

김진태 의원은 이어 “언제 대한민국이 넘어갈지 모르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도 없다”면서 “김영철이 자기 책임 하에 죽인 사람만 50명이다. 천안함 46명, 연평도 포격 4명이다. (김영철은) 연쇄살인범”이라고 황당무개한 주장을 시작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김영철을) 긴급체포해야 한다. 왔다갔다 하다가 북한에 가버리면 언제 신병을 확보하느냐”면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 때 정찰 총국장이었다. 그 때 어뢰 쏜 건 북한 해군이 아니고 정찰 총국 잠수정이었다. 그 총국장이 책임이 없으면 누가 책임을 지나. 김영철이 오자마자 긴급 체포해야한다”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김영철 단장의 방한은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로 단호히 거부하는 입장”이라며 “천안함 46용사의 혼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그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방한해서 대통령이 직접 환대한다니 남남갈등을 조장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현재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으면서 언제 검찰에 끌려나갈지 모르면서도 법사위원장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 정회를 선언하기 앞서 “김영철은 전범”이라며 “전범이니 당연히 체포하고 수사해서 재판정에 세워야 한다”고 김진태 의원의 주장에 동조했다.

김진태 의원은 법사위에서 이런 발언으로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곧바로 국회 정론관으로 찾아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 저지를 위한 육탄전을 언급하는 등 ‘결사항전’을 예고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이 김영철을 체포해서 넘겨주는 볼썽사나운 일까지 있을 수 있다”면서, 김진태 의원 자신도 온몸을 다해 김영철 부위원장 방한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 전체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영토조항을 근거로 “김영철도 우리 법에 적용받는다”면서 “김영철은 긴급 체포 대상이고 죄명은 살인죄”라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이어갔다.

김진태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정찰총국장이 사람을 50명 죽였다"며 "다른 것도 아니고 올림픽 폐막식에서 전 세계인으로 박수치게 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살인범이 돌아다니면 체포를 해야 하는 데, 오히려 환대해주겠다고 하는 데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태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때리기’도 빼놓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면서 “북한이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하지만, 김진태 의원의 이런 발언은 인터넷과 SNS를 타고 파지면서 비난을 자초했다. ‘응징언론’ 서울의 소리는 김진태 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북한응원단이 사용한 가면을 김일성 가면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연이은 김진태 의원의 파상행보에 대해 “철부지 김진태, 국회서 ‘남자 가면’ 찢는 등 유치한 짓 벌려”라면서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의 ‘한반도 긴장완화 분위기 되니 이성을 잃고 광분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발언을 인용했고, 트위터 아이디 ‘dkahf***’은 “김성태랑 김진태 꼭 고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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