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권노갑, 안철수 야합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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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안철수 야합에 “발끈!”

권노갑 “안철수! 합당하려면 탈당하라!”
기사입력 2018.01.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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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권노갑의 일갈! 권노갑 “DJ 버리는 것 용납 못해!” 드디어 권노갑 고문이 나섰다.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은 27일 안철수 대표의 통합 행보를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바른정당과 합당하려면 국민의당을 탈당해서 하라”고 일갈했다.
권노갑.jpg▲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권노갑 상임고문의 입장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권노갑 고문 등의 뜻을 전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정계의 원로로서 까마득한 정치 후배 안철수 대표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하고 국민의당을 탈당하라고 충고했다.
 
그동안 당내에서 목소리를 자제해왔던 권노갑 상임고문은 이날 박지원 전 대표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선거에서 표를 좀 더 얻기 위해 정신과 목적이 다른 정당과 합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야합이며 이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정치적으로 까마득한 후배 안철수 대표를 호되게 꾸짖었다.

국민의당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들이 통합반대파가 추진하는 신당 ‘민주평화당’(민평당)의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즉, DJ와 호남 정신을 포기한 안철수 대표를 도저히 눈 뜨고 보지 못하겠다는 상임고문들의 노기가 폭발한 거다. 권노갑 정대철 등 고문들은 정계의 원로들로서 안철수 박지원 국민의당 창당에 힘을 보탰던 터라 이날 이들 고문들의 노기는 가히 하늘을 찌르는 대성일갈이 아닐 수 없다.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들은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이듬해 대선에서도 안철수 대표를 도왔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갈등으로 당이 분열의 길로 치닫자 결국 안철수 대표를 버리기로 의견을 모은 모양새다. 이들 상임고문들의 일갈은 “DJ 버리고, 호남 버리고, 5.18버리면 무슨 야당이냐?”는 호남민심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어서 안철수 대표에게는 그야말로 직격탄이 아닐 수 없다. 

박지원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권노갑 상임고문의 전언’이라며 안철수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의 이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 대화록에 따르면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상임고문은 통합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안철수 대표와의 회동을 요구했고,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권노갑 상임고문에게 전화로 “통합해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념과 햇볕정책을 이어가겠다. 고문님을 모시고 하겠다”고 설명했다. 과연 안철수 대표의 말대로일까?

이에 권노갑 상임고문은 “안철수 대표와 창당, 대선은 함께 했지만 이제 햇볕정책 반대세력과의 통합을 반대하며 그러한 설명을 듣기 위해 회동을 원했던 것”이라며 “이제 안철수 대표와 인간적인 관계는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치적 관계는 정체성이 달라서 함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정계의 대선배인 정치 원로 권노갑 상임고문에게 전화로 통화한 대목은 정가에선 결정적인 실수로 비쳐진다는 게 중론이다. 정치 원로들에겐 “부르면 달려간다”는 게 예우다. 안철수 대표가 정치연령 40년을 넘은 대선배가 만나자는데 전화만 달랑? 걸었다는 것은 매우 큰 결례라는 거다. 

박지원 전 대표가 올린 입장문에선 이어 “나(권노갑 고문)와 정대철 상임고문은 물론 (다른) 고문들은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에 참여하고 내일 발기인대회에도 참석한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정치 일선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박지원 전 대표는 입장문을 사진으로 만들어 그대로 게시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아울러 박지원 전 대표에게 전달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안철수 대표를 지지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과 호남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이 정신과 목적을 버리고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통합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안철수 대표의 변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권노갑 고문은 그러면서 “선거에서 표를 좀 더 얻기 위해 정신과 목적이 다른 정당과 합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야합”이라면서 “우리는 국민의당을 창당한 본래의 정신과 목적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판단이 잘못됐음을 호되게 질타하는 대목이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이어 “국민의당의 이름으로 바른정당과 합당해선 절대 안 된다”면서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 합당하려면 국민의당을 탈당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안철수 대표의 탈당을 권고했다.

권노갑 고문은 이어 “우리가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안철수 대표를 지지한 것은 김대중(DJ) 대통령과 호남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며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실현하고 중산층과 서민이 안정되게 생활하는 정치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이 정신과 목적을 버리고 유승민 대표와 통합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권노갑 고문 등은 28일 반(反)통합파 의원들이 추진하는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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