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지원 안철수 기싸움 누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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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기싸움 누가 유리할까?

박지원 통합 거부하면서도 탈당 못해
기사입력 2018.01.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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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앞두고 반통합파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 멤버이자 주축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는 “꽃가마를 태워도 안 간다”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3e716567a3a842112950bd8ea45e470f_SHXginyXMDWzbVL7dN38RYLldT3uij.jpg▲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최근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에 대해 연일 비판적인 지론을 쏟아내면서 안철수 대표와 본격적인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2일 박지원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는 이같은 의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바른정당의 색채가 국민의당과 다른점을 부각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저와는 같이 할 수 없다며 갖은 험담을 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형식으로 이같이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제 걱정 마시고 저도 함께 못하니 자기들끼리 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대표는 최근 방송에 출연서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지난번 대선에서 10%도 안 되는 득표율로 선거비용 보전을 못 받았다. (바른정당은) 빚덩어리”라고 한 발언이 불씨가 됐다. 유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은 부채는 제로”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박 전 대표는 "꽃가마를 태워도 (통합 신당에) 가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나 안철수 통합론에 실린 통합파는 신당을 창당하고 양당의 소속 의원을 흡수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우선 양당은 3일 오는 2월 말까지 신당을 창당한 뒤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양당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반통합파 회의에는 중진 의원 중 박지원·유성엽·정동영·조배숙 의원 등이 참석했고, 초선 의원들은 김종회·박주현·박준영·윤영일·이상돈·장정숙·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위임 의사를 밝힌 천정배·장병완·김경진 의원까지 더하면 총 14명의 의원들이 개혁신당 창당 검토에 뜻을 모았지만 결국 국민의당은 통합파와 반대파가 서로 “네가 나가라!”라는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정당 안철수 대표와 통합파는 ‘칼자루를 쥐었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대표는 ‘가즈아!’를 외치며 꿋꿋하게 새해에도 아재 개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런 안철수 대표의 아재개그를 보면서 결코 웃음이 안 나온다.
 
안철수 대표의 ‘가즈아!’는 비트코인과 관련해서 사회에서 물의가 많고 그런데 비트코인과 관련된 사람들이 가자 할 때 무조건 투자하자는 것으로, 모든 것을 잘 판단해서 피해가 없는 그런 투자가 아닌 이성적인 투자가 아닌 무조건 돌진해서 투자해서 돈을 벌자라는 그런 용어를 갖다가 쓴 것은 정치권에선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안철수 본인 입장에서는 향후에 통합과 관련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국민의당을 끝까지 끌고 가서 통합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사용한 강한 표현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당원투표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의 통합추진 움직임을 두고 ‘야바위’에 비유했다. 박지원 대표와 궤를 같이 하는 일침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흥미로워합니까? 피곤해하지 않나요? 아니, 저는 그런 야바위 자체에 저는 흥미가 별로 없어서 국민이 흥미롭게 지켜본다는 것도. 요즘 그런 구태 정치 국민이 관심 없다”고 국민의당 통합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안철수 대표는 발끈했다. 안철수 대표는 “다른 당내의 통합 움직임, 외연 확대 움직임에 대해서 평가하는 경우를 제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거야말로 가장 두려워하고 우려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다른 당 내부 일까지 사사건건 간섭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일침했다. 박지원 전 대표의 불쾌한 내심과 사뭇 다른 반응이다.
 
여의도 정가에선 추미애 대표가 가끔 설화를 일으키는데 이번 같은 경우도 굳이 그걸 야바위라는 표현까지 쓰는 것은 조금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안철수 대표하고 그 당시에 민주당 합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합당을 했을 당시에 만약 다른 당 대표가 야바위라고 표현했다면 어떠했을 것이냐는 거다.
 
어쨌든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쨌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치는 것이 여러 가지로 봤을 때는 위협요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 어쨌든 자유한국당은 하나의 워낙 보수 정당의 목소리만 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호소하고 있는 온건진보라든지 아니면 중도 쪽이라든지 이쪽의 영역을 상당 부분 통합 정당이 잠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하는 그런 측면도 있지 않나 이렇게 풀이해 봅니다.
 
그렇다면 박지원 전 대표의 중대결심은 어찌될 것인가? 비례대표가 문제다. 박지원 전 대표 역시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문제로 해법이 쉽지 않다는 거다. 안철수 대표가 굳이 내보낼 반대파를 내보내고 남길 사람 남겨서 바른정당과 합치려면 비례대표를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전당대회가 아수라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통합파나 반대파 모두 신당 얘기 나오는 시점에서 신당을 창당해서 나오려면 최소한 교섭단체 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국민의당 내에 통합 반대파엔 18명이 동참하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의 고심은 다만, 박주원 의원과 이상돈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으로 이 두 사람 빠지면 16명이다. 김동철 원내대표하고 이용호 부의장이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인원은 18명이다. 때문에 교섭단체 정족수 20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가 비례대표에 대한 출당조치를 해주지 않으면 비례대표는 스스로 탈당할 경우 국회의원직을 잃게 된다. 박지원 전 대표가 고심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되면 박지원 통합 반대파도 발이 묶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 박지원 전 대표가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도 일종의 갈라치기 전략,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세 핵심 의원과 다른 호남 의원과 각계격파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여의도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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