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명박 전 대통령 집 앞서 대규모집회 “감옥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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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집 앞서 대규모집회 “감옥에 가자!”

쥐를 잡자 특공대 “다스다난, 송쥐영신” 대규모 집회
기사입력 2018.01.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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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쥐를 잡자 특공대가 주최한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에서 열린 이날 집회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자들이었던 이른바 ‘손가혁 : 손가락혁명군’들과 민주민중당, 민중당 등이 함께한 이날 대규모 집회에선 “명박아 나오너라 감옥에 가자” 등의 ‘동요’로 시작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강력히 촉구했다.
   
3e716567a3a842112950bd8ea45e470f_Y799M1U9LWOv9tQYEB2JtCiV.jpg▲ "이명박을 구속하라!" 뿔난 시민들 300여명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명박 구속'을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1일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스다난한 2017년을 보냈고 이제 송쥐영신을 맞을 차례다. 희대의 사기꾼 권력 이명박을 올해는 꼭 감옥에 보내야 한다. 죄는 이명박이 짓고 고생은 왜 국민들이 해야 하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분기탱천한 마음을 쏟아냈다.
 
백은종 대표는 ‘쥐를 잡자 특공대’를 조직하고 서울 강남구 소재 학동역 6번출구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입구에서 본격 농성에 들어간지 수개월째다. 이런 쥐를 잡자 특공대는 평일엔 1인 피켓시위와 주말엔 집회를 이어가면서, 최근 검찰이 다스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는 거다.
 
30일 집회에선 하필 집회시간에 맞춰 비와 진눈깨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이날 오후 5시,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과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골목 4거리에서 민중당은 ‘이명박 구속을 위한 송MB영신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쥐를 잡자 특공대’와 ‘이명박심판행동본부’의 주권자전국회의 등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연합해 ‘MB구속 국정원 적폐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이 결성된 후 연 첫 번째 집회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집회 지지발언을 통해 “2017년은 잊을 수 없는 한해”라면서 “저희가 정권 교체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저는 그동안 2007년부터 10년간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이 말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살아왔다. 이제 때가 왔다”고 말해,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단죄의 시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어 “저는 올해 3가지 소망이 있었다. 하나는 정권교체를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 이뤄졌다. 두 번째는 저하고 같이 BBK 때문에 고생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사면, 복권되는 것, 어제 복권됐다. 세 번째는 바로 BBK와 다스의 주인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의원은 계속해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BBK와 다스 주인공이 누구냐’ 국민들이 물었다. 그 대답은 ‘검찰 캐비닛 안에 들어있다’”면서 “10년이 지났다. 이제 국민의 힘으로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BBK 진실을,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 함께 찾아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김창환 민중당 상임대표는 “역대 정권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성과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과는 맞다. 4대강 삽질, 용산 참사, 천안함 사태,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국정원 적폐, 국민 감시, 남북관계 파탄, 너무너무 많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매악을 낱낱이 고자질했다.
 
김창환 대표는 이어 “우리는 그런 일을 당할 때마다 가슴에 분노를 심으면서 정권을 바꿔내면 진상을 낱낱이 밝혀서 심판 하겠다 했지만 국정원, 사이버를 동원해 탄생된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악행을 모두 덮었다”고 지난 정권에서 쌓였던 울분을 토해냈다.
 
김창환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9년간 대한민국은 꼬일 대로 꼬인 세월 아닌가. MB는 어제 페이스북에 ‘나라 안팎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연말연시 소회를 밝혔다”면서 “여러분은 지금 이 시기 MB 마음이 무겁나, MB에게 당한 국민 마음이 무거울까. 참,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백은종 이명박심판행동본부 대표는 모두 발언에 앞서 마치 친근한 친구를 부르듯이 “이명박아! 명박아 감옥가자!”라며 “이명박 이사람 정말 파렴치하고 뻔뻔하다”면서 “페이스북에 자기는 정당하다. 담담하게 대처하겠다고 적어 놨다. 이명박이 아무리 정당하다 주장해도 과거 원세훈, 김관진 등등이 사법처리 받는 마당에 인간이라면 도의적으로라도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 잘못은 없지만, 제 부하는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백은종 대표는 이어 “우리가 이명박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잘못을 저지르고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고 그 잘못을 정당하게 주장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명박 구속만이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세우고 다시는 이명박, 박근혜 같은 자들이 대통령을 언감생심 꿈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시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지각한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허겁지겁 집회 현장을 찾아 “이명박을 감옥으로 보내기 위해 먼저 투쟁을 하고 고생을 해오신 모든 분들께 기쁨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다스 문제에 대해 서울 동부지검에 특수팀이 꾸려져서 수사에 나서고 있지만 검찰만 믿고 있을 수 없다. 이명박 구속이 반드시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안진걸 처장은 민변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스 실소유주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발한 바 있다.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는 “연말연시고, 추운데도 나와 주신 정성 때문에 이명박은 빠른 시일 내에 구속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명박이 엊그제 신년사를 했다. 국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라 그랬다. 국민 여러분이 받는 복이 뭔가? 이명박 구속”이라고 말했다.
 
정해랑 대표는 이어 “핵심적인 것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죄 지은 자는 감옥에 가야한다”면서 “이럴 때 주권을 가진 국민이라면 주권을 위임한 기관들에게 강제하고 압박해야한다. 그래서 그들이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쥐잡기 투쟁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청년민중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범죄자다. 국정원 대선개입뿐 용산참사 4대강 등 국민을 괴롭히면서 얼마나 마음 아프게 했나?”라고 따져 물으면서 “이제는 국민들이 잃어버린 10년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MB에게 할 수 있는 새해 인사를 준비했다. 무술년 2018년 복역하세요”라고 말해 집회에 참석한 300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지지발언 등의 순서를 마무리 한 후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앞세워 자택 인근을 행진한 뒤 오후 7시께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집회에 손가혁을 대표해서 참석한 김시아(경북 상주) 윤영보(전남 광주)씨는 “우리들이 거대한 고양이상이라고 만들자, 그리고 고양이 가면을 제작해서 국회 각 국회의원들에게 보내줘서 국민들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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