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홍정욱 ‘불출마!’ 홍준표 인재영입 군불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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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불출마!’ 홍준표 인재영입 군불에 “찬물!”

홍정욱 서울시장 출마 고사, 홍준표 “어쩌나?”
기사입력 2017.12.2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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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홍정욱마저, 홍정욱이 “서울시장 출마 않겠다”고 했다. 홍정욱 영입에 군불을 때던 홍준표 대표에겐 홍정욱이 ‘찬물’을 끼얹은 거다. 홍정욱마저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인물난’은 갈수기 가뭄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홍정욱에 앞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장제국 동서대총장 등이 출마를 고사했다.
홍준표3.jpg▲ 홍정욱 해럴드경제 회장이 28일 SNS를 통해 서울시장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인재 가뭄이 극심해지고 홍준표 대표의 인재영입 노선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홍정욱 불출마 선언은 각 여론조사에서 내년 6.14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정당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원외 인물 영입에 군불을 때던 홍준표 대표에겐 치명상이 됐다. 지방선거에서 자신있게 내세울 이렇다할 후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홍정욱 해럴드 회장은 왜 불출마를 선언했을까?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28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정욱 회장의 불출마 선언인 셈이다. 홍정욱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저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공직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가 여전히 모자란다”고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선을 그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영입 1순위로 공을 들였던 홍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은 ‘전략공천’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부산시장 선거에 장제국 동서대 총장을, 경남지사 후보에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을 출마시키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복안도 무산이 됐다. 경남도지사 후보로 영입하려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26일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홍준표 대표에게 있어 홍정욱 안대희 장제국 등 내심으로 낙점을 찍었던 후보군들이 속속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홍준표 대표의 인재영입 복안은 절벽에 서게 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년 지방선거 선거 분위기를 한껏 달구는 모양세여서 대조적이다.

 

안대희 정제국 두 사람에 이어 홍정욱 회장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인물난이 가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27일 장제국 총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플랜 B·C가 있다”고 응수하면서 대안이 있음을 강조했지만 여의도 정가에선 홍준표 대표가 인재 가뭄을 겪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홍정욱 회장까지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구인난’은 가일층 심화되는 모양새다. 홍정욱 회장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그를 물망에 올렸던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사실상 난감해졌다.

 

홍정욱 회장과 장제국 부산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도 각각 부산시장, 경남지사 선거에 불출마할 뜻을 밝힌 것은 홍준표 대표의 인재영입에 있어 직격탄이 아닐 수 없다. 당내에서도 고민이 심화될 거란 전망이다.

 

앞서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홍정욱 회장 영입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홍문표 총장은 “홍정욱 전 의원 영입을 두고 저희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하루만에 날벼락을 맞은 모양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당시에도 홍정욱 회장 영입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사람(홍정욱 회장 등)을 모셔오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홍문표 총장은 덧붙여 “문재인 정부가 적폐란 이름하에 쓸만한 이들을 조금씩 건드리고 있다”라면서 “여기에 끼지 않으려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 역시 구인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27일 부산경남 지역 선거 후보자 선정을 두고 “부산에 350만 시민이 있다. 인물난이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박했지만 28일 시점에선 이렇다할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어 “본인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다음 당에서 어떤 식으로 뒷받침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홍정욱 헤럴드경제 회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홍정욱 회장 페이스북을 보면, 홍정욱 회장은 사진에서 여전히 중후한 중년 남성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홍정욱은 회장은 지난 10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0년 넘게 이 도시의 자유와 고독을 사랑했는데 이제 홀로 찾는 뉴욕이 즐겁지 않군요. 취향도 변하나 봅니다. I don’t enjoy being free and alone in NY as much as before. Old habits do die”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홍정욱 회장은 사진 속에서 두 귀에 이어폰을 낀 채 푸른색의 셔츠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으며 또렷한 이목구비에서 풍기는 중후한 매력은 중견 배우 이상의 멋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홍정욱 회장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홍정욱 회장의 친부 배우 남궁원의 부성애도 화제가 됐다.

 

홍정욱 회장은 친부인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의 장남으로 하버드대와 베이징대, 스탠퍼드대에서 수학한 수재로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7막7장’의 저자이기도 하자. 아버지 남궁원은 영특한 아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홍정욱 회장 불출마 선언으로 홍준표 대표는 다음 누구를 낙점할 것인지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홍정욱 회장 이외에는 박원순 현직 서울시장의 ‘철옹성’을 깰 마땅한 대항마 찾기가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닐 것이라는 게 여의도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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