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국민의당 장진영 박-정-천까지 단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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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장진영 박-정-천까지 단합 호소

국민의당 안철수·유승민 통합 박차 재확인
기사입력 2017.12.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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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국민의당 당내 통합을 호소하는 목소리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당원투표에 돌입한 27일(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통합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법원은 이날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제출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안철수의커닝.jpg▲ 안철수 빼꼼! 커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장진영 최고위원의 모두발언 내용이 담겨 있는 노트북을 빼꼼히 쳐다보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한 ‘안철수 대표 초청 대화·통합과 개혁의 정치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정당 당원들이 통합에 대해 갖는 궁금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역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유승민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시작한 전당원투표에서 높은 투표율과 높은 찬성률이 나와 국민의당 당원들이 뜻을 모아주기를 기대한다”면서 “그 이후에도 많은 장벽과 넘어야 할 산들이 있겠지만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의 미래 개혁세력이 오로지 통합과 개혁의 뜻만 갖고 돌파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전당원투표무효소송을 위한 가처분 신청”은 이날 법원에서 기각됐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추진과 관련한 당대표 재신임 전당원투표에 돌입한 27일 국회에서 안철수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별도로 열고 투표를 독려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에 대한 투표금지 가처분신청이 27일 기각되면서 국민의당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임내현 법률위원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이 가처분 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린 건 사필귀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에게 당내 통합을 간절히 호소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존경하는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세 중진 선배님들께 올리는 글이다. 이 세분의 대선배님들께 받은 은혜가 적지 않다. 그런데 최근 통합국면에서 제가 다른 입장에 서있다 보니 마음이 보통 불편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세분께서 제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말씀을 주신 것을 잘 기억하려고 애 쓰고 있다”면서 “박지원 대표님은 ‘정치에서 끝까지 머리를 쳐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제게는 금과옥조가 되고 있다. ‘누구의 사람이 되지 말고 독립적인 정치인이 되라’는 정동영 의장님의 말씀, 그리고 이익이 아니라 가치를 쫓는 천정배 대표님의 신조도 제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국민의당 내부 통합을 간절히 읍소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은 “제가 수도권 국민의당 원외위원장으로서 새로운 지역위원회의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써 온 것은 세 분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돌아오는 것은 ‘왜 그 당에 가있냐’, ‘당만 바꾸면 좋겠다’ 이런 위로 아닌 위로뿐인 것이, 저 뿐 아니라 국민의당 비호남 지역위원장들의 현실이다. 저를 비롯한 비호남 지역위원장들은 맨 땅에 박치기를 하며 당의 지역적 기반이 넓어져야한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국민의당 원외위원장들의 고충과 갈등을 대변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이어 “보수를 바꿔보겠다며 탄핵을 주도하고, 광야로 뛰쳐나와서 아랫목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한 11명의 전사들과 힘을 합치면 외연확장의 호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양 날개로 사회통합을 이루라는 우리당 강령을 지킬 수 있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또 있겠나”라면 국민의당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나아가 “박지원 전 대표께서는 당신은 반대하지만 당 내에 안철수 대표 재신임을 묻자는 의견이 팽배하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국민의당은 이념대립의 시대를 마감하고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양 날개로 사회통합을 이룩한다’는 것은 천정배 전 대표님께서 우리당 초대대표로서 만드신 당의 이념이자 정신이고, 지난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도 같은 내용을 공약하신 바 있다. 정동영 전 의장님께서는 8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당의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당원주권주의를 여러 차례 강조하셨다. 전당원투표야말로 당원주권주의에 가장 부합하는 실천이 아니겠나”라고 분석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당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것에 대해선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론이 곧 나올 것이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다면 전당원투표는 당연히 중단되고 지도부는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면서 “그런데 법원이 기각한다면 전당원투표는 중단 없이 진행될 것이다. 세 분 중진의원들께서도 그 결과를 받아들여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 드린다”고 법원 결정에 분명한 승복을 주문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이에 더 나아가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이 세 분 호남중진 대 선배님들이자 우리 국민의당의 자산이다. 다른 당에선 찾아볼 수 없는 국민의당만의 보물”이라면서 “이분들은 합리적 진보의 한 날개를 맡아주시고, 바른정당이 개혁적 보수의 다른 쪽 날개를 맡아준다면 통합당은 우리 정치에서 유일한 양 날개를 가진 정당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통합이 우리 모두의 통합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실 것을 거듭 호소 드린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이 장진영 최고위원의 바람대로 바른정당과 무난한 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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