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즐겨하는 소주 ‘참이슬’로 유명한 (주)진로이천공장의 협력업체였다가 매각된 소주병 생산업체인 K사에서 용광로 관로파열로 예상되는 유리용액 수백 톤이 공장내부에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천소방서는 14일 오전 8시 32분경 유리를 녹여 병을 만드는 용각로에 이상이 생겨 대량의 유리용액이 통로 및 공장 내부에 흘러내리고 화재감시기가 작동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오전 11시30분 현재 응고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용각로는 섭씨 1,300도 이상의 고열로 가열된 유리용액이 250톤에서 300톤 가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작업장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가적인 화재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 등은 응고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피해상황과 사고원인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