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주원은 제보자가 아닌 ‘밀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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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은 제보자가 아닌 ‘밀고자!’

박주원 제보 소식에 안-박 ‘충격!’
기사입력 2017.12.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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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박주원 최고위원 논란, 박주원 최고위원이 MB 정권에 제보했다. 박주원 최고위원의 행적으로 국민의당은 발칵 뒤집혔고, 박주원 최고위원와 통화한 안철수 대표는 박주원 최고위원에게 “신속하게 입장을 내라”고 주문했다. 박주원 제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경악’했다. 특히 국민의당 호남당원들 사이에선 “박주원 제보자”가 아니라 “박주원은 허위 밀고자다! 역적인 것”이라고 박주원 최고위원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국민의당 내부는 발칵 뒤집혔다.
 
안철수3.jpg▲ 박주원 제보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8일 오전 박주원 최고위원과 통화하고 입장을 신속히 밝혀달라고 주문했지만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박주원 최고위원 사퇴와 당원권 정지의 초강조치를 단행하고 호남행을 강행했다.

박주원 최고위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을 한나라당 MB측에 제보했다는 시점은 당시 대선과 맞물리는 매우 예민한 시점이었고, 이 제보로 인해 김대중 전 대통령 일평생 정치행보엔 치명적인 오점이 됐다. 특히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의 예전 전신)은 이런 허위제보를 대선에서 대대적으로 이용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당시 야당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후보자를 맹공하는 등 대대적으로 정치에 이용했다. 박주원 최고위원의 허위제보의 파괴력은 가공할만한 것이었다. 호남 당원들이 박주원 최고위원에게 분기탱천하는 이유다. 
 
경향신문이 단독보도한 박주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박주원 최고위원의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허위제보 의혹’과 관련, 박주원 최고위원과 직접 통화를 하고 “신속하게 입장을 내라”고 주문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주원 최고위원은 해당 통화에서 안철수 대표에게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내에선 박주원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에도 참석하지 않은 만큼 신속하게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히길 바라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박주원 제보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따져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해인지 여부를 밝혀야 하고, 반대로 사실임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안철수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주원 최고위원 제보 파장은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출범한 국민의당에겐 ‘메가톤급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박주원 최고위원과 직접 통화한 것은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해석이 무게를 얻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의원직을 상실한 최명길 전 최고위원 사례를 들며 “그동안 재판이 진행된 거지만 상당히 빨리 결정됐다는 생각이 들고, 박주원 최고위원 건도 굉장히 오래된 일이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인데 왜 이 시점에서 불거졌는지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미 당내에선 호남중진과 동교동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주원 최고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박주원 최고위원의 소식을 접하고 “‘DJ 비자금 의혹 제보자 박주원’ 보도는 충격적”이라면서 “검찰이 밝혀 달라”고 주문해서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한 반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허위사실로 밝혀진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 제보자는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는 경향신문 보도와 관련해 “충격적”이라며 박주원 최고위원 제보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조사해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박주원 최고위원 관련 기사에 대한 기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다.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박지원 의원은 박주원 최고위원이 제보했다는 시점을 회고하면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법사위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사실(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에 우리는 비자금에 대한 가짜뉴스가 많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그러면서 “그때도 박주원 최고위원의 제보라는 풍문도 있었지만 당시 저는 모르는 분이어서 확인한 바는 없고 검찰의 수사에 맡겼다. 그러나 주성영 의원께서는 믿을 수 있는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박주원 최고위원의 제보에 대해선 “이러한 사실이 사정 당국자에 의해 밝혀졌다는 보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현재도 이러한 가짜뉴스로 사자명예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있으며 유족은 물론 측근들에게도 피해가 막심하다”고 강조하고 “검찰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조사해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박주원 최고위원을 사직당국에서 조사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오늘 경향신문은 사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주원 최고위원 제보 관련 단독보도를 내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10월 국회에서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100억 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가 국민의당 최고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정 당국 관계자는 “박주원 최고위원은 대검 정보기획관실 정보관으로 일하면서 얻은 정보라며 CD 사본과 모 은행의 발행확인서 등 DJ 비자금 의혹 자료를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보자로 지목된 박주원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관으로 대검 중앙수사부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20여 년간 근무했다. 이후 2006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안산시장에 당선됐으며 19대와 20대 총선에선 당적을 바꿔 출마했지만 낙선하고 지난 8월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박주원 최고위원의 해명과 입장표명은 물론 박주원 최고위원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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