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봉주 사면복권 목소리 ‘만시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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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사면복권 목소리 ‘만시지탄’

정봉주 진작에 사명복권됐어야 했다!
기사입력 2017.11.2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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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정봉주 사면복권, 정봉주 사면복권 목소리다. 정봉주 전 의원 사면복권 목소리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정봉주 사면복권에 대해 여야 의원 125명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키로 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박근혜 정부시절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특별사면 대상자로 대통령에게 올리자는 주장이 유승희 의원에 의해 제기됐으나 당시 노동계 최고위원이었던 이용득 의원의 강력한 반대로 정봉주 전 의원 사면복권 목소리는 다시 가라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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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여야 동료 의원들과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복권과 관련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사면복권을 제외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또다른 차별일 수 있다”면서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봉주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 사면복권을 요청하는 회견에는 민주당 박영선 홍영표 고용진 의원과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함께 했다. 또 탄원서에는 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협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복권은 엄밀히 따지면 복권이다. 정봉주 전 의원이 이미 형기를 마치고 만기출소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정봉주 전 의원 탄원에 참여한 의원들은 탄원서에서 “정권교체가 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정황과 증거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정봉주 전 의원 복권은 적폐세력이 압살한 민주주의, 정치적 자유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2015년 7월 중순 당시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서울 성북갑)과 이용득 최고위원이 동년 동월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정봉주 전 의원 사면복권을 놓고 ‘막말 공방’을 벌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당시 27일 본지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언론에서 정봉주 전 의원 사면복권을 놓고 두 최고위원이 다퉜다는 취지로 보도를 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됐다”면서 “내가 정봉주 전 의원 사면복권 문제를 꺼내들자 일방적으로 이용득 최고위원이 쏟아낸 욕설과 막말로 봉변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고, 저는 이에 맞서 다투어 본 적도 없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또한 언론들이 일제히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불리하게 보도한 점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언급한 ‘당론에 위배’되는 발언을 한 바도 없다”며 “정치인 사면이나 정봉주 사면에 대해 당론을 정한 일조차 없다”며 “당에서 그런 발표를 한 일이 없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론으로 그런 결정을 한 일도 없다”고 정봉주 전 의원 사면을 두고 당내에서 별다른 설왕설래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지만, 당시 당내에서 야당몫 사면복권 대상자 선별을 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7월17일 정봉주 사면촉구 발언을 하자 당의 한 관계자가 ‘당론에 위배되는 돌출발언을 했다’며 비판하는 보도를 보았다”며 “그래서 당론으로 정한 바가 없음을 알리고 그 진위를 밝히기 위해 7월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정봉주 사면복권’을 발언한 것인데, 이것은 언론인 여러분이 조금만 취재를 해보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즉, 정봉주 전 의원을 사면복권하자는 뚜렷한 당론이 없기에 유승희 최고위원이 ‘정봉주’를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거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정봉주 전 의원 사면을 언급한 동기를 묻는 기자에게 “정봉주와 저는 아무 소통이 없다. 전화 한통 해본 적도 없다”며 “정봉주는 당을 위한 희생양인데 10년을 어떻게... 또한 3년전부터 사면을 의원 88명의 동의를 받아 추진했는데, 당내 표현의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에 직무상으로도 사면 운동을 해야 하지만, 의원들이 ‘의리’를 지키는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정봉주가 우리당 사면 1호가 되어야 한다. 아무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입 꼭 다물고 있으니 나라도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격앙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편, 유승희 최고위원의 ‘정봉주 사면 1호’ 발언에 ‘발끈한’ 이용득 최고위원과 정봉주 전 의원과의 앙금은 약 8-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 당시 한국노총(당시 위원장 이용득)이 이명박 캠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노동계와 야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고, 이용득 위원장은 공식석상이나 사석 등지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폄하발언이나 막말 욕설 등을 서슴지 않았다. 

또 지난 열린 우리당 시절에는 한 행사장에서 축사를 맡았던 이용득 최고위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맹렬히 비판하며 폄훼하자 이에 발끈한 정봉주 전 의원이 ‘저런 개*끼’라고 고함을 지르며 행사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용득 최고위원이 정봉주 전 의원과의 견원지간의 대립 상황에서 유승희 최고위원의 ‘정봉주 사면’ 발언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며 그 불똥이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재기되기도 했다. 정봉주 전 의원 이번에는 사면복권될까?

아울러 본지가 정봉주 복권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정봉주 사면복권’이라고 기술한 본지 기사에 대해 기자 나름대로의 정론직필 소신으로 이처럼 표현한 것에 대해 독자제위의 너른 양해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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