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전병헌 사임 후 20일엔 검찰 출석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전병헌 사임 후 20일엔 검찰 출석

전병헌 정무수석 사임 “떳떳하다!”
기사입력 2017.11.18 13:3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전병헌 사임했고, 부정 정치자금으로 압박을 받던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끝내 사퇴했다. 전병헌 수석은 지난 16일 오전 롯데홈쇼핑 재승인 관련 로비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전병헌 수석은 자신과의 관계가 없음에도 왜 사퇴했을까? 전병헌 수석은 자신은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은 물론 어떤 비리도 없다는 거다.
전병헌1.jpg▲ 전병헌 정무수석이 16일 전격 사임했다. 전병헌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무수석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찰은 살아있는 현직 권력에게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오는 20일 월요일에 전병헌 전 정무수석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전병헌 전 수석을 소환하는 것은 충분한 진술이나 정황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 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임명 186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수석 중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보좌진들의 비리혐의가 검찰에 포착되면서 전병헌 수석의 관련성 여부가 관심의 초점으로 모아지고 전병헌 수석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결국 검찰의 수사를 앞두고 사의 표명했다. 전병헌 수석을 향한 검찰과 언론, 정치권의 전방위적 압박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병헌 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님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되어 참담한 심정”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병헌 수석은 이어 “국민의 염원으로 너무나 어렵게 세워진 정부, 그저 한결같이 국민만 보고 가시는 대통령께 제가 누가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병헌 수석은 이어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이스포츠를 지원 육성하는 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고 언제든 검찰에 나가 소명을 하겠다. 언론도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는 신중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 하루 빨리 진실이 규명되어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전병헌 수석은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자신과 관련성은 부인했다. 지난 13일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장했던 것과 같이 보좌진들의 일탈과 롯데 홈쇼핑 재승인 문제는 이미 끝 난 상황에서 롯데측과 면담을 가졌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상당한 혐의점을 인지하고 곧 전 수석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들어 권력 핵심에 들어간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취임한지 불과 수개월 만에 옷을 벗어야 하는 불명예로 문재인 정부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정의당은 이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사의에 대해 “마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주변에서 유력한 비리범죄가 드러난 만큼 공정한 수사를 위해 직을 내려놓는 것은 상식적인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석 대변인은 전병헌 수석과 관련해서 “이번 정권은 각종 범죄에 연루됐던 고위공직자들이 버티면서 수사를 방해했던 지난 정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검찰 역시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

전병헌 수석은 한국 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이에 대해 전 수석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롯데 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의 후원금을 요구한 전병헌 정무수석의 전 보좌진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으며 검찰의 수사가 전병헌 수석 쪽으로 향하자 사퇴를 강력히 부인했던 전병헌 수석이 오늘 수석직에서 사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문재인 정부들어 첫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병헌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일등 공신으로 지난해 4.13총선에선 컷오프(공천 배제)에 걸려 공천을 받지 못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돼 다시 정치일선에 재등장했다. 전병헌 수석은 지난 대선 기간 중 전략을 총지휘한 인물로 청와대 내 권력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으나, 전병헌 수석의 이날 사퇴로 다시 정치권에서 멀어지게 됐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