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재명 형 사망에 ‘가짜뉴스’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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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형 사망에 ‘가짜뉴스’ 신났다!

이재명 시장 형 사망 두고 또 ‘가짜뉴스’
기사입력 2017.11.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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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재명 형 이재선 씨가 사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고인 생전에 애증을 넘어 이재명 시장은 故 이재선 형의 빈소를 찾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일 폐암으로 사망한 친형 이재선 씨의 빈소 앞에서 결국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가짜뉴스들은 신났다. 일부 언론은 저마다 이재명 형 이재선 사망을 놓고 이재명 시장이 빈소에서 조문 절차를 행하지 못하고 ‘문전박대’를 받은 것으로 3일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재명가평1.jpg▲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일 경기도 가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자매 도시'를 위해 강연을 하고 있다.이날 가평군 군의회 신현배 의원은 이재명 시장이 성남의 선진화된 행정을 가평군에 가르쳐주기 위해 초청강연에 응했다고 이날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 조문 관련 본지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이 단순히 혼자서만 친형인 고 이재선씨 빈소를 찾은 게 아니다. 이재명 시장 혈친들하고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는 전언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재명 시장 형수 재선씨의 부인은 이재명 시장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빈소에 오자 “무슨 염치로 조문하러 왔느냐”라면서 이재명 시장 일가 전체의 조문을 거절한 것이다. 일부 언론 보도대로 이재명 시장 혼자 달랑 조문을 갔다가 발길을 돌린 게 아니라는 거다.

이재명 시장과 형 재선씨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우애를 자랑하던 형제였으나 간난신고 끝에 성장한 형제들 가운데 이재명 시장이 성남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형제의 우애는 틀어졌다. 고인에 대한 부정적 사실을 적시하기에 부적절하다 여겨 이하 설명을 가급적 축약해보면 재선씨는 이재명 시장이 성남 시장에 당선되면서 육친 관계를 이용해서 이런저런 부적절한 이권개입을 했다는 구설이 오르자 이재명 시장은 형 재선씨와 일정 선을 긋고 거리를 두게 됐다.

 

지난 2012년에는 재선씨가 이재명 시장과 연락이 닿지 않자 노모 집에 찾아가 전화를 요구하거나 노모에게 수천만원의 금전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재선씨는 이를 거절하는 노모를 상대로 패륜적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면서 노모는 병원신세와 재선씨에 대해 접근금지를 신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재명 시장은 이 일에 대해 분기탱천하여 직접 형 재선씨의 소재를 찾아 따지려는 과정에서 형과는 연락이 안되고 형수와 통화가 되자 이같은 재선씨의 행태를 따지려다가 형수의 적반하장격 응대에 결국 마그마가 끊던 노기가 활화산처럼 폭발해서 욕설을 했고, 이를 잘 녹음해놓고 편집한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파일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이전 이재명 시장이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할 당시 몇몇 지역 인사들이 이를 효율적으로 유포하면서 온갖 곤혹을 치렀다.

 

또한 고인이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성남지부장을 맡으면서 형제는 SNS에서 설전을 벌이며 ‘난타전’을 치루는 과정에서 서로 고소와 피고소의 입장이 됐다. 지난 5월 이재명 시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 형과 화해해서 우애있게 지내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형제애의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지만, 이재명 시장과 형 재선씨는 조금도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만 달리고 있었다.

 

지난해 故 이재선 박사모 성남지부장은 본인 SNS계정에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출마를 막겠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재선씨는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저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시위를 합니다”라며 “왼쪽에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로 쓸 겁니다”라고 적었다.

 

재선씨는 또한 “그래도 민주당이 공천할 경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대선에 집사람이 출마할 것”이라며 “각각 기탁금을 모금해 내고 이재선 사무소에서 선거본부, 이재선이 연설원을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 형제 가운데 고령의 노모를 두고 세상을 떠난 이는 형 재선씨 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시장의 막내 여동생 재옥씨는 지난 2014년 8월경 오빠인 재선씨에게 폭행을 당한 몇 일 후 일터에서 사망했다. 때문에 당시 일각에선 “행여 오빠 재선씨의 폭행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이재명 시장은 성남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재옥씨의 빈소에서 삼일 밤낮을 ‘흥엉엉엉!’ 피눈물을 뿌렸으나, 오빠 재선씨는 발인하는 그 시각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재명 시장으로서는 고령의 노모가 친재하심에도 불구하고 벌써 형제를 둘이나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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