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재명 남경필 ‘경기도지사’ 놓고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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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경필 ‘경기도지사’ 놓고 한판?

이재명 ‘경기도지사’ 남경필과 ‘날선 전초전’
기사입력 2017.10.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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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재명 남경필 한판 승부, 이재명 성남시장과 남경필 현역 경기도지가사가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추석 연휴를 맞아 국회 각 정당은 오는 6.13 지방선거를 치를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재명남경필.jpg▲ 이재명 성남시장(우)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를 놓고 맞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6.13지방선거는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여야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수도권 판세가 전체 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 정당은 최대 격전지에 인지도 높은 ‘스타 정치인’들을 총출동 시킨다는 인물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물론 선거는 정당 지지율을 무시할 수 없다지만, 과거 서울과 수도권 지방선거에서 이같은 지론을 깨고 ‘인물 중심’의 선거가 치러진 전례를 보면 각 정당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 자당내에서 인물을 발굴하거나 외부 영입에 공을들이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부지런히 군불을 때고 있는 모양새다.

6.13지방선거를 8개월여 남겨놓은 현재 시점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군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지방선거 정국에서 야당의 인재영입과 야권의 연대나 통합, 선거 여론몰이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게 정가의 지론이다.

 

아울러 국내 현안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에 따른 안보 불안이 계속되는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이 계속 난항을 겪는다면 보수야당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역 등 수도권은 지역색이 옅고 중도, 부동층이 많아 막판까지 표심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다만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는 현재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0%대의 정당지지율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인물론에서도 민주당엔 결코 야당에서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막강한 지역 맹주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 입장에선 6.13지방선거의 ‘청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6.13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현재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60% 후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면서 서울 지역 초미의 관심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 여부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일찍이 ‘언감생심’ 서울시를 넘볼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재명 시장 본인이 “(박원순 시장과) 형님 아우하던 당내 관계에서 박원순 시장이 재출마할 경우 그럴 가능성(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순리대로’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암시하고 있어 경기도지사를 놓고 각 언론은 벌써부터 최근 아들 마약사건으로 곤혹을 치르며 납작 엎드려 있는 남경필 지사와의 맞대결을 점치고 있다.

 

야권에서는 이번에야말로 ‘박원순 제압’을 확실히 실행해 옮기기 위해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박원순 아성을 깨뜨릴 전망에 대해선 각당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청년정책을 놓고 치열한 내공싸움을 벌이면서 남경필 지사와 이재명 시장간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남경칠 지사의 경우 장남의 마약 복용 사건이 터지면서 군 복무시절 폭력 행사와 성추행 논란에 이어 악재가 겹쳤다. 이재명 시장 측에선 아직 이런 ‘남경필 지사의 아킬레스건’을 파고들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원유철 한국당 의원, 민주당의 김진표ㆍ전해철 의원,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등이 경기도지사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 인천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선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인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남춘ㆍ윤관석 현역의원들이 인천시장을 놓고 기웃거리고 있으며, 국민의당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정당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 3당의 선거연대나 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다. 야3당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더불어민주당의 절반에 못 미치는 현재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협공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야권에서는 '1여ㆍ3야' 선거 구도를 양자구도로 바꿀 경우 ‘승산 가능성’을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6.13지방선거 구도가 이처럼 형성 될 경우 과거 구태 정치의 전형인 ‘양당 체제’가 다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나올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야3당은 어느 정당도 10%대 지지율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울과 경기, 수도권을 놓고 각개전투로 더불어민주당을 뛰어 넘을 수는 없다는 판단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금 같은 구도에서 각 당에서 지방자치단체 후보가 나오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많다”면서 “야 3당만이라도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꽤 많다. 수도권만이라도 선거연대를 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것”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수도권 지역의 야 3당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역시 “수도권에서 3당 공천 연합 등은 상황에 따라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해, 사실상 정우택 원내대표의 제안에 화답했다. 아울러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진 의원들이 만찬회동을 갖고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으는 등 통합·연대 분위기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내는 강력한 ‘반문(反文)연대’ 구축하자는 각 야당들의 내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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