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터널’을 10월 6일 금요일 오후 8시 35분에 추석 특선영화로 편성하여 시청자들의 안방을 공략하고, 영화 ‘시소’는 10월 2일 월요일 오후 2시 50분으로 잡았다. 고희영 감독의 다큐 영화 ‘시소’는, 앞이 보이지 않는 남자와 전신마비를 가지고 있는 남자의 따뜻한 여행 스토리를 담았다. 이동우, 임재신이 ‘시소’에서 열연했다.
10월 3일 화요일 오전 10시 40분에는 박근형, 윤여정 주연의 ‘장수상회’가 방송된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장수상회’는 박근형과 윤여정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황혼의 로맨스가 돋보이는강제규 감독의 또 하나의 명작이다.
10월 4일(수) 오후 5시 40분엔 백종열 감독과 한효주 주연의 ‘뷰티 인사이드’도 빼놓을 수 없다. 매일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외국인 등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주인공 우진의 이야기가 영화의 메인 줄거리이다.
10월 5일 오후 5시 50분 추석 특선영화는 ‘굿바이 싱글’이다. 대한민국 대표 독거 스타의 임신 스캔들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굿바이 싱글’은 김혜수, 마동석, 김용건 등과 함께, 최근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이현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서현진이 출연한다.
누적 관객수 970만 명을 동원한 이일형 감독의 ‘검사외전’은 추석 연휴 막바지인 10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신소율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검사외전’은 작품성과 흥행 양쪽에서 큰 성과를 거둔 대작이다.
SBS 추석 특선영화 관계자는 “‘터널’을 필두로 한 SBS의 화려한 추석 특선영화 라인업이, 그 어느 때보다 긴 이번 연휴 기간을 빈틈없이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추석 특선영화로 왜 이상호 감독의 김광석을 보고 싶어 할까? 영화 김광석이 가수 김광석과 딸의 사인이 석연치 않다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폭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추석 특선영화 어디에도 김광석은 편성되지 않았다. 이상호 감독이 째째해서 그럴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상호 감독은 지난번 작품인 ‘다이빙벨’ 상영 당시 본지 기자에게 “이걸 지상파에서 한 번만 때려주면 소원이 없겠다”는 입장을 밝힐 바 있다. 이번 추석 특선영화로 선정하지 못할 리 없다.
먼저 MBC 추석 특선영화 편성을 들여다 보면 아카데미 6관왕 시상에 빛나는 ‘라라랜드’가 추석 특선영화로 편성돼 관심이다. MBC는 이번 추석 특선영화 라라랜드를 더빙판이 아닌 원어 그대로 방영할 예정이다.
MBC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0월 7일 오후 10시 영화 ‘라라랜드’를 추석 특선영화로 방송한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외화를 선보이는 경우 성우들의 더빙을 거쳐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노조파업 가운데 아나운서들이 대거 동참하면서 이런 여파가 반영되다보니 이번 추석 특선영화를 더빙 업이 방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는 이번 추석 특선영화로 10월 4일 오후 5시 35분엔 애니메이션 ‘발레리나’를, 오후 11시 10분엔 차태현, 김유정 주연 ‘사랑하기 때문에’를 방영하며, 5일 오후 11시에는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 주연 ‘해어화’를 준비했고, 6일 오후 8시 30분에는 공유, 정유미, 마동석 주연의 ‘부산행’을 내보낼 예정이다.
추석 특선영화에 tvN도 당차게 가세한다. tvN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추석 특선영화를 야심차게 준비한 모양세다. 우선, 오는 4일 오후 10시 50분부터 ‘덕혜옹주’(허진호 감독)를 방영한다. 손예진이 ‘덕혜옹주’를 열연하면서 관객을 흡입하는 추석 특선영화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손예진,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 정상훈이 출연했다.
다음 추석 특선영화는 5일 오후 12시로, 두둑한 배포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천재사기꾼 김선달의 대동강 사기극 ‘봉이 김선달’(박대민 감독)은 오는 방송된다. 유승호와 조재현, 그리고 시우민(엑소) 등이 열연한다.
tvN 오는 7일 오후 9시부터 추석 특선영화 마지막편으로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의 ‘마스터’가 방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2017 추석을 맞아 각 채널에서 준비하고 있는 추석 특선영화는 풍성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이번 추석 특선영화로 간절히 원하는 영화 김광석이나 다이빙벨, 저수지 게임은 어느 방송사에서도 편성하지 않았다. 이제 세상은 바뀌었다. 그 무시무시한 서늘퍼런 칼날이 방송을 장악했던 시대는 지났다. 올해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서 추석 특선영화로 김광석이나 다이빙벨, 저수지 게임 등을 보고 싶다면 과욕일까? 추석 특선영화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