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낙연 국무총리 집중포화에 “맷집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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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집중포화에 “맷집 좋다!”

이낙연 국무총리 ‘사이다 답변’ 야당 안먹혀
기사입력 2017.09.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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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소식,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한 집중포화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이다 답변에 의해 번번히 무위로 돌아갔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해 야당 일각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맷집 좋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이다 답변’이 야당의 집중포화를 무력화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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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2.jpg▲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정부측 답변자로 나와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공격해오는 야당 의원들을 단 1초식에 제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열린 문재인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에 이틀째 출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답변이 12일까지 ‘사이다’로 이어지면서 이틀째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공개석상에서 어지간한 발언을 자제해왔던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집중포화에 가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무성 의원과의 문답에서도 ‘사이다 답변’으로 맞섰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불러내곤 “이낙연 국무총리께서는 지급 수 십조씩 퍼붓고 있는 복지 예산을 늘릴 때라고 보시느냐, 안보 예산을 늘릴 때라고 생각하시느냐?”고 정부 예산을 어디에 써야 하느냐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따져 물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금도 망설임이 없이 “안보예산도 필요한 것은 늘려야 되겠죠. 그런데 복지예산 늘어난 것은 대부분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들이 공통으로 공약된 사항들이 먼저 이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같은 이낙연 국무총리 답변을 듣고 곧바로 “예... 총리 들어가시라”고 말해, 김무성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결투는 싱겁게 끝났다.

 

다음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창을 들고 나섰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 동북아균형자론이 얻은 게 뭔가? 핵과 미사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9년 동안 햇볕정책이나 균형자론을 폐기한 정부가 있었다. 그걸 건너뛰고 이런 질문을 받는 게 뜻밖”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성태 의원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한 창을 더욱 높에 치켜들고 “(중략) 이미 한미 동맹관계는 금이 갈 대로 갔다.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하면서 한국이 대북대화 구걸하는 거지같다는 그런 기사가 나왔겠나(하지만 이는 오보로 확인된 내용이다)? 결국 왕따 신세만 자처한 거 아닌가?”라고 날선 질문을 던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님이 한국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일언지하에 질문을 일축했다.

 

김성태 의원 이같은 이낙연 국무총리 답변이 의외라는 듯 “대통령이 무슨 산타 할배인가? 이런 식으로 포퓰리즘을 해서는 안된다는 거 명심하시라!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최순실 국정농단의 가장 큰 수혜자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분기탱천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곧바로 “최순실 국정농단의 큰 짐을 떠안은 것을 저희들로서는 불행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수혜자일 수 있겠느냐”고 김성태 의원 질문에 돌직구를 던졌다.

 

김성태 의원은 이런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해 더 이상 공세를 취하지 못했다. 같은당 박대출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등장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박대출 의원을 상대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단 내공을 잔뜩 끌어올리고 뭔가 긴장한 듯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날선 창을 치켜들고 “최근에 MBC나 KBS에서 불공정 보도하는 거 보신 적 있으신가?”라고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찔러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의외로 침착하고 낮은 목소리로 “음... 잘 안 봅니다. (중략)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 시선은 결코 박대출 의원을 쳐다보지 않았다. 흡사 “너 따위가 이런 질문을?”하는 듯 질문을 거의 무시되는 분위기다.

 

박대출 의원은 다시 운공조식에 들어간 다음 “흐음!”하면서 탄식을 한차례 토해 내고 국회 발언대를 내려갔다.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이번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일합을 겨뤘다. 황주홍 의원 “한국은 삼권분립 국가가 아니다. 한국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제왕적 대통령 1인제 국가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압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로서는 다소 당황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역시 내공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몇 공력 높은 듯 “삼권분립이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전에 우리는 삼권분립을 체험하지 않았던가?”라고 답변하자, 이런 심오한 이낙연 국무총리 답변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듯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입을 닫은 채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황주홍 의원에게 친절하게 보충설명을 해줬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국민의당 반대로)인준 받지 못한 사태가 바로 있었잖은가? 삼권분립은 살아있다”고 말해, 황주홍 의원을 납작하게 두들겨 팼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 답변은 지난 11일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이튿날인 12일까지 화제가 됐다. 이낙연 국무총리 답변은 일단 길지 않다. 짧고도 함축적이며 이낙연 국무총리 특유의 비유까지 포함하면서 상대 질의자를 압도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질문자로 나서는 야당 의원 누가 됐든 이처럼 “한방”으로 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이낙연 국무총리 저격에 나선 야당에선 “이낙연 국무총리를 잠재울 ‘한방’이 없다”는 자조적인 푸념이 나온다. 이낙연 국무총리 답변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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