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성진 후보자 “하필 이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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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후보자 “하필 이때에!”

박성진 후보자 “사익추구 지나쳐”
기사입력 2017.09.11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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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박성진 후보자 소식, 박성진 후보자 청문회가 11일 열린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아무래도 시기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박성진 후보자 입장에선 “하필 이때에”라는 탄식이 나올만 하다. 자유한국당이 자외 투쟁을 선언하고 국회 일정 전체를 보이콧 하면서 공전하던 국회를 11일부터 정상화 한다. 자유한국당의이 국회 정상 운영에 동참한다는 게 아니다. 박성진 후보자 청문회와 국회 본회의에서 4일간 진행될 대정부 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 단단히 손 봐주기”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거다.
조배숙1.jpg▲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문회를 하루 앞둔 10일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박성진 후보자 관련 자질과 도덕성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 박성진 후보자 부적격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런 국회 분위기는 박성진 후보자에게 결코 좋을 게 없다. 이에 앞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극우인사인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를 자신의 학교에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는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변희재 대표는 지금까지도 “박근혜 탄핵 무효, 박근혜 무죄!”를 주장하는 인물이다. 박성진 후보자는 변희재 대표 초청강연에 대해 자신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을 했지만 종합편성채널 JTBC 취재결과 박성진 후보자가 당시 행사를 준비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뉴스룸의 10일 저녁 보도다.

 

박성진 후보자가 지난 8일 변희재 대표 초청 강연 논란에 대해 자신은 “강연자 추천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박성진 후보자는 “동료 교수가 변희대 대표를 만나고 싶어했고 담당 센터가 판단해 변희재 대표 초청을 진행했다”는 건데, JTBC가 당시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인해본 결과, 박성진 후보자는 간담회가 있기 1달 전, 변희재 대표를 안한 동료 교수에게 “ 최측과 논의해서 변희재 대표님을 초청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변희재 대표를 초청하는데 박성진 후보자도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변희재 대표 섭외를 담당한 인물도 당시 박성진 후보자가 맡고 있던 기술사업화센터 소속 직원이었다. 박성진 후보자가 거짓 해명을 한게 아니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성진 후보자는 “동료 교수의 추천 의사를 전달하고, 연락에 도움을 준 것일 뿐 자신이 추천을 주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또한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에도 휩쌓였다. 국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이 모두 한목소리로 박성진 후보자의 역사관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코드가 맞지 않는 부적격인사”라고 낙인을 찍어 놓았다. 심지어 일부 야당은 “박성진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짐을 덜어 줘야 한다”거나 “박성진 후보자 스스로 사퇴할 뜻이 없으니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철회로 깔끔하게 박성진 후보자를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여당 내부에서까지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이처럼 박성진 후보자 역사관에 대해 정치권이 일제히 박성진 후보자 부적격 ‘주홍글씨’를 낙인 찍은 가운데 유독 자유한국당만은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국회 여야가 박성진 후보자에 대해 ‘국회 청문회 전부터 신나게 두들겨 패고 있는데 오히려 박성진 후보자가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라는 계산까지 염두에 넣어 놓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건국절 논란을 정리하고 국군의 날 변경을 의미하는 발언을 하는 진보적 역사관에 소위 ‘우리편’ 하나쯤 적진인 문재인 내각에 있는 것도 훗날을 위해 쓸모가 있다는 분석을 하지 않느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박성진 후보자는 1948년 건국에 찬성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재의 불가피성을 주장한 연구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보고서에서 박성진 후보자는 이승만 독재에 대해 “다른 대안이 있었나”라고 묻기도 했고, 박성진 후보자는 또한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감싸기도 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호평하면서 ‘새마을운동’을 “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라고 칭송했다.

 

이러한 박성진 후보자의 뉴라이트적 역사 의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에 전면으로 배치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심의해야 하는 장관 자리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다. 이런 박성진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만은 특별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 않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에 반대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박성진 후보자의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간 전운이 감돌며 박성진 후보자 국회 청문회가 미리부터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국민의당 조배숙의원(전북 익산을)이 “박성진 후보자 사익추구 지나쳐 도덕성, 자질 절대 부족”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박성진 후보자의 ‘도덕성’을 문제 삼고 박성진 후보자가 자질이 절대 부족하다고 폭로성 목소리를 냈다.

 

조배숙 의원은 이날 “교육부 BRIDGE 사업 B등급 평가에도 ‘포상 잔치’ 벌인 박성진 후보자!”라면서 “교육부 공시 기준 2016년 포스텍 창업성과는 일자리 1명 창출에 불과했다”고 폭로했다.

 

조배숙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가 실시한 BRIDDGE 사업(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대학별 평가에서 포항공과대학교가 2년 연속 B등급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박성진 후보자는 포스텍 기술지주 이사회를 열어 임원을 대상으로 ‘포상잔치’를 벌였다.

조배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2017년도 교육부 BRIDDGE 사업(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대학별 평가’ 자료에 따르면, 포항공대는 줄곧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의 기술 실용화, 기술 창업, 기술 이전, 기술 사업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BRIDGE 사업평가에서 지속적으로 B등급에 머물렀음에도 이 사업의 주 책임자라 할 수 있는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자 기술사업화 센터장인 박성진 후보자는 지난 3월29일 대표이사 자격으로 포스텍 기술지주의 주주총회를 열어 인센티브를 이사들에게 나눠주는 안건을 의결한 뒤 3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챙겼다. 부진한 성과평가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셀프포상’ 잔치를 벌인 것이다.

아울러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6년 포항공과대학교의 창업성과로 창출된 일자리는 1개(창업자 제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배숙 의원은 이같은 결과를 표로 만들어 배포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매출과 일자리 측면에서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에 비해 포항공대의 성과가 크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포항공과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 재직시절, 뛰어난 능력으로 혁신 창업 생태계 구축의 초석을 다졌다는 인사청문요청 사유와는 배치된다는 게 조배숙 의원의 지적이다..

또한 박성진 후보자는 포항공과대학의 창업보육센터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보육기업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아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받은 바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성진 후보자가 학교 업무와 관련하여 공적인 성과보다는 과도한 사익추구에 매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더욱 힘이 실린다.

 

조배숙 의원은 박성진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창업·벤처를 육성하고 대학과 중소, 벤처기업의 기술연계를 활성화시키는 책임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무게는 다를지언정 대학의 기술사업화, 산학협력 책임자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자리”라 밝히며, “교육부의 부진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셀프포상을 강행함은 물론 창업보육센터장의 위치를 망각하고 창업보육정책 대상 기업으로부터 주식 수령 등 사적 이익을 취한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된다면 이는 ‘고양이한테 생선맡긴 꼴’로 박성진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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