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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의원 “비겁했다!”

김성태 의원 공청회장서 도망가
기사입력 2017.09.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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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김성태 의원 소식, 김성태 의원이 논란이다. 김성태 의원은 지역구 강서을 소재에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지역주민 공청회에 참석했다가 찬반 소요 사태가 벌어지자 모두발언까지 했던 김성태 의원(강서병) 장애인 자녀들을 둔 부모들의 호소를 외면하고 공청회장을 빠져나가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발했다.
김성태특수학교.jpg▲ 지난 5일 김성태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강서 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주민토론회’에서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강서을)이 특수학교 설립 찬성을 호소하는 장애인 학부모 대표의 발언 중에 주민토론회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김성태 의원 측은 이날 공청회를 도망간데 대해 “원래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말만 한 뒤 나가려고 했던 행사였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의 ‘공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7일 오후 3시 40분 현재, 유튜브엔 ‘김성태 의원 또 다른 모습 포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에 올라있다. 조회수 20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퍼날라지고 있는 인기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가 올린 이 영상 속에는 김성태 의원이 지난 5일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강서 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주민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갈등이 큼에도 왜 (특수학교 설립을) 밀어붙이려고 하는 건지에 대해서 이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솔직히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모두발언을 했다.

김성태 의원의 발언 후 이은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가 연단에 올라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은자 부대표는 울먹이며 “여러분, 여러분들이 욕을 하시면 욕 듣겠다. 여러분들이 모욕을 주셔도 저희는 괜찮다. 여러분들이 지나가다가 때리셔도 맞겠다. 그런데 학교는, 학교는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다. 여러분, 장애 아이들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고, 이은자 부대표의 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장애인 부모들은 바닥에 죄인처럼 무릎을 꿇고 눈물로써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을 읍소하는 참이었다.

이 과정에서 김성태 의원이 행사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영상 속에 담겨졌다. 이에 이은자 부대표는 “김성태 의원님, 가시지 마시고 제발 저희를 도와주시라. 외면하지 마시고 저희를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김성태 의원은 고개를 한 번 돌려 ‘씽긋’하고 웃음을 보인 뒤 토론회장을 기름장어처럼 매끈하게 빠져나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기탱천했다. 네티즌들은 곧바로 유튜브 게시물에 김성태 의원을 향한 비판 댓글을 쏟아냈고, 이어 자신의 SNS를 총동원해 김성태 의원의 이날 행태를 전파하기 위해 마구 퍼날랐다. 김성태 의원에게 폭발한 비분강개를 인터넷과 블러그, 개인 홈피, 카톡방,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마구 도배를 하고 있는 거다.

김성태 의원 관련 동양상을 올린 미디어몽구는 이날 동영상에 “김성태 의원 또 다른 모습 포착 장면”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 영상 좀 봐주면 좋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특수학교 설립 지지를 호소하는 장애인 학부모에게 (김성태 의원이)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말입니다. 무릎까지 꿇은 모습이 너무 아팠습니다”라는 글을 함께 올리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NS팔로워들에게 알렸다. 

김성태 의원 동영상을 올린 미디어몽구는 42만이 넘는 팔로워가 있다. 김성태 의원 동영상이 실린 이 트윗글은 8일 오전 현재 답글이 310개이고 리트윗(글의 재생성) 2,939개, 공감이 1,355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이 김성태 의원 관련 동영상에 저마다 김성태 의원을 향해 쓴소리 한마디씩 적어 마구 퍼나르고 있다. 김성태 의원이 비겁했다는 거다.

김성태 의원뿐만이 아니다.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제발 이지역 장애 학생들이 불편한 장애를 가지고 다른 지역으로 통학하는 고통이 없도록, 우리 지역(강서구)에 학교를 세우게 해달라”고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강서구 주민들은 이들 학부모들의 호소가 있을 때마다 고성과 욕설이 섞인 고함을 지르기 바빴다. 네티즌들은 김성태 의원에게도 분노를 뿜어댔지만, 이토록 야멸찬 강서구 지역구민들을 향해서도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실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원래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말만 한 뒤 나가려고 했던 행사였다”면서 “개인 일정이 있었는지는 알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김성태 의원의 직접적인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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