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유한국당 국회 안팎으로 “확성기”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자유한국당 국회 안팎으로 “확성기”

자유한국당 안보 위기 “기회는 이때다!”
기사입력 2017.09.09 15:0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 소식, 자유한국당의 대문재인정부 ‘투쟁’이 자유한국당 내부로부터 확산되어 자유한국당이 지난 8일엔 국회 로텐더 홀까지 나왔는가 했더니 자유한국당은 9일 국회 밖 강남 코엑스몰 광장서 대규모 문재인정부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국회 밖으로 뛰쳐나갔다.
자유한국당로텐더1.jpg▲ 자유한국당이 지난 8일 오전부터 국회 로텐더홀에 설치한 대형 확성기와 첨단 '문재인 성토 시스템'이다. 자유한국당은 이제 국회 본회의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장외로 대정부 투쟁을 강력하게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의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보이스 오브 자유한국 릴레이 발언대’를 열고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핵도발 규탄’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구걸 중단, 안보태세 확립’ 등을 촉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주특기 ‘안보 문제’를 들고 나온 거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지난 5일 연일 ‘안보’를 부르짖은 자유한국당의 ‘안보 장사’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보, 안보 외치지만 진짜 전쟁나면 안보일 가능성이 높은 정당”이라고 힐난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핵실험 이틀째, 오늘은 국회 자유한국당 대표 연설이 있는 날인데 자유한국당만 불참해서 본회의가 무산되었다. 장관들도 허탈해서 돌아가는군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애초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하며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6일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법원 구속영장 발부를 핑계로 국회 본회의를 아랑곳하지 않고 청와대와 고용노동부를 일방적으로 항의 방문했다. 오라는 이도 없고 반겨줄 인사도 없는데, 자유한국당은 무조건 청와대로 가서 ‘문재인 나와라!’를 외친 거다. 국회 보이콧에 대한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에는 전혀 관심조차 없이 ‘대정부투쟁 기조’를 이어가며 ‘문재인 때리기’에만 당의 전력을 쏟아붓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를 이처럼 ‘공회전’하게 망가뜨려 놓고도 모자른지, 자유한국당은 9일 오후엔 강남 거리에서 열리는 집회를 계기로 대정부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젠 거리에서 문재인 정부를 단단히 손을 봐 주겠다는 거다. 자유한국당이 찾은 거리는 친박 성향으로 명성이 자자한 신현희 강남구청장의 강남구 소재 코엑스몰 대로변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최대인원을 모아 지지세를 보이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자리에는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석해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이같이 대대적인 세결집을 위해 주특기인 ‘버스 차떼기’를 동원할 예정이다. 지역마다 대형 버스를 동원해서 최대한 지지자들을 그러모으겠다는 거다.

 

자유한국당은 이런식으로 최근 북핵 위기 속에서 대정부투쟁을 오히려 강화하는 방향으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고 있다. 작금의 북핵 위기가 ‘문재인 때리기’에는 최고의 호기라는 모습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홍준표 대표가 직접 미국의 핵우산 필요성을 거론하며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또한 MBC 사태와 관련해서는 각계각층의 맹렬한 비난을 감수하고 원내 정당 중 유일하게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채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이런 ‘문재인 때리기’ 몰두에 대해 제2야당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갈피를 못잡고 있다. 국회 정기회기는 시작됐지만, 회기 시작 10여일이 지나도록 국회는 공회전 상태이고, 자유한국당이 없는 상태에선 선명 야당의 목소리도 낼 수 없으며 그렇다고 소수 야당이 국회 주도권을 잡고 본회의를 이끌어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의 ‘몽니’는 결국 민생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자유한국당이 ‘안보 장사’를 하는 이유는 이번 기회에 추락하고 흩어진 지지세를 결집해서 문재인 때리기에 전력을 쏟은 다음 이렇게 결집된 지지세를 국회 안으로 들고 들어가겠다는 심산으로 보이지만, 국민 여론은 자유한국당에 싸늘한 시선과 질타만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행보에 범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