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성진 “정의당 살생부에 오르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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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정의당 살생부에 오르면 죽는다!”

박성진 “내가 뉴라이트? 절대 아니다!”
기사입력 2017.09.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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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박성진 후보자 소식, 박성진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박성진 후보자 사퇴설까지로 번지면서 박성진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야3당의 ‘박성진 후보자 지명 철회 요청’ 공세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사실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정의당까지 합세한 야4당의 공세에 맞선 거다. 하지만,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 인선에 대해 호의적으로 협조했던 정의당까지 박성진 후보자를 반대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정의당이 반대한 인사는 모두 낙마했다.
박성진4.jpg▲ 박성진 중소벤처기업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국회 야4당이 모두 반대와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성진 후보자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진 후보자 관련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해명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후보자 스스로 사퇴할 마음이 없다는 거다.

박성진 후보자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뉴라이트 사관’ 문제 등 이념 논란과 관련해서 “사실 부끄럽지만 장관 후보자 지명전에 정치 및 이념적인 성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 건국 70주년 논란 역시 건국과 정부 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이후 알게 됐는데 헌법에 기술된 헌법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이어 “뉴라이트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단 한 번도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를 생각해본 적 없다. 이제까지 그 어떠한 정치, 이념적인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이어 “나는 편향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고 활동하는 부분들이 이번 정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이날 밤 8시 본회의를 열고 2016년도 결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성진 후보자에 대해 야4당이 공히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 김이수 소장 후보자와 이유정 재판관 후보자가 발목이 잡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까지 박성진 후보자를 반대하고 있다.

8.27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돼 수락연설을 하면서 11번이나 “싸우겠다”고 결기를 단단히 다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30일 박성진 후보자를 두고 “문재인 정부 인사 난맥상이 도를 넘었다. 인사5대 원칙은 쓰레기통에 들어간지 오래다. 이제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꺼내들고 국민적 기준에서 냉정하게 판단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30일  “(박성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오를 자격조차 없음이 드러났다. 박성진 후보자의 역사관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도 완전히 어긋난다”고 박성진 후보자의 결격 사유를 지적했다. 특히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는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박성진 후보자는 우리사회 소수자 권리를 대변해서 공직을 이행할 자격이 없다”고 못 박았다.

안철수 대표의 경우 박성진 후보자를 두고 발언 수위가 굉장히 높다는 게 여의도 정가의 일반적인 공론이다. 즉, 같은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부적격한 인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쓰레기통에 버려라”하는 것은 완전히 정치 공세적 차원이라는 거다. 안철수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도 “광야에서 쓰러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결국 박선진 후보자에 대해서도  목숨걸고 싸우겠다는 거다.

일부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인물들이 기본적인 역사관이 맞지 않으면 국무위원으로는 적당하지 않다는 이야기한다. 만약에 이 인사를 철회하거나 자진사퇴의 형식을 취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인사의 난맥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여론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빨리 박성진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하든가 아니면 청와대에서 지명철회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정의당까지 나서서 반대를 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미 낙마한 안경환, 조대엽, 박기영 후보자 모두 정의당이 반대해서 낙마한 인사들이다. 정가에선 ‘정의당이 반대하면 낙마하더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때문에 이번 박성진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에서 네 번째로 낙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이 자연스럽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모양새다. 즉, 정의당의 목소리가 바로 데스노트(살생부)라는 거다.

이미 여의도 정가에서는 사실상 정의당에서까지 문제제기를 심각하게 반대하는 인사를 밀어붙이면 나중에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더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자진사퇴 등의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거다. 일각에선 박성진 후보자 지명은 분명하게 청와대의 인사 실패라는 판단이 나온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지지율이 높다해도 박성진 후보자 같은 인사를 계속 밀어붙이다가는 언젠가는 “가랑비에 옷 젖을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도 나온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박성진 후보자 지명에 대해 빨리 인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서 나가겠다고 밝히는 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이지 그냥 두루뭉술하게 뭉개고 넘어가는 건 실수라는 주장이다.

박성진 후보자 부적격 주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박성진 후보자에 대해 “당내에서도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실제로 처음에 문제가 되었던 창조과학회 부분 같은 경우는 종교의 자유 양심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보지만, 내심의 의사로 뉴라이트 사관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이념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박성진 후보자의 이념적 성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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