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부겸 “버럭!”, 이철성 강인철 경찰청장 ‘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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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버럭!”, 이철성 강인철 경찰청장 ‘납작’

김부겸 장관 “차렷! 국민들께 대하여 경롓!”
기사입력 2017.08.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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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김부겸 장관 소식, 김부겸 장관이 버럭!”하자, 이철성 강인철 두 경찰 수뇌부가 납작엎드렸다. 김부겸 장관이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전 광주지방경찰청장 난타전을 말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 게시글 삭제 지시 논란으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한번주기로 했다.
김부겸경찰.jpg▲ 김부겸 장관·경찰 지휘부 "차렷! 국민들께 대하여 경롓!",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 지휘부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간의 ‘진실 공방’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성 경찰청장, 김부겸 장관, 박진우 경찰청 차장, 이주민 인천경찰청장, 강인철 중앙경찰학교 교장이다.
이번 이철성 강인철 경찰수뇌부의 국민무시 난타전 내홍과 관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후 보다 못해 직접 나서서 이철성 강인철 당사자와 함께 경찰 수뇌부를 불러 모아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다. 경찰이 국민들을 향해 머리를 숙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부겸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 지휘부 회의에 참석해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지휘권 행사를 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셨다면서 그러나 경찰에 다시 명예회복 기회를 주는 게 맞다는 참모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시 갈등을 부르면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후통첩인 셈이다.

 

이철성 청장과 강인철 교장이 모두 자리한 이날 회의에서 김부겸 장관은 오늘 이후 이번 일의 당사자들은 일체의 자기주장이나 상대에 대한 비방, 반론 등을 중지해 달라면서 개개인이 생각하는 억울함은 장관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 아래 철저히 조사해 밝혀내고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장관은 이어 오늘 이후 불미스러운 상황이 되풀이된다면 국민과 대통령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청 주무장관으로서 철저한 책임을 묻겠다는 강력한 경고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에 대해 최근 경찰 지휘부 갈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부끄럽고 송구하다면서 경찰조직 책임자로서 깊이 반성하며 지휘부 모두가 심기일전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책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철 교장 역시 국민 여러분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정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부겸 장관과 경찰 수뇌부 전원은 불미스러운 내홍의 목욕물을 버리려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인권 경찰로의 재탄생이라는 아기까지 버릴 수는 없지 않겠나면서 경찰을 과감히 개혁하겠다. 잘못된 관행과 제도적 적폐를 청산하고 구태를 벗어던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가 안보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고 문재인 신임 정부가 과거 정권들의 여러 누적된 폐단을 새롭게 고쳐야 하는 내외적 상황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경찰이 국민들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경찰 수뇌부가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행태가 크게 잘못됐음을 강하게 질타하는 대목이다.

 

이번 경찰 수뇌부 난타전 논란은 강인철 교장이 지난해 11월 이 청장이 광주경찰청 페이스북 글을 문제 삼으며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고 질책하며 삭제를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불이 붙었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철성 경찰청장은 발끈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강인철 교장과의 진실공방으로 몰고가면서 연이어 난타전을 주고 받는 양상이 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김부겸 장관을 통해 극약 처방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철성 강인철 두 경찰 수뇌부의 난타전은 시민사회단체 고발 등으로 인해 수사 사안으로 비화한 상태이며 다음달로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위원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이철성 강인철 두 경찰 수뇌부 난타전의 여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한 언론에서 이날 김부겸 장관이 이철성 강인철 두 경찰 수뇌부를 질타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인권경찰로 거듭나라라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다. 그래야지만 검경 수사권 독립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면서 그동안에 경찰이 안하무인했던 그런 관행에서부터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실수가 반복적으로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어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를 빌려서 일벌백계를 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경찰 수뇌부가 견제를 받지 않고 자신들의 그런 내부 문제를 외부로 외화시켜서 국민들에게 민망한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앞서 김부겸 장관께서도 사과를 하셨지만 저희 집권여당에서도 대단히 민망하다라고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매듭이 되고 거듭 나는 경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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