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또 다른 공장 재 임대, 불법 소각열 건조장 운영
▲ 음성군 감곡면 주천리에 있는 임목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불법으로 소각한 열로 고추건조장에 재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 주상오 기자
[뉴스앤뉴스 주상오 기자]=음성군 감곡면에 있는 임목 폐기물 처리장에서(본보 7월10일자) 폐기물을 재활용하지 않고 불법 소각해 말썽인 가운데 허가받은 공장에 또 다른 업체에게 재임대를 해줘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주천리에 위치한 ㅈ 업체는 당초 임목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하겠다고 지난 2010년에 허가를 받았고 이후에 고추를 건조해 판매하는 공장으로 재 임대한 사실이 발각됐다.
음성군청에 따르면 이 업체는 임목 폐기물 처리 허가를 받은 창고 동에 고춧가루 제조공장으로 일부를 허가받아 사용하다 점검 나온 담당 공무원에게 적발됐다.
그뿐만 아니라 임목 폐기물을 재활용하겠다고 허가를 받아 재활용은 하지 않고 불법소각하고 소각한 열로 고추를 말려주면서 고추건조장으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임목폐기물도 처리하는 방법으로 지난 수년 동안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감곡면 주천리에 ㅈ 산업은 임목 폐기물을 처리한다며 처리비를 받고, 처리하지 않은 폐기물을 불법 소각해 처리비용을 남기고 또 그 열을 이용해 고추건조를 시켜 부당이득을 챙기고, 공장건물을 재임대해 또 거기서 부당이득을 챙기는 치밀한 수법을 동원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
음성군청 관계자는“임목 폐기물 재활용으로 허가받은 창고 일부가 고추제조로 공장을 허가를 받아 사용 중에 있는 것을 확인했고, 또 업체의 불법 소각의 대해서는 영업정지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복수의 관계자는 “당초 이업체가 임목 폐기물 재활용 업으로 허가받았는데 현재 그 업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여 불법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로 행정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고춧가루 공장을 재 임대한 대표는 “나는 모른다 여기 사장에게 물어봐라.“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 업체는 중국에서 냉동 고추를 들여와 해동시켜서 일반 고춧가루로 제조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으로 소각한 열을 이용해 냉동고추를 건조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