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언주 의원 사과에도 중뿔난 엄마들 모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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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사과에도 중뿔난 엄마들 모두 사퇴!?

이언주 의원 외나무다리에서 원수 만나..
기사입력 2017.07.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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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언주 의원이 사과하려다 이언주 의원과 뿔난 밥하는 아줌마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언주 의원 발언에 뿔난 노동계와 네티즌들의 이언주 의원 발언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자 이언주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서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언주학비노.jpg▲ 이언주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이언주 의원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사과했으나 이때 같은 곳을 찾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회원들과 떡하니 마추치고 말았다. 이 자리에서 학비노 회원들은 이언주 의원을 면전에서 맹렬히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간 이언주 의원 발언에 대해 자세해왔던 국회에서 이언주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엄마들 모임 단체가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먼저, 이언주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 말미에 이언주 의원을 언급하면서 이언주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 책임을 거론했다. 이언주 의원을 공천하고 국회에 입성시킨 책임이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는 말로, 이언주 의원의 부적절한 자격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언주 의원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 물론 민주당 책임도 있다. 공천 과정이 허술해서 (이언주 의원을) 공천하고 당선까지 시켰다. 이런 반교육·반노동·반여성적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기엔 자질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민주당 책임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이언주 의원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지난 4·13총선 때 경기도 광명을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한 이언주 의원은 대선 기간인 지난 4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바 있다.
 
지난 611일 발족한 비영리 시민사회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장하나, 이고은, 조성실 공동대표)’도 이날 이언주 의원은 밥하는 아줌마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가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밥하는 아줌마는 우리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엄마의 또 다른 이름, 이 땅의 모든 엄마들에 대한 혐오의 표현을 멈춰야 한다면서 이언주 의원은 당장 수많은 엄마들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엄마들의 정치 참여를 도모하는 정치하는엄마들’(공동대표 이고은·장하나·조성실)11일 지난 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이라는 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고 사퇴를 요구한 거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논평에서 돌봄노동을 천대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또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돌봄노동자에 대한 혐오표현으로 규정하고 이언주 의원은 당장 이 땅의 수많은 엄마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 그리고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대한민국에서 엄마로서 겪는 사회적 불합리와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지난 6월 창립했다. 이들은 또한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달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급식노동자에 대해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시을,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이라고 발언한 것이 지난 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 발언이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 중대한 인식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첫째, 돌봄 노동을 천대하는 시각이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후 상당 기간 타인의 돌봄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 이언주 의원의 밥하는이라는 표현 속에는 엄마로 대변되는 돌봄 수행자의 돌봄과 가사 노동의 의미가 축약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언주 의원 역시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돌봄과 가사 노동을 토대로 자라왔을진대, 이에 대해 그림자 취급하고 그 고귀한 가치를 폄하하는 시각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따끔하게 나무랐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어 오늘날 우리 사회는 출산과 육아, 교육, 가사노동, 간호 등 돌봄의 영역에서 수많은 엄마들이 감내해온 노동을 그림자 취급하며 저평가하고 있다. 돌봄 노동이 이 사회 시스템을 지탱하는 근원적 동력임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그저 엄마들의 희생에 기댈 뿐 여전히 폭력적인 시각을 견인하고 있다는 데 정치하는엄마들은 분노감을 표한다면서 또한 이런 사회적 시각은 지금까지도 엄마들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모독하는 폭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정치인으로써 이를 개선하기는커녕 오히려 조장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의 모습에 우려를 표한다고 이언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그러면서 둘째, 돌봄 노동자에 대한 혐오표현의 문제다. 이언주 의원이 미친 놈이라 칭한 밥하는 아줌마는 자신을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한 엄마의 또 다른 이름일 뿐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섬겨야 할 국민이다. 그럼에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표현을 쏟아내는 이언주 의원의 작태는 우리 사회를 또다시 혐오의 시선으로 편 가르기 하는 꼴이다. 게다가 스스로 엄마이면서 자신의 엄마뻘인 존재를 무시하는 모습은 인간으로서 안타까운, 이율배반적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이언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단단히 손을 봐줬다.
 
이들은 다시 대한민국은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계급으로 구성된 신분제 사회가 아니라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를 가지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헌법으로도 보장된 노동3권을 행사하고 있는 또다른 엄마들의 싸움에 정치하는엄마들 역시 연대의 뜻을 보낸다면서 이언주 의원은 왜 정치를 시작했는가? 소중한 가족과 자녀들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 위함이 아닌가? 그렇다면 노동에 대한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노동자를 존중하라. 또한 이 땅의 수많은 엄마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고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이날 당내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과한데 이어 국회 정론관을 찾아 자신의 파업노동자 발언 관련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서 허리를 깊게 숙였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사과기자회견에 앞서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정론관을 방문했다가 항의 시위 중인 학교비정규직노조원들과 !’ 마주쳤다. 이날 학교비정규직노조원들도 이언주 의원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속담 그대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이언주 의원과 언주 의원이 겨냥했던 당사자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회원들이 피할 구멍이 없는 국회 정론관 복도에서 맞추친 거다. 이언주 의원 막말에 비분강개하여 국민의당을 폭우속에서 찾아간 이들 노조원들은 이언주 의원을 보자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하고도 뻔뻔할 수 있느냐. 간호조무사, 영양사를 들먹이면서 어떻게 그보다도 못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느냐며 이언주 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자칫 잘못하면 여성들의 격투 주특기라도 발휘될 순간이었다.
 
이들은 분기탱천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이언주 의원이 앞서 원내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한데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가식적으로 어쩔 수 없이 사과하는 것 아니냐.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 혈세로 밥을 드시는 분이 어떻게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느냐, 이는 개인의 일로 넘길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곧 국민의당 해체 요구와도 직결되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다시 이언주 의원을 향해 타는 횃불처럼 이글거리는 노기를 뿜어내면서 “(이언주 의원이)오늘 같은 날씨에 급식실에서 한시간이라도 서있어 보라. 우리가 고생한다는 것을 아신다는 분이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분기탱천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언주 의원은 이들의 노기등등한 항의에 대해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려면 타협안을 찾자는 것이다. 얘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언주 의원은 또한 조리사 분들이 고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죄송하다며 거듭 허리를 숙였다.
 
그럼에도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분노를 삭히지 않고 제대로 공부하고 얘기하라. 국민의당의 입장을 표명하고 정식 사과문도 발표하라며 노기를 거두어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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