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채동욱 “국정원 경찰, 여당캠프 엄청난 통화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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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국정원 경찰, 여당캠프 엄청난 통화 포착”

채동욱 전 총장 대선 부정 사건 수사 ‘엄청난 압력?’
기사입력 2017.07.0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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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채동욱 입이 열리려나? 채동욱 전 총장은 판도라상자다. 채동욱 전 총장이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뉴스룸, 매우 합당한 조합이다. 채동욱 총장은 뉴스룸에 이어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도 6일 입을 연다. 채동욱 전 총장은 혼외자 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채동욱1.jpg▲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5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채동욱 전 총장은 이날 가장 큰 상처를 스스로 드러냈다. 채동욱 전 총장은 6일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도 출연한다. JTBC 뉴스룸 화면을 갈무리했다.
 
채동욱 전 총장은 지난 18대 당시 국정원의 대선 부정 개입 사건과 김용판 경찰청의 사건 축소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던 도중 윗선의 외압에 의해 사건이 축소되려 하자 이를 거부하고 검찰 수사를 강행하다 느닷없이 혼외 아들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했다. 채동욱 전 총장 그후 입을 다물었고, 18대 대선 부정 사건은 묻히게 됐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채동욱 전 총장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채동욱 전 총장도 서서히 입을 열 모양이다. 채동욱 전 총장은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사건 재조사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내놨다. 채동욱 전 총장의 입은 판도라 상자가 될 것인가? 최동욱 전 총장의 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5일 저녁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과거 혼외아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만났다. 채동욱 - 손석희 누가 봐도 참으로 합당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흔히 홍어와 돼지고기, 김치 3합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손석희 앵커는 채동욱 전 총장을 초대해서 국정원 개혁 발전 위원회가 몇가지 사건에 대해 재조사하겠다고 했다. 어떤 의미라고 받아들이고 있냐고 물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다 아시다시피 국정원 댓글 사건은 국민 주권주의, 대한민국 헌정 질서 핵심 요소를 저해한 국기문란 사건이고 당시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다. 국정원 압수수색이 거부당했고 비협조, 증거인멸이 연이어졌다. 내가 수사 지도를 했었다고 그간 채동욱 전 총장이 가슴속에 꼭꼭 묻어뒀던 입장을 밝혔다.
 
채동욱 전 총장은 이어 당시 국정원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못했다. 국정원 데이터베이스는 삭제가 어렵고 대부분 자료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 관련자를 추출하고 충분히 전수조사를 한다면 두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채동욱 전 총장이 수사 전문가로서의 조언을 내놨다.
 
손석희 앵커는 채동욱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평소 소신대로 한걸음 더들어갔다. 손석희 앵커는 채동욱 전 총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원세훈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적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윗선으로부터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체를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요체만 말씀드리자면 우리들 입장에서는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 물론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는 한계는 있었지만 수사 결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했다. 많은 회의를 했다. 법무부에 보고를 했는데 그때부터 공직선거법 적용 곤란하고 구속도 곤란하다는 말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당시 직간접적 외압이 심했음을 묵시적으로 회상했다.
 
손석희 앵커는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논란이 된 것이 선거 직전에 있었던 일이다. 대선 3일 전 밤 11시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댓글 공작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내용이었다. 그런데 공직선거법과 직권 남용 혐의에 대해 20151월에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선거에 개입하고 수사를 방해했다는 합리적 의심의 증거가 없다는 거다. 그러나 채동욱 전 총장은 이 사람들을 기소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채동욱 검찰 총장은 이해할 수 없는 김용판 서울청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수사를 강행하려고 했다.
 
채동욱 전 총장은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전직 검찰총장이 코멘트 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개인적 생각을 말하자면 무죄 판결 이유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동기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같은 채동욱 전 총장의 판단을 보면 재판에서 검찰측이 충분히 공소유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기소 당시에도 김용판이 빠져나갈 구멍을 안배해 놓지 않았겠느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채동욱 전 총장은 이어 당시 국정원 수사팀에서는 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관련자 통화내용을 분석했고 차명폰도 찾아 수사했다. 차명폰의 임자가 누구냐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밝혀냈었다. 국정원이나 당시 경찰, 한나라당 캠프 쪽의 정치인들 등 관련자들 사이에 하루이틀 전부터 엄청난 통화 내역이 포착됐었다. 통화내용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그런 분석 결과를 봐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한나라당 사이에 얼마나 많은 교감이 있었는지 중대한 정황증거라 판단했다. 나중 언론보도를 보니 그 부분이 증거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말도 있더라. 직접 확인하진 못했으나 만약 증거 자료가 제출되지 못했다면 공소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싶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결국 채동욱 전 총장의 가장 큰 상처를 사정없이 찔러댔다. 이 대목은 손석희 앵커의 주특기이겠지만, 채동욱 전 총장으로선 일평생 상처로 남을 치명적인 질문이었다. 손석희 앵커는 마치 에라 모르겠다.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것 같으니까 나는 찌른다는 식으로 국정원이 채동욱 전 총장에 대한 뒷조사를 하기 시작한 게 이 사람들을 기소하려 한 시기였죠?”라고 물었다. , 국정원이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 아들에 대한 뒷조사를 해서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기획하고 이를 언론에 흘린 사건을 물은 것이다.
 
채동욱 전 총장은 이에 대해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과 국정원의 선거 개입에 대해) 공직선거법 적용 여부에 갈등이 있었을 때다. 전혀 (사찰을) 감지 못했다면서 난 보도 직후에 정보보고를 받아서 알았다. 보도 이후에 여러 채널을 통해 정보보고를 받아 이것이 이상하다, 사찰 흔적이 엿보인다는 파악을 그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8대 부정 대선 목소리가 높아질 당시 느닷 없이 혼외아들 논란에 휩싸였던 채동욱 전 총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아픔이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2013년 당시 아픔이 떠오른다. 아프지만 마침 공개석상에 나오게 됐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골격이라도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채동욱 전 총장의 얼굴이 다소 측은해 보이는 대목이다.
 
채동욱 전 총장은 이어 박근혜 정권이 권력을 이용해 내 신상을 털기 시작한 게 20136월로 알려져 있다. 내가 그 문제를 개인적으로 정리한 것은 그로부터 36개월여 전인 2010년 초경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때 당시 우리 큰딸이 22년간 아프다 갑자기 갔을 때고 나도 그렇고 가족들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다. 그 무렵에 내가 개인적으로 정리했었다. 20139월 조선일보 보도 이후 아이의 친자 여부 논란이 여러달 동안 진행됐다. 그 이후에 그쪽과 내가 이야기해서 아이가 사춘기니까 성인이 된 후에 DNA 검사를 해서 확정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동욱 전 총장은 담담하게 사실로 밝혀지면 그에 다른 책임을 지는 거로 합의했다. 혹시 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금전적인 합의도 했다. 지금도 합의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채동욱 전 총장은 하지만 공인으로서 당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던 국민들의 열망이 내 개인의 일신상 사유로 인해 좌절된 것에 대해 몹시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아울러 총장 이전에 나를 평생 믿어주고 내조해왔던 내 처, 두 딸에 대해서도 가장으로서 굉장히 많이 미안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채동욱 전 총장 혼외 아들 사건이 터지지 않았다면 18대 대선 국정원 부정개입 사건은 어찌됐을까? 채동욱 전 총장도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던 국민들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손석희 앵커는 채동욱 전 총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이야기이실텐데 해주셨다. 보충 질문은 하지 않겠다면서 이날 채동욱 전 총장과의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채동욱 전 총장은 어떻게 해서든 당시 중단됐던 사건에 대해 수사 재개를 해야 한다는 비장함이 묻어 있었다. 채동욱 전 총장의 가장 아픈 상처까지 자신의 입으로 꺼냈을 때는 그보다 훨씬 더 큰 무엇인가를 반드시 목표로 했을 것 같다. 채동욱 전 총장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채동욱 전 총장의 입은 오는 6일 방송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도 열린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채동욱 전 총장이 출연하면서 국정원 7대 정치 개입 의혹 사건 중 국정원 댓글 사건과 2013년 박근혜 정부의 검찰 1호 인사, 채동욱 전 총장을 재조명한다.
 
채동욱 전 장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재구성되는 댓글 사건 수사과정, 이례적으로 검찰의 안 밖에서 칭찬이 끊이지 않았던 채동욱 전 총장이 임명 되고 맡은 사건은 국정원 댓글 사건이었다. 독이든 성배를 마셨다는 우려 속에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던 채동욱 당시검찰총장,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과연 검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채동욱 전 총장이 출연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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