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개종 사업을 하는 목사들이 가족들을 이용해 소수 종교 성도들을 납치, 감금, 폭행하고 교리를 강요하면서 개종이 되지 않을 경우 ‘가족을 버린 광신도’ 혹은 ‘사이비종교인’ 등으로 낙인찍으며 증오범죄를 확산해 나가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윤여정 강피연 서울동부지부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강제 개종 피해자들은 신앙 때문이 아니라 개종목사들 때문에 강제로 이혼, 휴직을 당하고 집에서 쫓겨난 것”이라며 “개종 목사들은 부모들을 사주해 집에서 쫓아내고, 강제 개종을 받게 하기 위해 잘 다니던 학교와 직장을 강제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개종이 되지 않으면 개종 목사들은 부모들을 시켜 이 모든 책임을 개인과 특정 종교에게 떠넘기게 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개종 사업을 번창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이 강제 개종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건 당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강피연은 개종 목사들에게 당했던 강제 개종 사례들을 발표하고, 이를 막기 위한 강제개종피해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강제 개종 교육 피해자인 김연경 씨는 “우리 가정의 회복을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부모님에게 생활비도 드리고 대학 등록금도 스스로 충당하며 정상적인 가정에서 살아왔지만, 부모님께서 안산 개종목사에게 헛소문을 들은 후 나를 감금하고, 심지어 개종목사는 우리 부모님을 시위도구 삼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신다혜 씨는 “나는 한 집단에 의해 ‘소수자’로 분류돼 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인 나에게 일어난 폭력을 묵인하고 행동의 자유를 침해당하고, 그것도 모자라 개종목사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신 씨는 “구리에 C교회와 안산에 S교회, 두 교회 목사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우리 부모님에게 내가 정신병에 걸린 것처럼 말하며 이간질 시켰고, 경호업체 직원까지 동원해 내 몸을 결박시키고 본인들이 운영하는 개종상담소에 두차례, 합 4달 정도 감금됐었다”고 말했다.
강피연 기자회견의 주요 골자는 ▲가정파탄 분열 조장하는 개종목사 처벌 구속 ▲가족 뒤어 숨어있는 인권유린 중단 ▲전피연의 거짓시위 중단 ▲대국민 종교 왜곡사기, 유언비어 중단 등이다. 아울러 기독교를 중심으로 개종 목사 측이 거짓된 정보를 확산시킴에 따라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강피연 박상익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제 개종의 폐해를 분명히 알리고 강제개종피해방지법 제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피연발표에 따르면 납치와 감금, 폭행, 강요를 동반한 강제 개종은 개인이 가지는 종교의 자유를 짓밟는 것은 물론 개인과 가정을 파괴시키는 등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강제 개종으로 인한 피해자는 총 702명, 올해만 8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강피연의 진실호소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규명을 위한 공개토론 제안을 개종목사측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가 주목된다.